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한국외대 중국어학부’라는 이름으로 좋을 일을 하는 만큼, 사전에 여러 학우님들과 어떤 봉사활동을 할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무국장 정윤희 학우님이 신문기사에 나온 ‘한강 지킴이’라는 봉사활동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한강 지킴이’라는 봉사활동에 대해 알아보니 쉽게 참여할 수도 있고, 취지도 좋아 만장일치로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평소에도 개인적으로 환경보호를 위해 많이 힘쓰는 분들이 모였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강은 서울시청 관할이라 봉사활동에 앞서, 시청에 미리 신청서 및 참석자 명단을 제출해야 했습니다. 번거로운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정윤희 사무국장님께서 흔쾌히 도와주셔서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11월 12일(일) ‘한강 지킴이’ 활동을 하기 위해 이촌역 주변에서 학우님들을 만났습니다. 녹음으로 물들던 5월 30일, 첫 봉사활동을 진행했었는데요. 새로운 경험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이촌역에 모였던 그때 그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무척이나 기분 좋은 시작이었습니다.

▲5월 30일 한강 지킴이 봉사활동 현장

어느새 봄과 여름, 가을을 거쳐 겨울의 초입에 들어섰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번 봉사활동 때도 그리 춥지 않고, 날씨도 맑아 활동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이촌 센터 앞에서 장갑, 비닐봉지, 집게 등 봉사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나눠 받고, 한강변을 따라 환경 미화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쓰레기가 많이 있지 않았지만, 예상치 못하게 담배꽁초와 과자봉지 조각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저 또한 과자봉지를 자르고 나서 큰 봉지는 쓰레기라고 잘 챙겨가지만 처음에 자른 자투리 조각은 버린 적이 많았었는데요. 지난날 무심코 했었던 행동을 되돌아보며, 작아도 쓰레기는 쓰레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었습니다. 학우님들과도 서로 조심하자고 다짐하며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5월 30일 한강 지킴이 봉사활동

▲11월 12일 한강 지킴이 봉사활동

▲11월 12일 한강 지킴이 봉사활동 현장

주어진 봉투를 다 채우고 더 달라고 하니 안내 선생님께서 굉장히 놀라하셨는데요. “다른 단체보다 참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요. 좀 쉬면서 하세요.”라고까지 말씀하신 게 기억에 남습니다. ‘저희가 바로 사외대 중국어학부의 최강 동아리 4080입니다’라고 스스로 뿌듯한 마음이 가득했답니다.

▲직접 수거한 쓰레기

작은 시작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도와주신 11학번 남상현학우님, 12학번 노장산학우님, 박종민학우님, 오경숙학우님, 윤동희학우님, 최영길학우님, 14학번 김상숙학우님, 유수종학우님, 15학번 임봉녀학우님, 16학번 박근희학우님, 유란숙학우님, 정윤희학우님, 17학번 구민정학우님, 김서현학우님. 특히, 행사 준비부터 정리까지 많이 도와주신 차기 중국어학부 대표 16학번 김희정학우님 덕분에 훨씬 수월하게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을 마무리하고 나서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마음을 다시 한 번 나눌 수 있는, 11월 22일 그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