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장벽 없는 사이버대 더 큰 꿈 '클릭'하세요 ::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웹진 [미네르바]

새로운 기술, 매년 달라지는 트랜드, SNS와 같은 커뮤니티의 진화….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대학때 공부했던 지식만으론 뒤쳐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바쁜 일상 속에서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이버대학은 이런 배움에 목마른 성인들을 위한 최고의 대안이다. 최신 트랜드에 따른 특색있는 학과가 개설돼 있고, 교수진 또한 뛰어나 자기계발에 안성맞춤이다. 온라인 위주의 교육이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고, 학비까지 저렴하다. 사이버대에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재학생들을 만나봤다.

백미애(46)씨는 현재 (사)색동회·한국동화구연학회 아카데미 교수이자 송파여성문화회관,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동화구연지도자를 양성하는 등 동화구연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그녀는 현재 사이버한국외대 한국어학부 4학년으로 다니며 틈나는대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공부중이다.

"한국어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 지난 2008년 9월 사이버대에 입학, 지금까지 한국어 강좌를 듣고 있습니다. 한국어의 발음·문법·규범·문화·교수방법·대조언어학 등 모든 강의들이 다 인상깊었고, 제 구연실력을 올려줬죠. 단순한 성대묘사가 아니라 정확한 발음으로 구연했을 때 동화의 맛이 달라지고, 전달력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동화구연 수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에도 사이버대에서 배운 내용들이 큰 도움이 됐어요."

백씨의 목표는 장차 졸업후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동화구연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한국어를 좀 더 쉽게 지도하는 방법을 연구해 결혼이주여성들이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줄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한국어 공부를 더 해서 동화를 활용한 쉽고 재미있는 한국어 교재도 만들고 싶구요."

사이버대 진학을 고려중인 사람이라면 '지금 바로 시작할 것'을 권유했다.

서울사이버대 가족상담학과 정동희·이예경 부부 "강의 반복 수강… 시력장애 문제 안돼"

정동희(43)·이예경(42)씨 부부는 지난해 서울사이버대 가족상담학과에 나란히 입학했다. 상담전문가가 되겠다는 부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아내 이씨의 말이다.

"원래 남편이 대기업의 해외주재원으로 근무했었는데 지난 2005년 갑자기 베체트라는 난치병 때문에 시력장애를 갖게 됐어요. 10년간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고, 무력감과 두려움으로 좌절을 겪기도 했지요. 우연히 상담강좌에 참석하게 됐는데, 비슷한 처지에서 고통받는 주위 사람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남편이 점차 세상에 마음의 문을 열게 됐어요. 저도 남편이 상담을 통해 세상과 다시 소통하는 것을 보고 상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어요. 결국 부부가 함께 전문상담사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됐죠."

정씨의 시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일반대학을 다니긴 불편하다고 보고 사이버대를 선택했다. 저렴한 등록금과 다양한 장학제도도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사이버대의 강의는 반복 수강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수업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제 시력이 안 좋다보니, 교재는 스캔해서 음성으로 전환한 뒤 공부하고 있습니다. 해결중심 단기가족치료, 이혼상담 및 조정, 가정폭력과 가족치료 등의 과목은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 사이버대 졸업후 대학원까지 진학해 좀 더 전문적으로 공부한다는 목표까지 세웠습니다."

세종사이버대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장준 "전문적 외식 수업, 실무 익히는데 도움"

장준(32)씨는 지난 2006년 외식경영이라는 꿈을 갖고 일본으로 유학, 3대 명문요리학교로 불리는 핫토리영양 전문학교를 졸업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퓨전주점, 식품회사 연구팀, 수입주류 회사 등에서 근무하다 사케 소믈리에인 키키자케시를 공부하며 사이버대에 진학하게 됐다.

"좀 더 전문적인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던 중 세종사이버대에 외식관련 학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커리큘럼과 학교시스템을 꼼꼼하게 따진 뒤 진학을 결정했어요. 전문적으로 외식을 다루는 학과는 국내에서 찾기 힘들고, 제가 일을 병행해야 했기에 사이버대가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공부가 쉽지는 않았다. 토요일 오전과 가게가 휴일인 일요일에 몰아서 공부를 했다.

"여러 수업이 기억에 남지만, 그 중 마케팅 수업이라든가 외식사례 수업은 제가 실무를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됐어요. 사업계획서를 과제로 내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 또한 좋은 훈련이 되고 있습니다."

장씨는 그동안 공부했던 것을 바탕으로 최근 한 케이블방송에서 진행하는 '부자의 탄생'이라는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그는 현재 서울 잠원동에서 사케바를 운영중이다.

"사회생활과 병행하며 좋은 지식과 좋은 경험을 쌓는데는 사이버대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저의 성공 역시 사이버대에서 공부한 지식으로 이룰 수 있었던 작품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