1. 잊지 못할 첫눈의 추억을 만들고 싶을 때….
눈을 기다린다. 애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첫눈을 맞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온종일 같이 보내고 싶은 마음에, 애인이 없는 사람은 눈을 핑계로 멋진 이성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눈을 기다립니다. 어떤 경우라도 좋습니다. 잊지 못할 첫눈의 추억을 만들고 싶은 사람은 월정사 전나무 숲길, 봉평 허브 나라에 가 보세요. 우리나라에서 눈 내린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횡계, 진부, 그 곳으로 떠나보세요. 첫 눈처럼 순수한 자연이 그대를 기다릴 것입니다. 한겨울 눈이 쌓여서 길이 끊기고 온통 세상이 하얗게 변했을 때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동화 속에 나오는 한겨울 풍경 그대로입니다. 하얀 눈과 늘 사시사철 푸른 전나무와의 만남은 티 없이 맑다는 느낌이 이러한 것이구나를 느끼게 해줍니다.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봉평은 최근 ‘허브 나라’라는 잘 꾸며진 농원이 있습니다. 앙증맞게 꾸며놓은 야외간판이 화사한 허브와 함께 마치 동화 속에 오신 것처럼 여러분을 반겨 줄 것입니다.

2. 알프스 같은 이국적인 풍경이 보고 싶을 때….
외국은 나가고 싶은데 돈이 없을 때는 국내에서 이국적인 경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떠나는 것은 어떨까요. 푸른 목초지며 하얀 눈이 온 세상을 뒤덮을 때면 대관령 삼양목장이나 양떼목장의 풍경은 스위스의 산골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옵니다.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은서와 준서가 머물던 허름한 산장을 둘러본 다음, 영화 <연예소설>에 나왔던 나무가 멀리 발왕산을 바라보며 서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가 좋아 많은 젊은 남녀들이 좋아하는 곳입니다. 또한, 전망대에 올라서서 광활한 삼양목장의 모습과 눈 내린 스위스처럼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동해가 한눈에 보이고 백두대간 등줄기가 펼쳐집니다. 눈이 펑펑 쏟아지던 겨울날, 스위스에 가고 싶다면 그 느낌을 즐길 수 있는 강원도 산골마을 대관령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떠신지요? 알프스 같은 순백의 대자연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3.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신년이 다가오면 일출여행을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동해로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각오를 하기 위해, 지난 한 해 고통스럽고 짜증 났던 기억들을 푸른 동해에 다 버리고 오기 위해 떠난다고 합니다. 애국가 속 일출장면이 나오면서 더욱 유명하게 된 추암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힘찬 일출로 유명합니다. 수평선 끝이 점점 붉은 기운이 더해지면서 점점 한 곳이 집중적으로 빨개지면서 빨간 해가 조금씩 비추기 시작하면 그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옵니다. 작은 목소리로 소박한 소망을 빌어봅니다.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주세요. 큰 소원 아니니까 들어주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