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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선선한 바람과 짙은 노을 지는 이 좋은 가을 저녁에 우리대학 영어학부가 10월 14일 일명 ‘와인데이’ 에 장충동에 위치한 그랜드 엠버서더호텔의 GRAN A 에서 와인파티를 열었다.
아직은 친숙하지 않은 ‘와인데이’는 포도 수확철인 10월과 11월에 와인 관련 축제가 많이 열렸는데 요즈음 기념일 날자로 많이 사용하는 14일이 지금의 '와인데이'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한다. 이름도 기억 못할 그 많은 ‘데이 마케팅’ 날 중 하나일 수도 있지만 그런 이유야 차치하더라도 좋은 분위기에 존경하는 교수님들과 반가운 학우들과 만나 좋은 시간을 갖는 데에는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다.
영어학부 교수님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 이번 행사에 가까운 서울은 물론 지방에서도 100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과거 영어 학부에서 진행했던 다른 어떤 행사보다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평일 저녁에 개최한 행사임을 고려했을 때 이 정도의 관심과 참여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행사 장소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다는 김희진 교수님의 말씀처럼 서울 한복판의 접근성 뛰어난 파티장소는 흥겨운 음악을 배경으로 참석한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평소의 절친과 함께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단합과 친목 그리고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했다.
파티의 호스트 중 한 분인 조기석 교수님은 ‘드레스코드, 별도의 에티켓, 참가비 아무것도 없어요. 온라인에서 주로 만나던 학우들과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만나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학업에서 오는 부담을 날려버릴 수 있는 좋은 날이 됐으면 해요.'라며 이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리듬을 타며 흔들리는 촛불, 사방에서 발길을 사로잡는 와인, 미식의 향기, 그리고 선선한 초 가을의 정취는 이 파티에 참석한 누구에게나 한 밤의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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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12 금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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