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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이 자연을 춤추게 한다
2008년 01월 01일 (화) 원솔이 수습기자 mpola@naver.com


2007년 12월12일자 경향신문(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기사에 따르면 북극빙하가 2012년 여름까지 모두 녹아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재기 되었다고 한다. 미국 항공 우주국 (NASA)의 최신위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극 빙하의 융해 속도가 올해 여름 더욱 빨라진 것으로 확인 됐다고 한다. NASA의 기후학자 제이 즈왈리는 “이런 속도라면 2012년 여름까지 북극해 빙하가 모두 녹을 수도 있다”며 “이전 추정치보다 더 빠른 속도다”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북극 빙하가 모두 녹을 것으로 예상된 시기는 2040년이었다. 30년 가까이 앞당겨진 것이다.

과학자들은 2007년이 온난화 현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지난 30년간의 패턴대로라면 올해엔 빙하가 많이 녹지 않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시급한 문제를 과학자들에게 전담해서는 안 될 것이다. 각자가 자신의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을 시작하면 후세에게 조금은 더 아름다운 초록빛을 남길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은 아크릴수세미를 사용하는 것이다.

최근 광고가 많이 되어 사용자가 늘고 있는 추세지만 아크릴 수세미의 강점인 세제 없이 혹은 적게 설거지를 하는 데에는 거부감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럴 땐 밀가루를 좀 넣든지 쌀뜨물을 같이 사용하면 된다.
라면기름기까지는 물만 묻히고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 뒤 쌀뜨물이나 소량의 세제로 헹궈 주면 다음에 다시 뽀송뽀송해 진 수세미를 쓸 수 있다.
오래 쓰다보면 헌 게 되는데 그럴 땐 쌀뜨물로 아크릴수세미를 하루 정도 담가 놓고 깨끗이 씻은 뒤 사용하면 된다.
부엌에선 컵용, 일반용, 기름기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면 더 깨끗한 설거지가 가능하다. 이외에 샤워용, 욕실이나 주방, 흰색계열 가전을 닦는대도 유용하다.
 

두 번째 방법은 육식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다.

제레미리프킨의 ‘육식의 종말’ 이라는 책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한 명의 사람이 1년간 생존하기 위해서는 300마리의 송어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송어들은 9만 마리의 개구리를 소비해야 하고, 개구리들은 2,700만 마리의 메뚜기를 소비해야 하며, 메뚜기들은 생존을 위해 다시 100톤의 풀을 소비해야만 한다.’
현재 미국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70%가 가축 사육을 위해 소비되고 있다. 또한 사육장에서 도살될 때쯤이면, 그 축우는 2,700파운드의 곡물을 소비한 상태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사람이 섭취할 수 있는 1억 5,700만 톤에 달하는 곡물과 콩류, 야채 단백질이 사람들이 1년 동안 소비할 동물성 단백질 2,800만 톤을 생산할 목적으로 가축을 사육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농업분야에서 대풍작을 기록했던 1950년부터 1985년 사이에 미국과 유럽에서 2/3나 증가한 곡물 생산은 사료 곡물 재배에서 이루어졌고, 그 중 대부분은 소 사육에 사용되었다. 곡물 재배에 사용되는 1에이커 토지는 육류 생산에 사용되는 1에이커의 토지보다 5배 많은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다. 콩류(대두, 완두콩, 렌즈 콩)를 심으면 10배 많은 단백질을 생산하며, 잎이 많은 야채를 심으면 15배나 많은 단백질을 생산하고… 시금치를 심으면 쇠고기 생산에 사용되는 1에이커의 토지에 비해 무려 26배나 많은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다.’

한국방송(KBS)의 <KBS스페셜> 이강택 PD는 2006년 미국 쇠고기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왔는데 그는 현지취재 소감을 한마디로 요약했다. “나는 지옥에 다녀왔다”
 

다음은 그가 인터뷰한 내용의 일부 이다.

-국내 언론 중에서는 최초로 미국 축산업의 충격적 실태를 영상에 담았다.
현장에서 직접 미국의 공장 형 농장을 본 소감이 어땠나?

