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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으로 다시 보는 한국일본언어문화학회 학술대회
2013년 11월 29일 (금) 김남희 기자 nhkmarie@hanmail.net
  2013년 11월 9일. 본교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한국일본언어문화학회(JLC) 2013년 추계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한국일본언어문화학회는 원래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와 관련 있는 일본 관련 연구자들의 친목 모임이 모체가 되어 출발했다. 21세기를 맞이하여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일본연구태도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학회로 확대 발전 시켰으며, 2001년에 창립총회를 거쳐 한국일본언어문화학회라는 명칭으로 발족했다. 가입회원수가 900여명이 넘는 이 학회는 일본어학은 물론 일본문학,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일본학 전반에 걸친 연구 및 일본의 언어, 문화를 매체로 한 한국과의 비교연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회원들에게 연구 발표 및 정보교환의 기회를 부여하고 나아가 한국에서의 바람직한 일본 연구 자세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일본언어문화학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본교의 U-러닝 연구소 주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140여명의 발표자를 비롯하여 약 500여명이 참석하였고, 언어와 문화라는 두 가지의 커다란 대주제 아래 1차와 2차로 나누어 16개의 발표회장에서 각각의 연구발표가 이루어졌다. 그 중에서도 제 6 발표장에서는 온라인, 모바일, 스마트러닝 등에 접목시킨 일본어교육에 관한 주제로 이루어졌으며, 개인 발표장 또한 우리대학의 U-러닝 연구소(김희진 소장)의 취지에 맞추어 화상발표로 진행이 되는 등,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또한 이날은 특별히 외국인 교수님의 초청강연회로 각국에서의 일본문학과 교육에 관련된 여러 사항들을 제시하며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바를 모색하는 등, 강연 후에도 열띤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본 기자도 처음으로 참관해 본 국제학술대회. 이른 아침부터 마지막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그 생생한 현장을 필름으로 담아 보았다. 필름으로 다시 한 번 보는 학술대회. 타임머신을 타고 그날로 다시 돌아가보도록 하자. Let’s go!
 
 
<AM. 08:30>
   
 
 이른 아침, 추계학술대회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3~4층에서 이루어졌다. 학회를 축하하는 커다란 화환이 활짝 웃으며 오는 사람들을 반겨주고 있었고, 일본 관련 출판사들도 일찌감치 와서 자리를 잡았다. 책 사진을 자세히 보면, 정현혁 학부장님의 저서(한권으로 끝내는 신 일본어능력시험 N1), 구니이 유타카 교수님의 저서(실전 비즈니스 일본어)도 보인다.(웃음). 휴게실에서는 발표자 및 참가자들의 휴식을 위해 떡, 과자, 과일, 차 등 손님을 맞을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는 학회도우미들이 보인다. (이번 학술대회 도우미는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학부 학생들과 TESOL 대학원생들이다)
 
 
 
<AM. 10:30>
   
 
 11시 30분부터 발표자 및 참가자들의 등록이 시작되기 때문에 학회도우미들은 로비에서 한 시간 전부터 대기모드. 학술대회의 책자는 물론이거니와 발표자부터 사회자, 질문자 및 행사관련 모든 사람들의 이름표를 준비하여 대기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학부 조교님들이 접수 안내를 담당해주고 계시는 모습이 보인다.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화창하게 햇살이 비춰주어서 로비는 햇살 가득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작은 테이블 위에는 학회를 축하하는 꽃다발이 소리 없이 향기를 뿜어내고 있는 모습…(한국일본언어문화학회 학술대회를 축하합니다!) 라고 말하는 듯 하다.(웃음)
 
 
 
 
 
<AM. 11:30>
   
 
  드디어 학회일정에 나와 있는 대로 11시 30분을 전후로 등록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많은 사람들이 접수하는 곳으로 몰리기도 했지만 질서 정연하게 그리고 차분하게 진행순서에 맞게 움직이는 모습에 다소 놀랐다. 본 기자는 사실 500여명의 손님들을 어떻게 맞이하지? 라고 내심 걱정했었다. 그러나 ‘기인지우’였다는 사실.(웃음). 휴게실에서는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과의 반가운 해후도, 담소를 나누고 계시는 모습도 보인다. 한쪽에서는 이우제 총무이사님께서 발표장을 안내해주시는 모습과 함께 발표장 앞에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약간의 긴장감이 감도는 로비의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다.
 
 
 
 
<PM. 12:00 ~ 15:20>
 1차 학술발표회 (언어, 문화) – 발표회장 : 제1발표회장 ~ 제16발표회장
 
본 기자가 들어갔던 발표회장은 제4발표회장(사이버한국외대 309호)이었다. 13시05분에 시작된 발표회장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대학의 하치노 토모카 교수님(사이버 한국외대)께서 토론자로 참석을 하셨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사회자로 참석하신 채경희 교수님은 전적대학의 은사님이시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처음으로 학술대회 발표장에 참관을 하게 되었다.
   
