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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葉の力ー落語と浪曲の世界
일본의 라쿠고(落語)의 세계에 빠져보자
2012년 11월 21일 (수) 신초롱 cholong1008@hanmail.net
   
11월 21일 일본어학부의 홍대 드라마스터디에서는 특별한 모임을 갖았다.
바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열린 일본의 전통문화공연을 관람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공연은 세 명의 출연자가 나와 일본의 언어예술 落語(라쿠고)、浪曲(로쿄쿠)、民謡(민요) 
세 가지 공연을 선보였다.
모두 언어를 사용해서 일본인의 정서나 삶을 표현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 달랐다. 그럼 간단하게 각각의 전통예술을 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落語(라쿠고)>
   
라쿠고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등의 미디어나 무대에서 연기하는, 가장 인기가 있는 언어예능이다. 부채나 손수건 등의 소도구를 사용하여 동작이나 등장인물의 대화 등을 섬세하게 묘사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으로 인간의 심리묘사나 정경, 풍경을 그린다. 익살스러운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인생담, 무용담, 괴담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이 있다.
라쿠고는 한 설에 의하면, 15세기 말부터 16세기에 걸친 무로마치 시대, 安楽庵策伝(안라쿠안사쿠덴)이라는 승려가 사람들의 앞에서 했던 재밌는 法話(법화 : 불교를 쉽게 설명한 이야기) 정리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라쿠고가 현재에도 옛 시대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시대를 초월하여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서민들의 정서나 생활을 그렸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라쿠고가가 되기 위해서는, 장시간의 수행이 필요하다. 스승 밑에 들어가, 입문 후 3년에서 5년간은 [前座(젠자):라쿠고가 중에서 가장 밑 단계]로써, 분장실에서 스승이나 선배의 준비를 도와주고, 무대의 잡일 등을 맡아서 한다. 젠자의 수행기간이 지나면 [二つ目(후타츠메): 젠자보다 윗 단계]가 되어, 스스로 상연주제를 정하거나, 의상을 입는 것이 허락된다. 그 후 13년~15간의 수행기간을 거쳐 [真打ち(신우치)]가 되면, 극장 프로그램의 마지막에 등장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라쿠고를 하는 사람의 수는 약 500명으로, 5개의 파로 나눠져 있다.
 
 
<民謡(민요), 샤미센>
   
일본의 전통음악(邦)樂은 기본적인 [목소리]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목소리의 표현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 다양한 표현방법이 있다. 또, 가사의 내용의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끌어내기 위한 대표약기로써, 샤미센이 있다. 샤미센은 지금도 전통음악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악기로, 장르마다 棹(장대)、弦(현)、撥(채)、胴(몸체)의 크기가 달라진다. 크게 「細棹」「中棹」「太棹」세 종류로 나누어진다.
샤미센의 기원이 되는 악기는, 16세기에 중국남부에서 오키나와를 걸쳐 오사카의 사카이로 도래했다고 전해진다. 18세기가 되어, 자연의 정서나 사람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 할 수 있는 악기로써, 가부키, 인형극 등의 배경음악으로 발전했고, 더욱이 전국을 떠도는 예술인이나, 행상인의 장사도구로써도 사용하게 되었다.
민요는 특정의 작곡가나 작사가가 있는 것은 아니다. 문자나 악보를 통해서가 아닌, 전부,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자연스럽게 완성된 것이지만, 특히 근대에 들어서는, 예능의 변화와 함께 내용도 변화 해 왔다. 민요의 대부분은, 조상의 삶의 모습을 전하는 고사나, 사랑노래, 생활의 희노애락, 교향의 풍토, 노동 등을 노래한 것이 많다.
 
<浪曲(로쿄쿠)>
   
전통 현악기 샤미센의 반주에 따라 서사적인 내용의 이야기를 가창과 말로 전달한다. 본래 거리 공연에서 시작되었으며, 메이지 시대 초기에 오사카에서 형식이 정착되었다. 로쿄쿠의 인기는 태평양 전쟁 전까지 절정을 이루었다가 이후 쇠퇴했다. 전용 극장과 라디오 프로그램도 얼마 안 남은 상태라 현대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주로 서민적 의리와 인정에 호소하는 작품이 많으며, 소재는 가부키 등 여러 장르에서 따오거나 그 시대의 시사적인 내용도 포함된다. 길이는 일회 분 분량부터 연속극처럼 긴 경우까지 다양하다.
지방마다 특색이 있어 간토 지방, 긴키 지방, 추쿄 지방 방식 의 세 가지로 크게 나뉜다. 간토 지방에서는 밝고 빠르게 연기하며, 반대로 긴키 지방에서는 낮고 느리게 연기하는 식이다. 각 지방 방식에도 여러가지 변형이 있고 샤미센 대신 피아노 또는 기타를 반주로 사용하거나 관현악단과 함께 하는 형태도 있다.
무대는 중앙에 세우는 병풍과 연기자 허리 높이 정도의 작은 테이블로 이루어진다. 연기자는 대개 서서 연기하고, 반주자는 관객에게 보이지 않도록 칸막이 뒤에서 샤미센을 연주한다. 메이지 시대에 샤미센 반주를 하는 아름다운 아내를 감추기 위해 칸막이를 친데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한국의 판소리와 유사한 면이 있어 일본인에게 판소리를 소개할 때 춤을 곁들인 "한국판 나니와부시"로 설명하는 경우가 있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는 내선일체 정책의 일환으로 나니와부시의 한국화가 시도되어, 최팔근이 한국어로 녹음한 나니와부시 음반을 제작하고 방송과 공연을 통해 보급하였다.
 
