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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리드하는 인문고전독서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작가의 저자강연회를 다녀와서
2011년 04월 20일 (수) 전지숙 기자 junjisook89@hanmail.net

 

정약용, 아인슈타인, 정주영, 스티브 잡스, 이병철, 워런 버핏, 빌 게이츠, 장한나, 마크 주커버그. 세상을 이끈 리더들과 우리의 차이점이 무엇 일까? 그리고 서울대학교가 세계 10대 대학 안에 들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미국은 7개 대학 등극, 일본의 도쿄대학은 8위-더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 서플먼트) 이 모든 궁금증의 시발점은 이지성 작가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을 읽으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교육은 고전을 중시 하지 않고, 미국 국공립학교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받아드리면서 발생되는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다. 미국 국공립학교의 교육과정은 마치 일을 잘하는 인간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과 같은 교육시스템이다. 문제가 주어지면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아닌, 해답을 주고 답을 외워서 맞춰야한다. 강연에서 이지성 작가는 말했다. 일본이 만든 경성대학이 서울대학교로 바뀌면서 초기 총장은 미국 해군이었다고 한다. 이때 미국이 소개한 교육 시스템이 바로 미국 빈자계급의 교육인 주입식 교육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사립대학의 교육, 그러니까 세계의 정상에 위치한 명문 대학들이 배출 해 낸 지식인들이 받아 온 교육은 무엇일까? 그 교육을 소개하고 사외대 학우들과 함께 깨어있는 두뇌 활동을 위한 인문 고전 독서를 시작하고 싶다.
 

   

2011년 4월 5일 송파여성문화회관에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고 공감한 독자들과 저자가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되었다. 저자 이지성 작가는 [꿈꾸는 다락방]으로 베스트 셀러 반열에 오른 문호이다. 그는 최근 신간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을 내고, 상위 0.1%의 비밀, 즉 교육방법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그는 이날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지루할 틈 없이 강연을 이끌어 나갔고, 청강자들은 설득력 깊은 그의 이야기 하나하나에 크게 매료 되었다. 이러한 강연내용과 도서내용을 토대로서 글을 작성해 나가겠다.

   

필립스 엑스터 아카데미(Phillips Exeter Academy)는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가 나온 미국 아이비리그 진학률이 가장 높고, 유명인사를 50%이상 배출해 내는 명문 고등학교이다. 이 학교에서는 특별한 전통이 있는데, 인문고전을 라틴어, 그리스어 등 원서로 읽고 우수한 수준으로 쓴 학생 10명에게 월계관을 씌어주는 행사이다. 또, 이탈리아의 명문 가문 메디치 가문에서는 리더를 만드는 교육의 핵심이 바로 인문 고전 읽기 라고 한다. 그리고 아시아 최고 부호이자 중국의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인 중국의 리자청은 자녀, 손자들과 함께 매주 일요일은 인문고전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와 세계를 대표하는 음악가 장한나는 음대가 아닌 하버드의 철학과로 진학을 하였다. 그녀는 진정으로 위대한 음악가가 되기 위해 인문고전을 공부하기 위하여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이러한 세계의 정상들이 인문고전을 사랑하고 공부하는 이유를 여러분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아주 간단하다. 수 천년 전에 천재지식인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지식, 지혜를 받아드림으로서 비상한 두뇌로 발전시키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이이, 이황, 정약용, 세종대왕, 정조, 김구선생 등의 고전을 사랑하고 즐겨 읽는 리더들이 있다. 그러나 일제 때 <민족말살정책> 중 일부로 성균관을 폐지하고 명문 고전을 못 읽게 하였다. 이는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막은 방법 중 하나였다. 그리고 해방 후 미국 공립학교의 교육을 받아드리면서 인문고전을 사랑하던 우리문화는 사라지고 주입식, 점수화된 교육만이 남게 된 것이다. 일본은 어떠한가? 무서울 정도로 인문고전독서에 열중 하였다. 제1고교 학생들은 3년동안 매주 열 시간 이상 외국어 수업을 들었는데, 서양고전 원전을 국어처럼 술술 읽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라고 한다. 이지성 작가는 우숫게 소리로 말한다. “초등학교 도서실과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대여 1순위 도서가 무엇인지 아나요? 바로 [해리포터 시리즈]라고 합니다. 마르크스가 들으면 아주 기뻐하겠네요. 초등학생VS서울대생의 독서 수준의 평등을 이루었으니까요.” 그리고 묻는다. “왜? 미국의 고등학생이 읽는 책을 우리나라의 서울대생은 못읽는 것인가?” (여기서 서울대생은 지식수준이 높은 대학생들을 통틀어 표현)

   
이지성 작가는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해 왔는데 교육열이 뜨거웠던 분당의 초등학교와 소외된 계층의 아이들이 자란 성남의 변두리 초등학교에서 교육의 양과 음을 다 경험해 보았다고 한다. 이 두 학교는 역시 확연한 차이를 보였는데, 잘 사는 부모를 둔 분당초등학교는 한 반에 몇 명씩 신경정신과를 다녔다고 한다. 입시위주의 시험점수만 추구하는 부모들이 아이를 망치는 것이었다. 반면 빈민부모의 자녀들이 다녔던 초등학교에서는 정신과를 다니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수업 때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힘들어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지성 작가는 특단의 조치를 내려 수업 전에 인문 고전을 읽고 발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였는데 무작위로 뽑아서 시켰을 때 발표를 잘 하면 가장 싫은 과목 한 교시를 빼고 운동장에서 자유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진행하다보니 아이들은 달려졌다고 한다. 수업을 진행하는데, 아이들의 질문이 깜짝 놀랄 정도로 사고가 깨어있는 질문을 했다. 이러한 질문을 만드는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바로 인문고전독서의 힘이라고 한다.

논어 학이(學而)편 첫 구절은 子曰(자왈-공자께서 말씀하셨다)이다. 이지성 작가는 이 두글자로 10~50년 이상을 교육 할 수 있다고 한다. 먼저 공자에 입장에서 이 말을 시작했을 때 의도를 파악해 보고, 제자들의 입장에서 그리고 맹자, 장자, 묵자, 노자, 고자, 주자, 이황, 이이, 세종대왕, 정조, 정약용,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탈레스 등 철학자들의 입장에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사색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색 없는 독서는 의미가 없다. 책을 통해 토론과 대화를 해야하는 것이다. 이지성 작가는 “이병철 회장은 논어를 읽고 또 읽고 그 자녀들에도 수 십번 읽히게 한 뒤 돌아가실 때 유언으로 한번 더 읽으라고 손에 쥐어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국회의원, 유명 연예인 등은 저에게 독서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리더들은 현재에도 리딩으로 리드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의 격차 뿐 아니라 두뇌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음을 경고하는 바이다.

인문고전도서를 읽음으로서 우리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무엇일까?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두뇌 훈련을 하여 머리를 똑똑하게 만들고, 수백년 ~ 수천년 전에 천재들과 대화하며, 책 속에 나오는 교훈을 삶 속 깊이 받아드려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그리고 그 저자강연회에 참여하며 커다란 진리를 깨닫게 되어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고 이번기회를 계기로 인문고전독서를 시작해 보려 한다.


- 참고로 보면 좋은 기사 :
① 인터파크-속시원한 만남 현장기사 “세상을 지배하는 0.1%의 인문고전 독서법” (http://book.interpark.com/meet/webzinePapa.do?_method=paDetail&sc.mreviewTp=1206&sc.mreviewNo=26641)
② 국민일보-쿠키뉴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독서 멘토’ 이지성의 책 권하기”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4830795&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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