 
발표회는 사회자의 진행에 맞추어 시작되었다. 자신이 연구한 분야를 일목요연하게 발표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물론 발표는 100% 일본어로만 한다. 연구발표를 마치면 질문자의 질문이 이어진다. “왜” 라는 물음은 언제나 사람을 긴장시키는 질문중의 하나인 것 같다.(웃음). 이날의 하치노 토모카 교수님의 예리한 질문도 대단했지만 그것에 응하는 발표자의 적절한 답변 또한 발표회장 안의 모든 사람들의 머리를 끄덕이게 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대단한 학술대회이다.
발표가 끝난 자들의 여유는 로비와 휴게실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손님들로 가득 메운 이날의 학술대회는 준비한 음식이 동이 날 정도였으니….(웃음).
 
 
 
 
<PM. 15:20 ~ 15:30>
개회식 –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대강당
 
  1차 학술발표회가 종료되고 약간의 휴식시간에 이어서 대강당에서는 학술대회의 개회식이 진행되었다.
 
  이우제 총무이사님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은 현재 한국일본언어문화학회의 회장님이신 윤호숙 교수님(사이버 한국외대)의 개회사, 그리고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의 박흥수 학장님의 축사로 이어졌다.
  윤호숙 회장 :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자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임 회장님이신 윤상실 교수님께서 취임사에서 즐기는 자를 이길자는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도 그 정신을 이어받아서 회장직을 맡은 이후 오늘까지 즐기면서 일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중간 생략) 오늘은 특히 저희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가 10주년을 맞아 신축건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학술대회입니다. 교육부 주관 학교 평가로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공동개최를 위해서 박흥수 학장님과 김희진 U러닝 연구소장님, 조기석 대외협력처장님, 정현혁 일본어학부장님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여러분께도 적극 후원해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제 말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 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PM. 15:30 ~ 17:00>
 초청강연회
 주제 – 일본문학교육과 교수 콘텐츠
   
 
 
강연 : 長島弘明(東京大)
    (나가시마 히로아키 – 일본 동경대)
강연 : 坂元さおり(台湾輔仁大)
    (사카모토 사오리 – 대만 보인대)
 
  개회식에 이은 외국 교수님 초청 강연회는 약 1시간 반에 걸쳐서 이어졌다. 박상도 학술이사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의 초청강연회에서는 각국의 일본문학교육에 관한 실정과 해외에서 어떤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강연하셨고, 한국에서의 일본문학교육에 관한 문제점 및 그 해결책 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PM. 17:00 ~ 18:40>
2차 학술발표회 (언어, 문화) – 발표회장 : 제1발표회장 ~ 제16발표회장
 
  약간의 휴식 시간을 가진 후 다시 2차 학술발표회가 시작이 되었다. 오전보다는 약 한 시간 반정도의 발표회 시간이어서 오전보다는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발표회장 앞에서 대기하는 발표자들의 모습과, 발표를 마치고 담소를 나누는 휴게실의 모습은 끊이지 않았다.
 
 
<PM. 19:00 ~ 21:00>
리셉션 – 미네르바 콤플렉스 오바마홀
   
 
  2차 학술발표회까지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행사 일정인 리셉션 장소로 이동을 했다. 이미 맛있는 음식들로 가득 채워진 이곳에서는 학술대회를 무사히 치른 많은 교육관계자 분들이 계셨다. 즐거운 웃음과 맛있는 식사와 더불어 식사 후에는 이성민 KBS 아나운서의 깜짝 경품행사도 진행되었다. 경품에 당첨되신 윤호숙 교수님의 사진도 보인다.(웃음).
  이렇게 해서 이날의 한국일본언어문학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는 성공리에 마무리가 되었다. 처음 시간부터 마치는 시간까지 기자의 눈으로 지켜본 이날의 행사는 대규모 학술대회의 진면목을 보여주고도 남을 만큼의 감동이 있었다.
 
 
  그 후로 며칠이 지난 후, 본 기자는 다시 학교를 방문했다. 한국일본언어문학학회의 회장님으로 계시는 본 대학의 윤호숙 교수님과의 짧은 인터뷰를 준비하기 위해서.
(아래는 인터뷰 내용이다)
 
 
Q. 교수님 안녕하세요. 인터뷰를 위해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A. 찾아와 줘서 고마워요.
 
 
   
 
Q. 먼저 이번 한국일본언어문학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를 성공리에 마치신 것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A. 네, 이번 학술대회에는 나 개인도 이 학교의 소속이지만, 우리 사이버 한국외대 일본어학부의 정현혁 학부장님을 비롯해서 우리 학교 졸업생인 신현진 사무국장(한국외대 박사과정)과 이지숙 부사무국장(한국외대 교육대학원), 그리고 학회 도우미로 애써준 일본어학부의 재학생들이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었고, 이 모든 행사를 우리들의 손으로 함께 이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 자랑스럽고 대견합니다.
 
