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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입학식 참여율이 예전 같지 않다? 사이버외대 학위수여식과 입학식은 다르다. 일가족이 총출동하여 졸업과 입학의 즐거움을 함께 하며, 소중한 기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 시끌벅적하지만 졸업식·입학식의 묘미가 느껴진다. 지난 28일(토), 사이버관 대강당에서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와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TESOL대학원의 201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과 입학식이 열렸다.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643명, 석사 6명 등 총 649명이 학위를 받았으며, 최고령 졸업생은 이병걸씨(41년생, 영어학부), 최연소 졸업생은 정다예씨(93년생, 영어학부)로 52살 차이다.
학교측은 “학업에 매진하여 졸업하는 학생 모두가 주인공”이라며 졸업생 대표만이 아니라, 졸업생 모두가 단상에 올라가 총장, 부총장, 소속 학부 교수의 축하를 받으며 직접 학위증을 수여받을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 장내 단상에 오른 모든 학생들과 교수들은 악수를 나누며 졸업을 축하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사이버외대 최초로 총장 특별상 시상이 있었다. 박기원(영어학부, 2010학번)씨는 2009년, 미국 유학 중 발견된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왼쪽 눈은 실명, 나머지 한쪽 눈도 1m 내 물체의 대략적인 형태만 알아볼 수 있는 시력장애1급이다. 뇌암은 완치되었지만, 눈을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고통은 계속되어 진통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 이런 그가 갑자기 찾아온 역경에도 2010년 사이버외대 영어학부에 입학하여 복수전공(한국어학부)을 하면서도 휴학 한 번 없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장을 손에 쥐게 되었다. “튜너, 교수님, 어머니의 도움이 컸다”는 그이지만, 누구보다 스스로의 노력과 의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장애를 딛고 뜻을 펼쳐나가는 박기원 동문을 응원하고 그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자 사이버한국외대는 총장 특별상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총장 특별상을 수상한 박기원 동문은 “스스로 졸업을 해냈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고 밝히고, “뇌병변 장애 등 더 어려운 조건에서도 교육을 받고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을 알고 있다,”며 “그분들에 비해 아무것도 아닌데 이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김인철 총장은 축사를 통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개척하여 세계의 변화에 조응할 수 있는 역량과 상대방의 입장에서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을 갖추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스스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최선을 다해 그간 연마한 인품과 교양, 전문적 식견을 바탕으로 뜻을 이루어 가라”고 격려했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2015학년도 1학기 입학식에서는 ‘신입생대표 선서’에 이어 ‘스승의 다짐’이 있었다. 이번 학기 처음으로 준비된 ‘스승의 다짐’은 ‘학생이 최고의 가치명제여야 한다’는 사이버외대의 마음이다.
특히, TESOL대학원은 교수가 단상에 오른 모든 입학생에게 꽃을 달아주는 행사를 이어갔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꽃 달아주기 행사는 타 대학에는 없는 사이버외대만의 감동서비스다.
입학식과 별도로 진행된 신·편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학사와 교육 콘텐츠, 대학생활, 총학생회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가 이뤄졌으며, 이후 학부별 오리엔테이션도 마련되었다. 가족참여행사로는 점심뷔페와 캠퍼스투어가 진행되었다. 사이버외대 조장연 부총장은 “학업 수행은 가족 모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졸업식·입학식은 가족에게 감사를 표하는 가족 모두의 잔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모두가 주인공이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사이버한국외대의 잔치마당이 앞으로 더욱 발전해 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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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6 금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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