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들의 반란 신선한 충격의 현장”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학부 cufs 4080 동아리

cufs 4080은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학부 중장년층 동아리 모임이다. 2011년 5월 14일 출범하여 현재 50명의 회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모임은 의미는 “40세 이후 사이버한국외대에서 만난 인연을 80세까지 간직하자!”이다.
 
지난 2011년 7월 여름방학 한 달간 4080 회원들이 학교 강의실에서 일주일에 한 번 스터디를 가졌다.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배움의 열정 하나로 회원들은 하나, 둘 강의실로 모였다. 경기도 화성에서 이문동까지 달려와 주신 학우, 변호사 일로 바쁜 업무임에도 스터디만큼은 빠짐없이 참석하신 학우,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모든 학우의 열정은 한여름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웠다.
 
스터디 내용은 발음, 회화, 문법, HSK 3급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발음과 회화는 박민경(10학번) 학우가 원어민과 유사한 발음으로 회원들의 발음을 일일이 교정해 주며 회화 수업을 했다. 문법과 HSK 3급은 김금숙(11학번) 학우가 강의했다. 밤새워 학습자료를 준비하여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문법, 문제풀이를 특유의 말솜씨로 학우들이 지루할 틈도 없이 공부에 집중하게 하였다. 강의는 긴 시간이었지만 모두 더위도 잊은 채 공부에 전념하는 모습은 가히 누가 중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웠다. 어디에서 그런 힘이 뿜어 나오는지, 배움에 대한 열의는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2012년 3월 25일 저녁 7시 대학로에서 새 학기를 맞이하여 신입 환영회를 가졌다. 모임은 기존 맴버와 신입생, 중국어학부 학부장님이신 원종민 교수님, 권영실 교수님을 모시고 이루어졌다.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천진에서 비행기를 타고 먼 길 마다치 않고 오신 학우, 직장이 충주라 퇴근과 동시에 KTX를 타고 오신 학우, 공직(초등학교 교장)을 정년퇴임 하시고 새로 입학하신 학우, 4080에서 자칭 막내여서 제일 예쁘다는 학우, 모든 회원의 열정만큼은 입시를 앞둔 수험생, 취업을 준비 중인 젊은이들 못지않았다.

새로 입학한 학우들은 앞으로의 중국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지, 온라인 콘텐츠 강의는 어떤 식으로 공부하여야 효율적인지 선배들과의 이야기꽃을 피웠다. 어느새 선배, 후배 할 것 없이 어색했던 옆 학우들과도 중국어학부라는 공통 주제 아래에 소통할 수 있는 공감대의 문을 열었다. 이날 학부장이신 원종민 교수님께선 어학공부는 콩나물시루에 물 주듯 매일매일 꾸준히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학우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셨다.
 
배움을 향한 여행길이 외롭지 않다. 혼자가 아닌 같이 가는 좋은 학우들이 있기에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은 밝게만 보인다. 2012년 4월 HSK 6급(박민경 10학번)과 HSK 5급(홍금숙 11학번)을 합격한 학우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한여름의 뜨거운 더위를 극복한 열정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본다. 앞으로도 그 열정이 계속 이어져 내년에는 더 많은 합격 소식을 전해 주었으면 한다. cufs4080은 이제 하나의 나이테를 새겼다. 앞으로 기둥이 굵어지고 뿌리가 튼튼해지는 고목이 되는 그날까지 중년의 힘을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과감히 보여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