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K-Study센터는 외국인 학습자 대상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지원, 해외 한국어 교육기관과의 연구 및 교류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사이버한국외대 K-Study센터는 이번 2021-1학기에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 학습자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한국어과정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직접 대면하지 못하는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들에게 한국어 학습 기회의 장을 제공할 수 있었다.

▲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K-Study센터는 지난 5월 1일 2021-1학기 온라인 한국어과정 수료식을 진행했다.

K-Study센터의 이번 1학기 온라인 한국어과정은 수준별로 초급, 중급, 고급 3개 과정을 개설해 지난 3월 9일(화)부터 5월 1일(토)까지 총 8주에 걸쳐 줌(Zoom)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됐다.

이번 학기 한국어과정 수강자는 3개 과정 총 61명으로, 거주 국가, 인종, 문화, 직업 등이 다른 다양한 언어권의 학습자들이 참여했다.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초급 및 중급반은 매주 평일 저녁, 고급반은 매주 토요일 오후 각 3시간씩 외국인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을 시행했다.

▲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K-Study센터는 지난 5월 1일 2021-1학기 온라인 한국어과정 수료식을 진행했다. ▲ 2021-1학기 온라인 한국어과정 초급반 수업(왼쪽), 고급반 수업(오른쪽) 모습

모든 한국어과정 수업은 한국어로 진행됐다. 각 반을 담당하는 한국어 선생님들은 학습자 수준에 맞는 대화를 이끌어 내며 의사소통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특히, 온라인 학습 환경에서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수업에 적합한 강의 자료를 준비하고, 줌(Zoom)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가며 소그룹, 짝 활동 등 다양한 연습과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구글 클래스룸(Google Classroom)에서 별도로 제공되는 과제 및 활동, 질문 기능으로도 학생들과 활발히 소통했다.

한국어 선생님들의 정성과 열정에 학생들은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에 임했으며,학생들의 학습 의지와 수업 태도도 높아 수업 참여도와 만족도가 매우 좋았다.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인 캐나다 국적의 C 학생은 퇴근 후 피곤할 텐데도 단 한 번의 결석 없이 수업을 이어갔고 처음보다 말하기 능력이 아주 많이 향상됐다.

브라질의 A 학생은 브라질에서 유학 중이던 한국인을 만나 결혼해 현재 한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으로 졸업 후 한국 기업에 취업하고자 이번 온라인 한국어과정을 수강해 성실하고 꾸준하게 공부하며 과정을 마쳤다.

중급과 고급 과정을 모두 수강한 카메룬 국적의 R 학생은 항상 당당하고 밝은 웃음으로 수업 분위기를 주도하는 열정적인 학생이었다.

몽골의 U 학생은 한국에서 한국어 기초부터 배우기 시작해 한국어 실력을 쌓은 학생으로 지금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박사과정 중에 있으며 이문동 캠퍼스가 제2의 고향 같다며 학교에 애정을 드러냈다.

직장생활 중인 베트남의 H 학생은 집이나 직장에서 수업을 듣는데 간혹 인터넷이 원활하지 않을 때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근처 카페에 가서 수업에 참여할 정도로 항상 노력하고 모습이 인상 깊었다.

영국에 거주 중인 루마니아 국적의 I 학생은 한국어가 좋아서 독학으로 공부하던 중 우연히 사이버한국외대 한국어 수업 공지를 보고 참여하게 됐다. 수업이 현지 시각으로 새벽 4시에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한 번의 결석 없이 수업에 참여했다. 처음에는 한국어 말하기가 익숙하지 않아 경직된 모습을 보였으나 수업이 거듭될수록 유창성이 좋아지고 편안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 K-Study센터 2021-1학기 온라인 한국어과정 수료식을 마무리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지난 5월 1일(토) 8주간의 온라인 한국어과정을 마쳤다. K-Study센터는 이날 우수한 성적으로 과정을 마무리한 13명의 외국인 학생들을 축하하고, 수료증을 수여하는 ‘온라인 수료식’을 열었다.

사이버한국외대 한국어학부 송은정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수료식은 K-Study센터 및 한국어과정 소개와 진정란 센터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진정란 센터장은 2021-1학기 온라인 한국어 초급, 중급, 고급 과정을 수료한 외국인 학생 가운데 각 반을 대표하는 3명의 학생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아울러, 한국어 강좌를 담당한 강사들도 8주간 함께 해온 학생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언급하며 진심 어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수료식은 이후 간단히 퀴즈 게임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으로 마무리했다.

사이버한국외대 K-Study센터는 코로나 시대에 서로 대면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도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놓지 않는 학습자들을 위해 ‘온라인 한국어과정’을 운영해 한국에 있는 외국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K-Study센터는 앞으로 온라인·오프라인에서 한국과 한국어,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여러 나라,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