 
 
Q. 저는 처음으로 학술대회를 참관해 봤는데요, 학술대회라고 하면 사실 저희 학생들에게는 굉장히 멀게 느껴지는 용어인데, 어떤 일들을 하는지 간략한 소개의 말씀을 부탁 드립니다.
A. 학회의 본연의 모습은 역시 교육과 연구에요. 그런 의미에서 이런 학술대회가 큰 의미를 갖죠. 학생들이 교수들에게 교육을 받고 학업에 정진하듯이 우리 교수들은 학술대회를 통해서 공부를 해요. 같은 일본어라도 다양한 분야에서 갖가지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또 교육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취해야 하는지는 이런 학술대회를 거쳐서 이루어 지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의의를 갖습니다. 좋은 선생님이 되려면 교수들도 끊임없이 연구를 하지 않으면 안돼요. 서로 교류도 하며 학문적인 지식을 쌓으며 서로 자극도 받고 반성도 하면서 노력하는 것이거든요. 또한 해외에서도 어떤 연구가 이루어 지고 있는지를 외부 초청강연회를 통해서 듣기도 하면서 발전시켜 나가는 거예요. 학회장으로써 이런 교육의 장을 넓혀 나가며, 보다 좋은 학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사이버 한국외대가 건립된 지 올해로 꼭 10년째 접어들었다고 하셨는데요, 머릿돌부터 하나하나 쌓아오신 교수님께서는 이곳에서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다른 누구보다도 감회가 새로우셨으리라 생각됩니다.
   
 
A. 처음에 학교를 오픈 했을 때는 인지도가 많이 낮아서 우리 학생들이 모교를 밝히는데 많은 설움을 겪을 거라 생각을 해서 정말 열심히 10년간 노력을 해왔는데, 이렇게 우리가 투자해서 단독건물을 지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뿌듯하고, 또한 내가 소속되어 있는 이 사이버 외대의 교수가 학회장을 역임을 하고 또 우리 대학의 U-러닝 연구소와 함께 국제학술대회를 공동개최를 했다는 것은 개인 뿐 아니라 학교로서도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 만에 자체적으로 이런 큰 국제학술대회를 성공리에 치뤘다는 건 사이버 한국외대의 가능성과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네, 감사합니다. 저는 공부하는 학생 입장에서 이런 학술대회를 참관해본 것 만으로도 커다란 경험과 도전이 되었는데요, 이제 학기가 얼마 남지 않은 우리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 드리겠습니다.
A. 일단 우리 학생들을 보면 직장인들의 분포가 참 높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입학을 한 이상은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의 본분은 첫째도 공부, 둘째도 공부에요. 결국은 어딜 가든 실력을 갖추고 나서 다른 것을 요구하고 요청도 하는 것이거든요. 그 다음, 명문은 교수도, 건물도 아닌 학생들, 졸업생들이 만드는 것이에요. 본인이 열심히 공부를 해서 그만큼 실력을 만들어야 “아, 사이버 외대생들은 정말 다른 학교 학생들과는 다르구나” 라고 인정을 받는 겁니다. 가끔 이런 말을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가사일이 바빠요, 직장 일이 바빠요 라는 말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나도 주부로써 박사학위를 위해 유학을 갔지만, 젊은 사람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그들보다 갑절의 노력을 했고,
   
 
그만큼 노력한 후에 목표에 도달해서 얻은 기쁨이란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가 없죠. 그렇게 고생하고 마지막에 떠오른 얼굴은 두 사람의 얼굴이었어요. 첫째는 가족이었어요. 학위를 받으면서 아이에게 열심히 노력해서 성취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값진 의미가 있는지를 생각했고, 둘째는 학생들의 얼굴이었어요. 정말 좋은 교수가 되기 위해서 부끄럽지 않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지금까지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그런 마음으로 지금도 나는 연구를 하고 논문을 쓰고 있어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학기이겠지만 우리 학생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정하지 말고, 목표한 그 지점까지 꼭 도달해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학술대회를 경험하고 교수님의 말씀을 듣는 내내, 나는 참으로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시간은 그저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조금만 생각을 달리 하면, 수많은 기회와 도전들이 우리들의 눈 앞에 펼쳐져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들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자각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들이었다.
 
  마지막으로, 학술대회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사이버한국외대 박흥수 학장님을 비롯하여, 동 대학 U러닝 연구소의 김희진 소장님, 그리고 일본어학부 정현혁 학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모저모로 애써주시고 학술도우미들을 총 지휘해주신 신현진 사무국장님과 이지숙 부사무국장님, 사이버한국외대 일본어학부 김경은 조교님을 비롯한 일본어학부 조교님들과 도우미로 일해준 일본어학부 학우님들, TESOL대학원 학우님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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