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권미영, 24살, 사회복지사(도봉노인복지관 근무)

▶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고등학교 때 친구의 권유로 성북노인복지관에서 함께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계속 활동을 하다 보니 그곳의 어르신들과 정이 들었고, 당시 담당 사회복지사님과 상담하면서 제 진로를 찾았던 것 같습니다.

▶ 봉사를 하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은 무엇입니까.
저한테는 심리적인 부분이 가장 큽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되 고 함께 봉사하는 사람들과 연대감, 유대감도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은 봉사함으로써 전해지는 행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장애우, 아이. 상대에 상관없이 그냥 그분들과 한 공간과 한 시간대에 호흡한다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또 다른 가족, 친구를 얻은 것 같았어요.

▶ 봉사를 하면서 가장 힘드셨을 때는 언제였나요.
상대의 마음의 벽을 허무는 것은 아직도 가장 힘든 일입니다. 동등한 입장에서 그분들의 기쁜 일과 슬픈 일을 같이 나누고자 하는데 그분들은 저를 그저 봉사자로서 생각하는 것 같아 슬플 때가 있습니다. 물질적인 것으로 이루어진 관계가 아닌 정신적 교감을 이루는 의지할 수 있는 상대가 되고 싶다는 것이 제 바램입니다.

▶ 그렇다면, 가장 보람을 느끼셨을 때는 언제인가요.
봉사 후 다시 방문을 했을 때 어르신께서 저를 알아보시면서 먼저 손을 잡아주셨을 때, 그때가 가장 기뻤던 것 같습니다.

▶ 봉사를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한마디 해주세요.
우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시작하는 것이 두렵다면 주위 친구들과 같이 시작해보세요. 몸은 힘들지만, 꼭 뿌듯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