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이 2016 조선일보-QS아시아 대학평가에서 우수한 순위를 기록했다.

종합 순위에서 총점 57.4점으로 지난해(103위)보다 26계단 상승한 아시아 77위(국내 12위)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의 최고점인 국내 13위를 경신한 신기록이며, 특히 올해 조선일보•QS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국내 대학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인 가운데 한국외대가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이어서 이목을 끈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조선일보-QS아시아 대학평가'는 조선일보와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아시아 고등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대학평가로서, 올해는 한국∙일본∙중국∙싱가포르∙홍콩(중국과 별도 분류) 등 17개국 517개 대학을 대상으로 했다.

학계 평가(30%), 교원당 논문 수(10%), 논문당 피인용 수(10%), 교원당 학생 수(15%), 박사 학위 교원 비율(5%), 졸업생 평판도(20%), 외국인 교원 비율(2.5%), 외국인 학생 비율(2.5%),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2.5%), 국내에 들어온 교환학생(2.5%)의 지표로 아시아 지역의 대학들을 평가했다.

QS는 "한국외대 랭킹이 작년에 비해 급격히 오른 것은 논문 피인용 지표 순위가 56계단 올라간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QS는 올해 세계 대학 평가부터 문과 계열 대학과 의•과학 특성화 대학 간 발행 논문 수와 피인용 수 격차를 감안한 평가를 도입했다.

의•과학 중심 대학일수록 생산하는 논문 수가 많고 주요 국제 저널에 실리는 사례도 많아, 한국외대처럼 인문•사회계열이 강세인 대학은 평가에 불리하다는 지적을 보완한 것이다.

또한 우리대학은 의대 없는 대규모 종합대학(학생 수 1만2000명 이상) 그룹에서 지난해 12위보다 3계단 오른 아시아 9위(국내 1위)를 기록했다.

국제화 순위 국내 1위, 아시아 13위

국제화 순위에서 한국외대는 국내 1위, 아시아 13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교원 비율, 외국인 학생 비율 등 국제화 지표에서 고르게 강점을 보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명성을 이어 나갔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대학들이 ‘글로벌 대학’을 외쳤지만 소위 명문대라고 불리는 학교들의 순위가 뒤로 처진 반면, 우리대학은 실제로 졸업생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내실 있는 국제화를 더 굳건히 이룬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밖에도 우리대학은 학계 평가(136→132위), 졸업생 평판도(70→61위), 교원당 학생 수(58→43위), 외국인 학생 비율(52→39위) 등 대부분 항목에서 점수가 올라 명문 사학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또한 사회과학•경영 분야에서 아시아 93위로 올해 새롭게 100위 안에 진입했으며, 인문•예술 분야에서는 38위를 기록했다.

김인철 총장은 "학교는 사회 수요에 부응하는 융∙복합 교육에 집중하고, 졸업생들은 글로벌 기업에 진출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이 좋은 평가로 나타난 것 같다"면서 “그동안 외대생을 해외에 송출하여 현지 경험과 현지 대학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우수 인재를 외대에 초청하여 한국의 문화나 컨텐츠를 교육받을 수 있게 한 대규모 인바운드•아웃바운드 장학사업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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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리대학은 지난 3월, QS 2016 세계대학평가 학과별 평가에서 현대언어학 분야 세계 46위, 언어학 101-150위, 영문학 151-200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역량을 가진 대학으로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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