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12일(목) 오후 12시 터키 외교통상부의 초청으로 앙카라국립대학, 보가지치 대학, 에르지예스 대학과의 교류 추진을 위해 터키를 방문한 박철 총장이 앙카라 대통령궁 집무실에서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과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박 철 총장은 압둘라 귤 대통령과의 대화의 자리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가 60주년을 맞아 16개국 참전국 용사들의 후손들을 위한 장학국책사업을 시작했으며, 그 시작으로 터키 유학생 3명 등 총 21명의 참전용사 후손들을 초청하여 전액 장학생으로 외대에서 수학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압둘라 귤 대통령은 외대가 한 사업을 매우 가치있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한국과 터키가 형제국임을 강조했다. 또한 작년 6월 방한에서 압둘라 대통령은 한국의 대학들이 대기업들과 산학협력을 많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며 앞으로 터키 대학은 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압둘라 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외대와 앙카라 국립대학교가 다양한 학술교류와 복수학위제도 시행 등 협력관계를 개선해 나가기를 당부했으며 터키 정부가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압둘라 귤 대통령과 환담자리에는 제말 탈루그 앙카라국립대 총장, 배재현 터키주재 한국대사, 장태엽 한국외대 대외협력처장, 오종진 터키어과 교수 및 얼탄 고크맨 앙카라국립대 한국어학과장이 배석하였다.

압둘라 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5일 방한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바 있다.

박철 총장은 압둘라 귤 대통령 예방에 앞서 앙카라국립대학교 제말 탈루그 총장과 한국외대에 터키문화원 '타마르'를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지원하기로 협정서에 서명했다. 또한 이번 방문에서 터키의 명문 대학인 보가지치 대학, 에르지예스 대학과도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현재 터키 앙카라국립대학교와 에르지에스국립대학교에는 한국어과가 설치되어 있으며, 각 대학에 10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