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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오프라인수업 자세히 들여다보기
2009년 12월 01일 (화) 조은비 기자 garcis1004@hotmail.com

우리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는 온라인수업만으로는 부족한 2%를 토요일 오프라인 특강으로 채워가고 있다. 학교의 오프라인강의도 소개하고 지역적으로 오프라인강의를 들을 수 없는 학우를 위해 그 현장을 찾아 알리려 발 벗고 나섰다. 과연 학교 오프라인수업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사실 학교에서 개설되는 오프라인수업이 어떻게 결정이 되는지 항상 궁금했다. “매 학기 초마다 학생들의 오프라인 수업에 대한 요구 사항을 들어요. 그러면 학부장님이 그에 걸맞은 강의를 개설하시고, 한 번 열린 강의는 그 학기 내내 진행됩니다. 중간에 개설되기는 어렵고, 한 번 개설된 과정은 중간에 없어지지 않아요. (영어학부 학생회장)

# CUFS의 꽃 영어학부
   
영어학부에서는 크게 두 가지의 오프라인 강의가 열리고 있었다. 하나는 원어민 교수님과 함께하는 수준별 회화수업, 그리고 다른 하나는 교양학부의 ‘Real Pops(리얼 팝스)’라는 과목을 강의하시는 이윤우 교수님의 토익수업이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보면 10년이 넘은 강의기간의 소유자이신 이윤우 교수님은 학교에서 수업하신지는 3~4년 정도 되셨다고 한다. 회화수업은 영어학부의 Joseph Branca, Kyle, 그리고 Robert Danie 교수님께서 진행하시고 계셨고 반은 Beginner(초보자), Intermediate(중급자) 단계로 나누어 있었다. 인터뷰를 진행했던 Robert Danie 교수님은 학교에 오신지 1년 정도 되셨으며 오프라인 수업을 가장 좋아하신다고 하셨다. “이 수업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수업이에요. 중요한 점은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며 수업할 수 있다는 점이죠. 학생들의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수 있으니까요. 온라인수업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죠.” (Robert Danie)

▶ 각각의 수업은 어떻게 진행될까?
“수업 때마다 주제를 정해요. 그래서 그 주제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죠. 예를 들면, 오늘은 ‘~에’, ‘~안에’, ‘~위에’와 같은 전치사에 대해 배울 거예요. 그 전치사들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관해서요.” (Robert Danie)
“주말 수업은 ‘즐기자!’, ‘영어와 친해지자!’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궁극적인 목적은 토익점수의 향상이죠. 실전에서 쓸 수 있는 수험 방식을 알려 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윤우 교수님)

▶ 아무리 오프라인수업이라도 어려운 점은 없을까?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어요. 다만, 너무 이른 시간이면 학생들이 말을 잘 하지 않는다는 거죠. 참으로 조용한 회화수업이 되기도 해요. (웃음)” (Robert Danie)
“주말강의가 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어요. 특정과목에 한정되어 있어서 다양한 학생들의 요구를 못 다루는 것이 사실인 것 같고, 강의 시간이 너무 짧아요. 그러다 보니, 1주일에 두 시간 만나서 인사하다 보면 끝나는 게 되어서 사실 전문적인 강의는 못하고 있어요. 그리고 오프라인강의와 온라인강의가 연계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다는 거죠.” (이윤우 교수님)

▶ 만약 기회가 된다면, 어떤 종류의 오프라인 수업을 만들고 싶으신지??
“창작 수업이요. 영국에서 작문을 공부했어요. 그 과정이 매우 즐거웠고요. 그래서 학생들에게도 가르치고 싶어요.” (Robert Danie)
“생활영어에 관해 수업하고 싶어요. 지금은 시대가 토익을 원하고 있지만, 결국엔 모두 말하기능력으로 영어능력을 평가하게 될 거예요. 또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리얼 팝스 오프라인강의를 하고 싶어요. 온라인 리얼 팝스 강의가 최우수 강의로 뽑힌 만큼 오프라인으로도 상당히 유익하고 흥미로운 강의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중략)…. 우선 지역적으로 학교의 오프라인수업을 듣지 못하는 학우들이 꽤 많아요. 그러한 분들을 위한 해결책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어요. (중략)…. 토익 외에 다른 자격증 강의도 열리면 좋을 것 같아요. 영어라는 것은 순수하게 자신의 능력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필요로 해서 공부하는 점도 있기 때문이죠. 학부생 중에서는 다른 영어 관련 자격증을 원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이에 관한 반을 개설한다는 것은 학생들을 위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윤우 교수님)

# 세계무역의 중심지, 중국 - ‘중국통’을 길러내는 중국어학부
중국어학부에서는 문승용 교수님의 ‘중국에 있어서 말하기, 글쓰기의 시작과 인문학’이라는 주제의 특강과 김윤태 교수님의 ‘중국사회 60년의 변화와 전망’이라는 주제의 특강이 열렸다. 강의를 하셨던 교수님은 동덕여대 중국어학과의 김윤태 교수님으로 사이버외대의 온라인강의인 ‘중국지역사회와 문화’를 맡고 계신다고 한다. 오늘의 특강은 항상 열리는 특강이 아니라고 하니 어떤 경위에서 특강이 열렸는지 궁금했다. “학생들이 온라인에 치중하다 보니까 오프라인으로 수업할 기회가 없고, 각자의 과목들만 공부하다 보니까 좀 더 중국에 관한 포괄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또한, 올해가 중국건국 60주년이에요. 그래서 그동안 중국에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짚어보고, 앞으로 중국 통으로서 어떻게 해 나아가야 할 것이냐,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할 것이냐에 관해 회고와 전망을 해 보는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타과학생인 필자가 잠시 들어봐도 정말 유익한 강의였다. 이러한 특강이 계속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학과장님과 한 번 이에 관해 이야기했었어요. 다른 사이버대학 같은 경우는 온라인수업 위주로 하다 보니까 학생들이 소통에 굉장히 취약하다고 해요. 따라서 사이버외대에서는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매주 특강을 여는 것으로 학생들에게 소통의 기회를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학과장님께서 하시더라고요. 매주 열리게 되면 학생들에게 지식교류의 장이 될 것입니다.”

