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9일(일) 서울 서부 모임에 이어 11월 13일(목), 한국어학부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 두 번째 모임이 정자역 근처의 라비다로카에서 이루어 졌다. 7일, 한국어학부의 네이버 밴드에 모임에 대한 소식이 올라오자마자 많은 학우들이 참석의사를 밝혔다. 모두가 학부 구성원들과의 만남에 목말라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6일의 기다림 끝에 경기 남부 지역 한국어학부 가족이 뭉쳤다.  

업무에 시달려 파김치가 되었다는 학우도, 누구의 아내가 아닌 그저 나라는 사람으로 모임에 참석한다는 기대를 가진 학우도, 졸업생이라 조심스러웠던 학우도 모두가 하나가 되어 행복해지는 그런 모임, 이것이 한국어학부의 모임이다. ‘모르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어색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기우였던가. 한국어라는 하나의 관심사로 똘똘 뭉쳐진 한국어학부 가족이라 그런지 첫 만남이지만 전혀 어색함이 없다. 오히려 든든한 친구, 푸근한 가족이 생긴 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다. 

한국어학부 밴드는 여전히 다음 모임에 대한 기대로 들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