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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한국외대 한국어학부 박기선 교수가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열린 유럽한글학교 교사 세미나에 주제 강연자로 참석했다. 해외에서의 한글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한국어교사의 해외 활동이 활발해졌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 세미나 등도 진행되고 있다. 로마한글학교와 주이탈리아대사관이 협력하고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하는 유럽한글학교 교사 세미나는 유럽 내 한글학교 교장 및 교사, 교육원장, 강사 등이 참석하는 행사로 유럽한글학교협의회 정기총회도 함께 열린다. 이번 제 11회 세미나에는 유럽에서 활동 중인 한글학교 교장 및 교사, 신현숙 유럽한글학교협의회 회장, 김봉섭 재외동포재단 교육지원부장 등 130여명이 참석하였다.
박기선 교수는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어어문규정’에 관해 두 차례에 걸쳐 주제 강연을 펼쳤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한글이 없다면 우리말을 어떻게 적었을까?’라는 부제로 한글 창제 이전부터 말과 생각을 적기 위해 기울인 우리 조상들의 노력과 한글 창제에 대해 담았다. 이튿날 진행된 두 번째 강연에서는 한글 창제 이후 사용계층의 확대로 혼란스러워진 우리 문자사용을 통일하고자 제정한 한글맞춤법통일안과 이를 개정한 한글맞춤법 사용 양상에 관하여 설명했다. 같은 날 진행된 한국어 교육 분과세미나에서는 외국어로서 한국어 문법 교육의 내용과 방법에 대하여 세미나를 이끌었다.
박 교수는 “유럽한글학교 교사들의 참여 열기는 상상을 초월한다.”라며 “재외동포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뿌리 교육과 한글과 우리 문화에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오는 여러 국적의 외국인들에게 열정을 가지고 교육하고자 하는 유럽한글학교 교사들의 열의와 노고에 고개가 숙여졌다.”고 밝혔다.
K-POP, 드라마 등 한류에 대한 반응이 전 세계적으로 뜨겁다. 드라마 한 편으로 치맥(치킨+맥주) 열풍까지 일었다. 최근 프랑스 유명 밀랍박물관인 그레벵박물관에 가수 싸이 등 한류스타 8명의 실물크기 밀랍인형이 추가 전시된다고 한다니 외국인들의 한류 사랑의 정도가 어느 정도일지 짐작가능하다. 가까운 아시아권에서 시작된 한류 사랑은 이제는 지구 반대편까지 확대되었고 무엇보다 우리말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중화권 국가뿐만 아니라 유럽, 심지어 아프리카에서도 한글교육 관련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는 보도다. 이러한 수요 속에 사이버한국외대의 동문들도 글로벌 한국어교원으로 활발히 해외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사이버한국외대 한국어학부 졸업생 최병제 동문(폴란드 파견)과 정성우 동문(벨라루스 파견)이 2015년 세종학당 파견 한국어교원으로 최종 선발되어 2015년 3월부터 부임지의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1년부터 시작된 ‘태국현지학교 한국어교원 파견사업’에 한국외대와 3년 연속 공동 주관대학 역할을 수행하면서 한국어교원을 태국에 파견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 이는 한글교육 열풍 속에 우리대학 동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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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2 월 13:11
ericajung113@cufs.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