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술, 의료진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의료관광’이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의료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등 관련 분야에 많은 투자가 이뤄졌고, 비약적인 발전도 있었다. 특히, 의료관광을 전문적으로 전담하는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는 수요에 비해 인력이 부족한 관계로 미래 유망직종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는 국제적 간호사로 거듭나기 위해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있는 간호사 이아영 학우(중국어학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1.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중국어학부 16학번 이아영입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고, 현재는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로서 커리어를 쌓기 위해 외국계 의료법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2. 사이버한국외대 중국어학부에 입학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중국인 환자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중국인 환자를 자주 접하면서 자연스레 중국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때마침 사이버한국외대 스페인어학부에 다니는 선배를 통해 학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제가 원하는 중국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에 주저하지 않고 입학했습니다.

3. 재학생으로서 직접 경험한 학교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사이버한국외대는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요구를 충족시키는 유능한 교수진과 커리큘럼, 튜터제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오프라인 특강과 해외연수 등 유익한 오프라인 프로그램 또한 많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특강은 교수님, 학우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며 새로운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알찬 시간인 것 같아요. 모든 분이 열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기에,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에 잘 참여하신다면, 개인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4. 중국어학부의 ‘CUFS 중국어의료관광코디네이터 수료증’ 과정은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사이버한국외대의 중국어의료관광코디네이터 수료증 과정은 의료관광코디네이터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실제적인 교육내용을 다룬 만큼 중국어,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과정인데요. 수료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선택과목과 필수과목을 포함해서 총 54학점을 이수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지난 학기에 ‘의료중국어회화’와 ‘한류중국어’ 과목을 이수했고, 이어서 이번 학기에도 관련 과목들을 이수할 계획입니다.

5.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는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는 해외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전문 코디네이터입니다.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저는 올해 초 3개월간 관련 국비 교육과정을 이수했고, 필기시험 합격 후 실기시험 준비 중에 있습니다.

6.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이 있다면?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는 업무적으로 외국어를 사용하는 타문화권의 환자를 만나게 되는데요. 따라서 환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전달해야 하고, 어려운 의료 용어를 환자에게 잘 설명해야 하는 만큼 외국어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타문화에 대한 이해, 일에 대한 사명감과 열정, 책임감 또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것 같습니다.

7. 지속적으로 자기계발에 힘쓰고 계시는데요. 안주하지 않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현장에서 느끼는 감동과 보람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일례로 병원 근무 당시 중국인 노동자를 간호한 적이 있습니다. 질병으로 인해 극도의 불안감과 통증을 호소한 환자였어요. 물론 한국어를 알아듣고 할 수 있었지만, 저는 그 환자를 돕기 위해 배웠던 중국어를 활용해 설명하고, 정서적 안정을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퇴원할 때 환자와 보호자는 잊지 않고 저에게 고마움을 표현했고, 그 이후 외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간호사로서 더 깊게 소통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해준 계기가 된 셈이지요.

8.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간호사로서, 이후 의료관광 분야에서 중국인 환자를 응대하는 국제적 간호사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올해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이며, 중장기 목표로는 중국어의료관광코디네이터 트랙을 이수한 후 중국어학부를 졸업할 계획입니다. 졸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 실제 중국인 환자들과 더욱 잘 소통할 수 있는 국제적 감각을 지닌 유능한 간호사가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