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언제나 극적인 형태로 찾아온다. 수 겹의 눈과 얼음을 온화함으로 녹이고 매서운 바람을 순풍이 달래서 돌려 보내고선 봄이 그 곳에 자리를 잡는다. '겨울왕국'의 애니메이션 영화처럼 극적인 봄이 왔다. 그러나 이곳 도심지에서 봄을 느끼기란 쉽지 않다.

  다들 "봄이 사라지고 여름이 길어지는 것 같다."고 하는데 어쩌면 우리가 봄을 느끼기엔 어려운 도심지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멀리 갈것 없이 이 곳 도심지에서 봄을 느끼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캠퍼스가 있다. 도시 속의 작은 공원, 캠퍼스. 봄의 캠퍼스를 둘러보자!

 

보기만 해도 시원시원한 캠퍼스 전경이다. 어린 잎을 키우고 있는 나무와 꽃으로 장식한 외대 60년 표식이 인상적이다.

외대 벚꽃길.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라도 들으며 걷고 싶은길. 단! 천~천~히 걷지 않으면 노래 가사나오기도 전에 길이 끝날 수 있다!

아기자기한 분수와 멀리 보이는 봄 꽃이 좋다.

사이버대가 위치한 사이버관.

꽃 장식과 뒤에 보이는 사이버관.

 고온 현상으로 성급히 꽃을 피운 나무들과, 원래 꽃을 피워야 할 때를 점잖게 기다리는 나무가 함께 뒤 섞여 있는 이문동 캠퍼스. 더 짙은 푸름과 화려한 색으로 바뀌어갈 캠퍼스가 여러해의 봄을 여기서 맞이한 필자도 여전히 기대된다. 

 봄 꽃은 다른 계절의 꽃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짧게 피우고 져 버리기 때문이 아닐까? 이 짧은 봄의 즐거움을 미루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봄이 찾아오는 우리 대학 캠퍼스에서 아름다운 봄을 만끽하기 바란다.... 중간고사가 언제인지 잊지 않으셨지요?  -.-+

 - 글 : 대외협력처 최문희 / 사진 : 장청림 조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