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0일(토) 오후 4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지하복합시설 국제회의실에서 '이토 료지' NHK 서울지국장 초청 특강이 개최되었다.

‘한·일 관계의 과거,현재,미래’ 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은 사이버한국외대 일본어학부 주최, 사이버한국외대 후원으로 마련되었으며 재학생 및 교직원 약 120여명이 참석하였다.

1994년 한국유학 생활을 시작으로, 1997년 NHK 서울지국 특파원을 역임한데 이어  2009년부터 현재까지 NHK 서울지국장으로 일하면서 보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한, 이번 강연에서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과 드라마 '겨울연가' 이후의 한류 열풍, 독도 문제와 위안부 문제 등 양국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 다뤄졌다.   

특히 1995년 고베 대지진과 작년의 동일본 대지진의 경우를 비교하며, 작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시 한국에서 보인 많은 관심과 범국민적 모금, 구조대 파견 등 지원은 그동안 양국의 꾸준한 교류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의 결과라고 말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G20의 회원국으로써 앞으로 더 많은 협력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동반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토료지 NHK 지국장은 2년전 KBS와 NHK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일본인의 62%가 '한국인을 좋아한다'라고 답한 반면, 한국인은 28%만이 '일본인을 좋아한다'라고 답했으며, 일본인은 양국을 대표하는 인물로 '배용준','최지우','이병헌' 등 한류스타를 꼽은데 비해 한국인은 '이토 히로부미','고이즈미 준이치','도요토미 히데요시' 등 정치계 인물을 꼽아 양국의 극심한 견해차를 나타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강연은 사이버한국외대 일본어학부 학생외에도 언론홍보학부와 한국어학부 재학생을 비롯해 졸업생, 한국외대 대학원생 등 많은 사람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