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이 가장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통로는 무엇일까? 어느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가장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통로는 무엇일까?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길을 갈 때 그 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통로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책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옛 선조들에 비해 정보를 나타내는 방법이 다양해 졌을 뿐 정보를 얻는 그 근간에는 책이 있다. 또한, 요즘과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판단력을 갖게 하는 것도 책이다. 이에 시대를 불문하고 정보를 통해 세계를 주도해가고 싶은 열정이 있는 자라면 결국은 책을 집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책의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자가 정보의 주인이 됨으로써 이 시대를 변화시키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자신의 책장을 한번 훑어보자. 당신의 손이 가장 쉽게 닿는 곳에는 어떠한 분야의 책이 있는가? 그 칸에 들어 있는 책이 당신이 지금 집중하고 있는 것을 말해준다. 그렇다면 당신은 왜 그 책을 구입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그 책에서 정보를 얻어 적용함으로써 자신의 삶에서 발전을 꾀하려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 그것이 어느 분야의 책일지라도, 당신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책을 통하여 얻는 ‘유익’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책장에 있는 그 책이 주는 유익을 통해 변화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자신의 성품이 성숙해졌는가? 원하는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게 되었는가?

이 세상에 출판되어 나오는 책들은, 그것이 한 장짜리의 책일지라도 그 속에는 글쓴이가 독자에게 주는 ‘유익’이라는 선물이 있다. 그것을 알고, 그것을 얻고자 하는 이는 결국 그 ‘유익’이라는 열매를 먹게 될 것이다. 당신은 열매를 먹었는가? 만일 여전히 당신의 환경과 성품에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당신은 열매를 먹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당신이 아직 열매를 먹지 못하였다는 것은 이제 당신이 열매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고, 지금껏 그것을 먹지 못한 이유는 당신의 부족함보다 열매를 먹는 방법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열매를 먹게 되는 것일까?
역사가 기록된 시대 때부터 한 시대를 다스린 인물들에게는 공통된 것이 있다. 그것은 그들이 책을 읽는 독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냥 독자가 아니었다. 그들은 한 줄의 문장이라도 그 문장에 들어 있는 열매를 먹고자 그것을 읽고 또 읽고 생각하였다. 그 문장을 보고 또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서 얻은 유익을 자신에게 적용하려고 열심을 내었을 것이다. 즉, 책을 읽었으면 그 책의 내용을 당신의 것으로 만들라는 것이다. 당신이 그 책의 주인이 되라는 것이다.

이제 우리도 열매 먹는 주인이 되어보자. 우리가 이 달콤한 열매를 먹기 위해서는 책을 읽으며 생각하여야 한다. 한 문장 한 문장 곱씹으면서 그 글이 표현되기까지 글쓴이의 의도와 환경을 그려보기도 하고, 글쓴이는 왜 이런 글을 쓰고 왜 이러한 결론을 내렸는지 물음을 던지기도 하고, 문학 작품이라면 그 책의 주인공이 되어 보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 후 그것을 통해 얻은 내용을 정리해 한 줄로 요약해 보자. 그리고 그것을 놓치지 말고 생활에 적용해 행동으로 나타내자. 이렇게 실천하여 쌓은 것이 당신에게 열매를 가져다주는 것이다. 그렇게 열매를 먹은 당신은 이제 그 책의 주인이 되었다.

이 순간은 마음껏 환호하라! 왜냐하면, 당신은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남이 애써 얻은 것으로 자기 자신을 쉽게 개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