 
스터디 회원들은 처음에는 알아들을 수 있을지 많이 걱정했지만 다들 보는 내내 박수도 치고 웃으며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였다.
다음은 공연을 관람한 스터디 회원들의 감상을 들어보도록 하겠다.
 
이슬기 :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역시 라쿠고였습니다. 방석 위에서 간단한 소도구만 가지고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사실 로쿄쿠는 옛날의 이야기를 다뤄서인지 일본어의 옛 표현들이 많이 나와서 알아듣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일본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 있으면 많이 보러다니고 싶네요.
 
정승환 : 오늘 스터디에 처음 참석했는데, 이런 좋은 공연을 관람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저는 지금 베이스를 배우고 있어서, 샤미센이란 악기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작은 악기에 세 개의 줄만 가지고 저렇게 풍부하게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일본어도 많이 공부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츠치야 히로노 : 일본인이지만, 라쿠고 같은 공연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한국에서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다들 전통 문화를 지키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신초롱 : 예전부터 일본 전통문화 공연을 보고 싶었는데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겨서 너무 기쁩니다. 처음엔 알아들을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특히 라쿠고 같은 경우는 쉬운 내용도 다루고 섬세한 표현력과 현란한 말솜씨에 정말 배꼽을 잡으며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부채와 손수건 방석만 있으면 어디서든 공연할 수 있다는 점도 참 인상 깊었습니다. 샤미센도 일본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자주 배경음악으로 들었었는데 실제로 보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연주자 분은 어렸을 때부터 연주를 해 오신 베테랑 분이셔서, 샤미센을 치며 노래까지 불러서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로쿄쿠는, 처음 알게 된 공연이었는데, 해설하시는 분께서 우리나라의 판소리와 매우 흡사하다고 얘기해 주셔서 쉽게 와 닿았습니다. 다른 점은 우리나라는 북으로 추임새를 넣지만 일본은 샤미센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옛날 일본 표현등이 많이 나와서 알아듣기는 힘들었지만 우리나라 판소리처럼 목소리의 힘이 느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백혜영 : 일본어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처음 접해본 일본의 전통 문화 공연 이었습니다.
라쿠코는 무대에는 기모노를 입은 라쿠고가(한명)가 방석에 앉아 부채나 수건을 사용하여, 세상이야기나 정치, 문화를 재미있게 풍자하여 들려주는 것입니다. 라쿠고가는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 내었습니다. 관객이 대부분 한국인이라 우리수준에 맞추어 주셨는지 내용이 쉬워서 많이 웃었습니다. 그다음은 샤미센 반주에 맞춰 민요를 부르는 공연이었는데, 샤미센을 반주 하면서 노래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료교구는 라쿠고와는 틀리게 샤미센 반주에 맞춰 창을 하듯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무대에는 병풍과 테이블이 놓여지고, 반주자는 작은 칸막이 뒤에서 반주를 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라쿠고가 혼자말로 하는 단편적인 이야기라면, 료쿄구는 반주가 있는 장편이야기(예를들면 우리나라 춘향전 등등) 라고 할까요.
새로운 경험이라 지루한 감 없이 두 시간 가량의 공연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공연을 보고 느낀 점은 일본은 자기들의 전통 문화를 알리려고 조용하게 부단히 노력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일본 문화에 많은 관심이 있어 가능하다면 가부키, 스모도 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것에 앞서 잊혀 져 가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문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문화를 제대로 알아야 남의 문화도 제대로 보고 느끼고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기회를 경험하면서 우리문화의 소중함을 더욱 강하게 느낀 공연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보고 느끼고 싶습니다.
 
 
홍대 드라마 스터디는 앞으로도 공부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다양한 일본 문화를 체험을 하기로 했다. 언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체험도 외국어를 배우는 하나의 중요한 공부 방법인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다양한 모임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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