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 여러분, 1년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회사와 가사를 병행하며 힘들 때도 포기하지 않고 무사히 한 학년을 끝마친 여러분께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12월 18일부로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시겠지만 여기서 고삐를 늦출 순 없습니다. 강의를 듣지 않는 방학 동안 혼자서 할 수 있는 영어학습법을 소개합니다.

▶ 기초가 부족하다면 중학교과정부터 다시…
혹, 1년 동안 강의가 어렵다고 느끼신 분이 있으신지요? 이는 기초가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넷강의로 유명한 한 학원 강사는 이를 바람이 불면 쉽게 무너지는 모래성에 비유합니다. 실력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나이에 맞춰 어려운 공부를 하는 것은 어학공부를 ‘싫다, 어렵다.’라고 단정 짓게 하고 멀리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방학 동안 기초영문법을 다지시기를 추천합니다. 자신에게 조금 쉽다고 생각되는 교재 한 권을 택해서 완벽하게 끝내십시오. 추천교재는 Grammar in use와 천일문입니다.

▶ 주변에 가상국가를 만들어라.
32개 언어를 구사하는 이와니스 이코노무씨는 "지금 배우는 언어와 사랑에 빠져야 한다. 그 언어사용 국가의 TV를 보고 노래를 듣고 음식을 먹고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주변에 '가상국가'를 만들어낼 정도로 하라."라고 조언했습니다. 요즘처럼 어학공부 지원 프로그램이나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에 어학공부가 어렵다는 것은 핑계이거나 게으른 것일 수도 있다고 하니, 오늘 밤 팝송을 들으면서 퇴근하고 나서 ‘미드’를 보는 것으로 당장 실천에 옮겨보면 어떨까요.

▶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라.
외국어를 친구처럼 생각하면 정복하는 길이 한결 쉬워집니다. 일단 하나의 외국어를 정복하면 친근감을 느끼기 때문에 다른 외국어에 도전할 때도 두려운 마음이 없어지게 됩니다. 입학식 때 박철 총장님께서 외국어대학교에서는 고양이도 ‘야옹’과 ‘멍멍’이라고 2개 국어를 한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시는지요? 두 가지 어학을 하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영어공부를 하다 지치면 일본어를 공부함으로써 잠시 머리를 식힐 수 있지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하겠다고 하는 본인의 의지와 마음가짐입니다.
24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그 시간을 활용하기에 따라 20시간이 될 수도 있고 30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여 3개월의 긴 방학기간을 알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