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학부에서는 온라인에서만 만나던 학생들과의 살가운 만남을 위해 교수들이 학생들을 찾아 전국 각지를 누비는 전국 투어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스페인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하나로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며 새로움으로 충만해지기 위해 걷는다는 순례길 <까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가 있다. 사이버외대 스페인어학부에서는 교수들과 학생들이 길 위에서 만남을 통해 또 한 번의 새로움으로 무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일명 <까미노 데 San넘고 물 건너> 프로젝트를 마련한 것이다.

11월 8일의 <산 넘고 물 건너 : 전국투어 2탄-수원> 편에서는 <1탄-인천> 편과 마찬가지로 스페인어학부의 수원 인근지역 거주자들 가운데 십여 명이 김수진 학부장, 알레한드로 원어민 교수, 김성조 교수와 함께 행복한 만남을 가졌다.

늦가을의 정취가 짙어가는 밤, 엄청난 교통체증에도 불구하고 퇴근하기가 무섭게 부지런히 달려온 학우들이 속속 모여든 찜닭 집은 어느새 스페인어학부의 열기로 가득 찼다. 평소 만나지 못했던 얼굴들이 반가운 인사를 건네고, 오가는 대화와 술잔 속에 우정이 깊어간다. 아마도 우리 교수들과 학생들은 전생에 꽤나 깊은 인연이 있었던가보다. 이렇게 필연적인 만남을 갖게 된 걸 보면 말이다. 식사에 뒤 이은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맛도 우리만큼 달콤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무르익어가는 우정과 달콤한 만남은 <산 넘고 물 건너> 전국투어 3탄을 통해 서울 한복판 이태원으로 이어질 것이다.

 

△스페인어학부의 영원한 상징, 빨강과 노랑의 스페인 국기와 승리의 V~

△ 나, 김수진 학부장! 이번에는 어디로 날아가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