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 속에서 만나는 세계, 그리고 CUFS 의 미래 -

세계를 향하여 발돋움하는 CUFS인!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하였듯,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선 우선 우리나라뿐만이 아닌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하지 않을까? 인천 세계도시축전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필자는 이곳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하여 방문했다.

그 이름에 걸맞게 잘 갖추어진 전시관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세계도시관 이다. 세계도시관에서는 다양한 나라들의 관광자원에 대해 선보이고 있었다. 그 첫 번째 주제는 중국이었는데, 칭다오(靑島), 다롄(大连) 등의 도시가 있었다. 그 중 칭다오는 총 인구 약 7백6십만 명, 도심지역에 상주하는 인구만 약 2백7십만 명이다. 자매도시만 세계 19개 도시로 그 중엔 한국의 대구, 영국의 사우샘프턴, 미국의 마이애미, 일본의 시모노세키, 칠레의 푸에르토 몬테, 스페인의 빌바오, 태국의 치앙마이, 뉴질랜드의 노스 쇼어 시의회, 이스라엘의 네스 지오나, 멕시코의 아카풀코 등이 포함된 국제적 도시이다.






칭다오는 시남구, 시북구, 사방구, 이창구, 성양구, 노산구의 여섯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시남구는 서쪽은 단도(團島)과 청도경제기술 개발구와 교주만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고 동쪽은 맥도(麥島)와 노산구(崂山區)(청도 하이테크기술공업단지)와 이웃하고 있으며, 북쪽은 시북구(市北區)와 이어져 있고 남쪽은 서해에 임하여 있다. 시남구(市南區)는 칭다오의 중심 시내구역 중의 하나로서 칭다오의 행정, 관광, 문화, 비즈니스, 금융, 과학기술의 중심지이다. 관할구의 면적은 30.01㎢이고 호적인구는 50여만 명에 달한다. 칭다오의 GDP와 산업규모는 해마다 그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해양, 전자, 주류 등에 걸친 주요 전시가 2009년에만 6회나 된다. 또한, 청도는 해양과학으로 유명한 도시이며 칭다오 맥주 또한 그 인기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우리와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두 번째 주제는 일본이었다. 일본의 모리마치, 기타큐슈시, 시즈오카시, 그리고 가나자와에 대한 부스들이 있었다. 그 중 기타큐슈시는 산업도시로 불리는데 이곳의 역사를 말할 때에는 관영 야와타제철소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고 한다. 시초는 메이지 정부가 관영 제철소의 건설지를 야와타로 정한 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일로부터 기술자를 초빙하여 4년간에 걸쳐 건설. 이렇게 해서 1901년, 관영 야와타제철소는 일본 최초의 철강 일관생산 공장으로서 조업을 시작하였다. 요즘에는 반도체와 로봇 제조를 중심으로 한 산업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공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익힌 환경기술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와 같은 역사를 거쳐 이제 기타큐슈시에서는 모노즈쿠리의 DNA를 접해 볼 수 있도록 사업소를 소개한 팸플릿을 작성하는 등의 산업관광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시내에 밀집된 철강, 자동차, 로봇, 환경산업 등 30개가 넘는 기업들이 협력하여 최신기술과 제조현장의 견학을 받고 있어, 견학자들은 폭넓은 분야의 산업을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분야에 관심이 많은 CUFS인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엔 우리와 정 반대편에 있는 아프리카로 가 볼까 한다. 많은 사람이 아프리카라고 하면, 과연 투자의 가치가 있을까, 무엇이 존재할까, 드넓은 국립공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할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도 분명히 자원은 존재한다. 그 중 콩고에는 50여 종류의 광물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그 중 구리, 코발트, 다이아몬드, 은, 우라늄, 아연, 카드뮴, 주석, 텅스텐, 망간, 콜탄과 같은 일부 희귀 금속만이 개발되어 있거나 개발된 적이 있다. 그 중, 구리는 전 세계 매장량의 10%를 차지하며, 코발트는 전 세계 매장량의 50%를 차지한다고 하니 과연 간과할 만한 나라는 아닌 것 같다. 콩고는 한반도 11배 면적의 국토와 6,100만 인구를 가지고 있다.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하였으나, 그 이후 도로, 철도 등 전반적인 사회기반 시설이 꾸준히 악화했으며, 1990년대 후반 이후 내전으로 모든 종류의 인프라가 황폐화되어, 모두 재정비 또는 재건설이 필요한 상태이다. 하지만, 콩고는 광물자원, 산림자원, 에너지자원, 수력자원 및 농업자원이 풍부하여 경제적으로 잠재성이 많이 있는 국가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하니, 자연자원과 경제에 관심이 많은 CUFS인이라면 한 번쯤 이 나라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바탕으로 투자해 보는 것은 어떠할까 한다.

점점 세계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다. 즉 자급자족의 시대는 끝난 것이다. 이에 대비하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 바로 앞으로 떠오를 나라들에 대한 공부이다. 정보의 홍수인 인터넷만으로도 다양한 교양을 쌓을 수 있지만, 눈으로 직접 보면서 설명을 듣는 방법은 더 깊은 지적충족이 가능하다. 도시축전과 같은 곳에서 타국에 대한 지리, 경제, 산업 등에 대한 정보를 얻고 관심을 둔다면 남보다 한발 앞서 세계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는 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http://korean.qingdao.gov.cn/n1800129/n1800130/268882.html
Qingdao Business Guide, Qingdao Publishing House, 2009
KAID(Korea Africa Investment and Development) guide book
Kitakyushu city scene, 키타큐슈시 관광안내 팸플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