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펼쳐지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영화는 전 세계 70개국 355편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최대의 영화제를 넘어 세계의 영화제로 나아가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좋은 필름들을 가지고 찾아온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극장 개봉작들 외에도 우리가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제 3세계에서 온 영화 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 개·폐막작은 어떤 작품이?

영화제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개·폐막작은 장진 감독의 신작 ‘굿모닝 프레지던트’(한국)와 천궈푸·가오쥔수 감독의 ‘바람의 소리’(중국)로 결정됐다. 한국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06년 유지태·김지수 주연의 멜로영화 ‘가을로’ 이후 3년 만이다. 장동건·이순재·고두심 등 세 명의 배우가 대통령으로 등장하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한국사회에서 가장 특별한 존재로 각인된 대통령과 정치에 대한 우화이자 기존의 한국영화가 다루지 못했던 영역을 사뿐히 뛰어넘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중국 출신의 천궈푸 감독과 신예 가오쥔수 감독이 공동 연출한 전쟁 심리 스릴러 ‘바람의 소리’는 중국 여배우 저우신과 리빙빙 등 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이 압권이라는 평가다.
 

 

▶ 부산국제영화제 입장권 구매하기

9월 21일 오후 5시 개·폐막작의 예매가 시작된다. 이는 오직 인터넷 예매만으로 진행된다. 작년의 경우 개막작 예매는 시작되자마자 1분 30초 만에 완전 매진되면서 역대 최단 시간 매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따라서 빠른 마우스놀림이 중요하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하게 순식간에 매진이 되리라 예상된다. 예매전용 홈페이지는 가입이 필수이기 때문에 미리 회원가입을 해 놓으면 좀 더 수월한 예매가 이루어질 수 있다.
예매전용 홈페이지 :http://www.piff.kr/

일반상영 예매는 9월 23일부터 10월 16일까지 계속된다. 하지만, 영화제의 열기 상 미리 구매해 두는 게 원활한 관람을 위해 더 좋다. 인터넷 말고도 GS25시 편의점 및 부산은행 각 지점과 모바일로도 예매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가장 쉽게 선택하실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면 되겠다. 미처 입장권을 구매하지 못하고 찾아오는 관람객들을 위해 부산 현장에서도 임시매표소가 운영되고 있다. 모든 영화의 입장권 15% 정도는 상영 당일 현장 판매된다고 하니 예매에 실패하신 분들도 과감히 현장에서 표를 구해보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모든 예매 시에는 예매자의 신분증은 필수이며 혹시나 문제가 생겨도 예매는 물론 모든 행사관련해서 언제든지 전화를 받아주는 콜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콜센터 : 051-747-8591 (오전 8:00 ~ 오후 10:00)

▶ 예매 tip

예매할 때는 보고 싶은 영화의 상영관 위치를 주의 깊게 보자. 이번 영화제는 하나의 상영관이 아니라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의 여러 영화관에서 상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람 시간표를 짤 때 유의가 필요하다. 영화의 러닝타임과 상영관 사이의 이동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같은 부산이지만 해운대에서 남포동까지는 지하철로만 거의 1시간가량. 그래서 해운대나 남포동 중 한 장소를 골라 하루의 스케줄을 짜는 게 좋다. 시내교통은 일반 교통카드도 좋지만, 지하철 1일 권을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일일 정액 3,500원으로 종일 몇 번이고 지하철을 탈 수 있는 티켓이다.

아! 그리고 영화제라고 하면 안 가본 사람들은 티켓 값이 너무 비싸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한다. 이번 영화제 티켓은 개/폐막식 10,000원, 일반상영/야외상영 5,000원. 영화 3편을 묶어 심야에 상영하는 미드나잇 패션 10,000원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이다.

▶ 교통

부산시민에게는 동네에서 하는 세계적인 축제지만 수도권 이하 서울시민에게는 멀기만 하다. KTX 기준으로 부산왕복 차비만 10만 원이 넘어간다(\51,200×2). 영화제는 좋지만, 경비에 망설이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코레일 에서 약간의 할인제도가 있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 열차출발 14일 전부터~7일 전까지 평일 7% 할인 토. 일. 공휴일 3.5% 할인
- 무인발권 1% 할인 / 역방향 할인
- 4인석을 예매할 경우 36%가량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유용한 정보들은 훨씬 많을 것이다. 하지만, 막연하게 ‘가고 싶긴 한데…….’라는 생각만 하고 있다면 올해 영화제도 어느 틈엔가 끝나버릴 것이다. 국제적 행사인 만큼 가을 하늘 아래 영화에 빠져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면서 넓은 시야를 갖는 밑거름이 될 것 같다. 이번 가을엔 부산에 다녀오는 것도 참 좋겠다.

▶ 예매처와 운영시간
- 인터넷, 모바일 2009. 9. 23 ~ 10. 15 24시간 (단, 9월23일은 09:00~ )
- 전국 GS25 편의점
- 부산은행 (창구 / ATM기 / 폰뱅킹)창구 09:00 ~ 16:00 ATM/폰뱅킹 24 시간 (단, 9/23은 09:00~) ◎ 임시매표소 (10월 9일~10월 15일까지 운 영)
-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 메가박스 해운대점, 대영시네마, 씨너스 부산극장
-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정문 앞, CGV 센텀시티점
-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야외상영장

▶ 상영관
- 6개 극장 36개관(총 좌석 수: 13,740석, 총 유효좌석 수: 269, 332석)
- 해운대: 야외상영장, 메가박스, CGV, 롯데시네마
- 남포동: 대영시네마, 씨너스 부산극장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http://www.piff.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