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한국외대 학생동아리 '한국어 해외봉사단'이 태국 치앙마이 '다라 아카데미'에서 교육봉사활동을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에는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학술·문예·봉사·취미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는 학생 동아리가 있다. 그 중 한국어학부 학생(재학생·졸업생)들로 이루어진 ‘한국어 해외봉사단’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국내외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펼치는 동아리이다.

동아리 봉사단원들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해외에 있는 한국어 학습자들을 찾아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교육봉사활동을 통해 우리말과 문화를 전파하고 있으며, ‘미래 한국어교원’으로서 필요한 자질과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는 기회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에게 소통과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어 해외봉사단은 2017년부터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지역의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다. 이번 2019학년도 동계 방학에는 1월 6일(월)부터 10일(금)까지 4박 5일간 태국 다라 아카데미에서 중학생 및 고등학생 7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교류를 진행했다.

다라 아카데미(Dara Academy)는 태국 치앙마이에 위치한 사립 기독교 학교로, 유치원에서 초·중·고 12학년까지 6,00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1878년에 설립되어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국어를 비롯한 다양한 외국어 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태국 유수의 학교이다.

봉사단원들은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 기획부터 수업도구나 재료 준비까지 오랫동안 차근차근 준비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먼저, 한국어 수업은 현지 학생들의 어학 수준에 따라 기초, 초급, 중급으로 나눠 눈높이에 맞는 수준별 수업을 진행해 학습 효율을 높였다. 한국어 실력을 떠나 하나라도 놓칠세라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봉사단원들도 학생들과 하나 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수업에 임했다.

한국문화 수업은 한국문화를 몸으로 직접 체험하도록 다양한 주제와 방식으로 구성했다. 한국 고유의 전통성과 아름다움을 익힐 수 있는 족두리와 전통매듭(팔찌), 부채, 연등 등 다양한 공예품 만들기는 물론, 투호, 제기차기, 사방치기 등 전통놀이 수업과  한복 및 한국음식 체험, 한국어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자연스럽게 한국문화를 소개했다. 어린 학생들에게는 다소 낯선 문화일 것인데 모든 학생들이 흥미를 보이며 잘 따라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감해주었다.

한국어 해외봉사단 신직수 학우를 비롯한 봉사단원들은 “길지 않은 봉사기간 동안 학생들의 열의에 보답하고, 많은 것을 전해주고 싶어 피곤함도 잊은 채 늦은 시간까지 더 나은 교수법을 위해 봉사단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나누며 보완해 나갔다.”며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단원들 간 서로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끈끈한 유대감과 정을 느낄 수 있었고, 태국 학생들의 한국어 사랑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있고 봉사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열정으로 똘똘 뭉친 ‘한국어 해외봉사단’이 펼칠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