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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적 명절 '추석'
2009년 10월 01일 (목) 김동환 기자 ghhha@hanmail.net

   
매년 가을 어김없이 찾아오는 ‘추석’. 올해는 신종 인플루엔자 때문에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침체되어 있지만, 다문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 가족을 맞이한 분들이 많을 것 같아 다시 찾아온 추석을 소개하고자 한다.



추석은 음력 팔월 보름을 일컫는다.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다른 표현으로는 가배(嘉俳), 가위,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이라고 한다. 가위 혹은 한가위는 순 우리말이며 가배는 가위를 이두식의 한자로 쓰는 말이다. 추석(秋夕)을 글자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 즉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이니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추석의 기원이나 유래에 대한 명확한 문헌 자료는 따로 없다. 문헌에는 12세기의 ‘삼국사기’에 추석에 대한 기록이 최초로 나타나지만, 그 기원을 밝히는 내용은 아니다. 이 자료를 통해서 추석이 신라 초기에 이미 자리를 잡았으며 신라시대의 대표적 명절이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삼국사기’에 관한 기록은 다음과 같다. “왕이 육부를 정한 후 이를 두 패로 나누어 왕녀 두 사람으로 하여금 각각 부내의 여자들을 거느리게 하여 편을 짜고, 7월 16일부터 날마다 육부의 마당에 모여 길쌈을 했는데 밤늦게야 일을 파하게 하고 8월 보름에 이르러 그 공의 다소를 살펴 지는 편은 음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 사례하고 모두 노래와 춤과 온갖 놀이를 하였으니 이를 가배라 한다.” 이처럼 신라시대에는 이미 일반화된 명절로 자리 잡았다고 추정할 수 있다. 세시명절로 자리 잡아가던 추석은 고려시대에 와서도 큰 명절로 여겨져 9대 속절(俗節)에 포함되었다. 다시 조선시대로 이어졌고 설날, 한식, 단오와 더불어 4대 명절의 하나로 꼽혔다. 이것이 근래까지 이어진 것이다. 세시풍속이란 것이 농경의례로서 농사라는 생업과 직결되어 있었던 것만큼 산업사회 이후 공업이 생업의 중심이 되면서 농촌사회가 변화하여 세시명절이 약화하기 시작하였다. 더불어 추석 또한 전통적인 성격이 퇴색하여 차례와 성묘하는 날로 축소되었지만, 국가 차원의 공휴일로 지정됨으로써 '큰 명절'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있듯이 추석은 연중 으뜸 명절인 만큼 풍성한 음식과 즐거운 놀이로 밤낮을 지내는데 추석날 아침에는 햇곡으로 빚은 송편과 각종 음식을 장만하여 조상께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차례는 대체로 4대 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조선 후기부터의 관행이다. 설날의 명절식이 떡국인 반면 추석의 명절식은 송편이다. 송편이란 이름은 송편을 찔 때에 켜마다 솔잎을 깔기 때문에 붙여졌다. 송편과 함께 다시마와 쇠고기를 섞어서 끓인 토란국도 차례 상에 올리기도 한다. 여기에 화양적과 누름적, 닭이 살이 올라 가장 맛있는 계절이므로 닭찜과 송이버섯의 향기가 좋아 송이버섯을 많이 사용하여 차례 상에 많이 사용한다. 추석날 아침에는 차례를 지내는데 1년에 네 번 계절에 따라 지내는 것이니 정월 초하루의 설날 제사, 4월의 한식제사, 8월 한가위의 추석 제사 그리고 동지 제사를 말한다.

향교에서 권하는 차례상 진설은 다음과 같다.

   

차례음식 조리할 때는 몸가짐을 단정히 하여 정갈하게 조리를 하고 복숭아, 꽁치, 삼치, 갈치, 고추, 마늘은 차례에 쓰지 않으며 식혜, 탕, 면 등은 건더기만 사용한다.

추석의 놀이로는 강강술래, 줄다리기, 가마싸움, 소 놀이, 거북놀이, 소싸움, 닭싸움 같은 놀이를 하는데 특히 추석과 같은 보름명절에는 강강술래와 같은 원무가 중심을 이룬다. 한가윗날 보름달 아래서 노는 원무는 한층 운치가 있다.

추석은 그동안 농사일, 개인 일로 바빴던 일가친척이 서로 만나서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평소에 만나지 못했던 친인척들과 서로 즐기면서 많은 얘기도 나눌 수 있어 민족 대이동이라 할 만큼 매해 몇 천만 명이 고향을 찾는데 이번 2009년 추석도 즐겁고 행복하고 따뜻한 추석이 되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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