매주 마다 특강이 열리게 되면 참여인원도 점점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수업도 같이하신다고 하셨는데, 어려운 점은 없을까? “교실에서 학생들의 얼굴을 보면서 수업을 하면 무엇이 어려운지 쉬운지가 파악이 돼요. 그래서 ‘어려운 점은 조금 더 설명해야겠다.’, 또는 쉬운 점은 ‘이 정도면 되겠다.’하면서 진행할 수 있는데 온라인수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어조로 수업해야 하니까 그런 점들이 조금 어려웠고, 또 어느 정도로 깊이 있게 설명해야 하는지 그 정도 또한 가늠하기가 어려웠어요. 게다가 한 번 만든 강의를 반복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아쉬웠어요. 그러한 부분이 온라인 수업의 한계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김윤태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니, 상당히 교육에 열정적인 분이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강의를 만들면 다시 만들지 않아도 되니 편해요!’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텐데 오히려 그 점을 아쉽게 생각하고 계셨다. 게다가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다양한 지식을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시는 교수님과 인터뷰를 하며, 이 시대의 진정한 교육인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한국의 미래 한국어학부
한국어학부에서는 이재엽 교수님의 ‘주류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교육’, 그리고 김재욱 교수님의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어휘형태론’이라는 주제의 특강이 열리고 있었다. 인터뷰를 했던 김재욱 교수님은 현재 한국외국어대교육대학원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시며 사이버외국어대학교에서 ‘어휘형태론’, ‘어휘교육론’ 강의를 맡고 계신다. 사이버대학에서는 한국어학부가 생긴 이래로 계속 강의를 맡고 계셔서 올해로 3년째 강의 중이시다. 잠시 수업을 참관하였는데 학생들의 반응은 올려놓은 계란을 익힐 정도로 뜨거웠다. 그러한 즐거운 오프라인수업에서 별다른 어려운 점은 없을까?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어요. 그런데 토요일수업이라 별도로 시간을 내야 해서 가끔은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요.” 소통의 어려움은 없었을까. 중국어학부의 김윤태 교수님과 마찬가지로 소통의 어려움이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오프라인강의가 주마다 열리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교수님께서 바라시는 오프라인강의가 있다면 어떤 강의가 있을지 알고 싶었다. “오프라인 강의에서는 교과목과 관련된 것보다는, 현장에 관한 이야기, 혹은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고 토론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진취적인 강의가 열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그렇다면, 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생각은 어떠할까?
“일본어학부 오프라인수업은 오늘 개설되지도 않았고, 수업도 많지 않아요. 좀 더 세부적으로 단계가 나뉘었으면 좋겠어요. 초보자, 중급자, 상급자 이러한 식이 아니라 중하급자, 중상급 자와 같은 세부단계요. 영어학부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초급반과 중급반은 있지만, 상급반은 없어요. 다양한 회화수업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영어학부와 일본어학부 복수전공 지망생)
“학습방법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강의가 있었으면 해요. 제가 볼 때는 대부분 수준이 있으신 분들 같아요. 수강하시는 분 중에는 선생님들도 계시고, 영어 관련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학습방법이라든가 어떤 교과 교육론과 같은 특강이 마련되었으면 해요. (영어학부)
“이 시대가 꼭 교실에 나와야 만이 오프라인수업이 가능한 시대는 아니라고 봐요. 화상강의로도 충분히 가능한 시대고, 그에 맞는 기반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꼭 주말만이 아닌 평일에도 화상강의 일정을 잡으면 강의실에 온라인으로 접속해서 질문도 하고 대화도 할 수 있다고 봐요.” (중국어학부)
“저희의 궁극적인 목적은 가르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가르치는 방법이나 교재 관련해서 특강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수준별로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인지, 또는 수업교재는 어떻게 만드는지에 관한 특강이 만들어졌으면 해요. 즉, 오프라인강의 때는 온라인강의에서 할 수 없는 그러한 과정들을 다루었으면 해요.” (한국어학부, 학생회장)
공통적인 의견은 바로 오프라인 수업의 다양성! 영어학부 수업은 초보자를 위한 회화수업이 열린다고 하지만 그 내용은 정말 초보자를 위한 강의는 아니라고 한다. 두 번째로 많았던 의견은 바로 지속성 있는 강의의 개설. 인터뷰를 했던 그날, 일본어학부와 경영학부의 특강은 아예 개설되어 있지도 않았다. ‘진정한 오프라인수업을 병행하는 사이버대학교’로 거듭나려면 어느 날 하루 반짝이 아닌 꾸준한 개설이 필요할 듯 보였다. 물론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열성적인 참여도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교수님과 학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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