"나는 지옥을 보고 왔다. 8만5000여 마리의 소가 갇힌 채 비육되고 있는 네브래스카 주의 '아담스 농장'을 취재했다. 광활한 초원에서 소가 방목되는 농장을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 인적이 드문 외진 곳에 위치한 농장 근처 3㎞ 지점까지 역한 냄새가 진동했다. 현장에 가 보니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8만5000여 마리의 소가 곡물사료를 집중적으로 먹으며 비육되고 있었다. 항생제와 성장 호르몬은 필수다. 이렇게 비육된 소는 다른 주로 이동해 도축된 후 부위 별로 포장돼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아마 분뇨, 오물더미 위에서 뒹구는 소를 보고 나서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쇠고기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때 오프라윈프리 쇼에도 소개되어 선풍적 인기를 얻었던 책 ‘MAD COWBOY'의 내용 중 일부는 이러하다.

‘소를 한 마리 도살하면, 무게로 쳐서 그 절반가량은 사람이 먹지 않는다. 뼈와 피는 물론이고 창자와 그 속의 내용물, 머리, 발굽, 뿔 등은 사료 공장의 거대한 분쇄기로 들어간다. 병에 걸린 소나 다른 가축도 마찬가지다. 사료업은 연간 24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시장이며, 연간 400억 파운드의 죽은 동물을 가공한다. 미국의 사료업자들은 아무리 병들고 부패한 동물이라도 두 팔 벌려 환영한다.

농장에서 나온 가축 이외에 사료업자가 좋아하는 또 하나의 재료는 안락사 시킨 애완동물이다. 전국의 동물 수용소에서는 매년 6~7백만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죽어간다. 예를 들어, 로스앤젤레스만 하더라도 매월 약 2백 톤의 안락사한 개와 고양이를 사료공장으로 보낸다. 동물 관리국에서 안락사 시킨 동물과 도로에서 차에 치여 죽은 동물이 여기에 추가된다(길에서 죽은 동물은 그날그날 수집해가지 않으며, 여름에는 대체로 수집자들의 눈에 띄기 전에 부패하기 시작한다).

이런 섬뜩한 혼합물을 빻아서 증기로 쪄내는데, 그 중 가벼워서 위쪽에 떠다니는 지방질은 다시 정련하여 화장품이나 윤활제, 비누, 양초, 왁스 따위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 그보다 무거운 단백질 원료는 말려서 갈색 가루로 만드는 데, 그 중 4분의 1정도는 배설물이라고 보면 된다. 이 갈색 가루는 가축의 먹을거리뿐 아니라 대부분 애완동물의 사료에 첨가된다. 축산업자들은 이것을 '농축 단백질'이라고 부른다. 1995년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의 도살장에서 나온 5백만 톤가량의 배설물 가공품이 동물 사료로 팔렸다. 우리 농장의 가축에게도 수 톤의 그런 가공품을 먹였다. 가축에게 가축을 먹이고 있다는 생각 따위는 조금도 하지 않았다. (하워드 F. 리먼, "나는 왜 채식 주의자가 되었는가(Mad Cowboy)")

고기를 더 먹겠다는 내 욕구를 조금만 줄이면 나아가 환경과 인류를 보전하는 일이 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이 외에도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대중교통이용하기, 면 생리대 착용하기, 가스헤어용품 자제하기, 컴퓨터나 에어컨 사용 줄이기 등 간단히 지킬 수 있는 ‘거리’들이 주위에 많다.

 


이러한 작은 실천은 자연을 춤추게 한다.

닭고기 사육에 대한 논란은 여러 번 보았으나 쇠고기에 대한 심각성을 이번 기사 작성을 통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 이였다.
‘맛’이라는 이름으로 필요이상의 고기를 먹으면 필요이상의 환경이 파괴되고 있던 것이다. 지금부터 완전한 채식 주의자가 될 수는 없지만 줄여야 하는 건 확실하다. 
 

우리 모두 시골밥상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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