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와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가 공동으로 ｢2012 태국현지고등학교 한국어교원파견｣ 사업 주관대학(연구책임자: 한국외대 허용교수, 공동책임자: 사이버한국외대 진정란교수, 임형재교수)으로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2010년 한국과 태국의 정상회담에서 태국의 아피싯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태국 내 한국어교육의 꾸준한 수요 증가와 그에 따른 한국어교원 파견의 필요성을 역설한 데서 비롯되었다. 현재 한국어는 태국에서 제2외국어로 정식 채택되어 59개 중․고등학교에서 1만 여명의 중·고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태국 정부의 구체적인 요청에 의해 이미 작년 9월에 우리대학 한국어학부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교육과가 중앙관리기관이 되어 51개 현지 중등학교에 54명의 한국어교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인턴십 형태로 파견된 바 있다. 우리대학과 한국외대 및 국내 12개 협력대학, 교육과학기술부와의 공조를 통해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올해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주축이 되어 태국 정부, 태국 교육부, 태국 내 한국대사관 및 방콕한국교육원, 그리고 국내 주관대학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서 4월 말 54명의 한국어교원을 51개 태국 현지학교에 파견한다.

2012년 사업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는 교원들의 현지화교육을 중심으로 선발과 교육을 담당하고 우리대학은 교원들의 한국어교육을 위한 원격관리와 원격교육을 담당하여 지원한다. 국가에서 공인한 한국어교원 2급 자격과 진취적인 기상을 가진 우리의 젊은이들이 태국 전역의 중․고등학교를 누비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힘쓸 것이다. 이들은 현지학교의 정식 교원이며, 방콕한국어교육원 소속으로 그 급여는 금년도 사업부터 태국 교육부와 한국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 지원하게 된다. 태국 현지학교 한국어교원 파견 사업은, 해외 한국어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청년들을 위한 해외 취업의 활로 개척, 그리고 아시아 지역에서의 한국 문화 정착의 공고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