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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학부 2012년 여름 해외한국어교육실습 다녀오다!
2012년 10월 31일 (수) 신초롱 cholong1008@hanmail.net

지난여름 한국어학부에서는  한국어학부의 진정란 교수님의 지도하에 약 10명의 학우가 미국 미시시피 주 잭슨한국학교에서 열린  '한국어캠프'에 교사자격으로 참가했다.

이중 최우수보고서로 선정 된 민남준 학우님께 인터뷰 요청을 했다.

   
 
 
   
 

신기자 : 민남준 학우님 안녕하세요. ^^ 우선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한국어학부 4학년 민남준입니다. 작년에 편입해서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고요.

길지 않은 학창 기간이었지만 한때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기도 했고, 현재는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주말에 한국어 교육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신기자 : 이번에 미국으로 교육실습을 다녀오셨는데요. 어느 지역으로 다녀오셨는지, 그리고 그곳에 분위기는 어땠는지요?

미시시피 주의 주도인 잭슨 시티로 다녀왔습니다. 다소 생소한 지역이고 저 역시도 그 전까지는 잘 알지 못했던 곳입니다. 우리 교민들의 수도 많은 편은 아니고요. 하지만 교민들 대부분이 그 지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계셨습니다. 약 2주 동안의 기간 동안 많은 환대와 보살핌을 받았고요.


신기자 : 실습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나요?

 미국 실습은 캠프 식으로 진행됩니다. 주로 미국에서 출생한 교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캠프 프로그램이며, 초등학생에서 중학생 정도의 학생들이 주를 이룹니다.

그 곳의 한글학교 건물을 이용하여 일주일 간 숙식을 같이 하며 캠프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신기자 : 실습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나. 인상 깊었던 점이 있으신가요?

처음에는,  그 곳 아이들의 외모는 우리와 동일하지만 사고방식에는 미국인의 의식이 그대로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캠프 생활을 겪어보면서 한국계로서 무언가 공동의 끈이 연결되어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분명한 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선생님의 말을  잘 듣고 지시에 잘 따르지만, 본인이 이해할 수 없는 이유가 있으면 반드시 ‘왜 그래야 하는지’를 물어 확인해 보고 납득한 후에 지시에 응하곤 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려웠던 부분은, 아이들 서로 간에도 다소의 갈등 요소가 있었지만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즉시적으로 파악하여 해결해 주지 못한 점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사전 대비와 적절한 대응책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신기자 : 실습을 마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이번 실습을 통해 제 스스로의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실습생 대부분이 직장에 다니는 바쁜 와중에서도 사전 국내 준비 모임을 여러 번 가지며 나름 준비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에 가서 부딪혀보니 미흡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남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준비를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눈에는 선생님들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고, 선생님들을 통해 한국의 일반적인 인상이 심어질 수 있으므로, 물심양면의 치밀한 준비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또한 캠프 형식이라 24시간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시차 부적응에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에 부쳤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과 성취감이 있었고, 다시 돌이켜 봐도 행복했던 시간에 미소가 지어지곤 합니다.

  

신기자 : 실습을 하면서 고쳐야 할 점이나 개선점이 있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수업 진행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반적인 한국어 교육도 중요하지만, 아동 심리학이나 아동 교육학에 대한 지식도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국내에서도 결혼 이민자의 자녀 등, 취학 전후의 아동들에 대한 교육이 증대할 것입니다. 따라서 향후 교육 프로그램에도 이러한 점이 반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한국계 미국인 위주로 학생들이 구성되었는데, 미국계 학생들도 많이 참여했으면 우리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신기자 : 한국어를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문화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체험도 중요하지만, 상대방 문화에 대한 관심어린 애정과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가르치는 학생들의 국적에 따른 인사말 등 간단한 회화를 교사가 익히거나 그 문화에 대한 정보를 활용한다면 교사와 학생 간에 서로 유대감이 깊어지고 교육의 몰입 효과가 커질 것입니다.



신기자 : 저도 사실 일본어를 배우면서 한국어를 조금씩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인데요. 수업을 들으면서 한국어가 이렇게 어려운 줄 처음 알았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많은 분들이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공부하기가 너무 어렵다고들 하십니다. 모국어로서의 우리말은 쉽지만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는 매우 어렵습니다. 물론 그만큼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긴 하지만요. 아무튼 외국어를 대하는 입장으로 한국어를 객관적으로 접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우리 학부 교육과정은 본인만이 익히고 마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가르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다 진중한 자세로 꾸준히 학업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신기자 : 네. 인터뷰 감사합니다.


 직접 만나 뵙고 인터뷰를 하지는 못했지만 인터뷰와 한국어학부 게시판 등을 통해 학우님의 한국어학부에 대한 애정과 한국어교육에 대한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항상 일상생활에서 쓰는 모국어라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한국어. 하지만 외국어로써 가르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또 한국어 교사는 단순히 언어를 가르치는 것만이 아니라 타문화를 이해하고 우리의 문화를 올바르게 전달해야 하는 중요한 중간자 역할을 함에 있어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또한 한국어학부뿐만 아니라 우리는 외국어특성화학교인 만큼, 올바르고 정확한 한국말을 사용하고,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자세를 갖기 위해 노력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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