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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진학 졸업생 릴레이 인터뷰 1탄] 영어학부 서은희 학우
2011년 01월 04일 (화) 미네르바 minerva@cufs.ac.kr

 

사이버한국외대 학우 여러분, 2011년 새해의 시작은 어떠하셨는지요?
웹진 미네르바에서는 신묘년을 맞이하여 학우 여러분에게 영감과 용기를 드리기 위해, 바쁜 중에도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을 마치고 또 대학원까지 진학한 자랑스러운 학우님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릴레이 인터뷰 첫 번째 주인공, 영어학부 07학번 서은희 님입니다.



   
한국외대 교육대학원 어린이 영어교육과에 진학한 영어학부 07학번 서은희 학우.
안녕하세요, 서은희 학우님. 사이버한국외대 학우 여러분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부 2007학번 서은희입니다. 2008년에 뉴질랜드로의 어학연수 때문에 휴학했었기에 졸업은 2010 가을학기에 했고요. 졸업과 동시에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어린이 영어교육과에 입학하여 학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뉴질랜드 교육 문화원에서 주임 강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유치부 아이들 지도하고 있는데요, 전적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더없이 제 적성에도 맞고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어떤 계기로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게 되셨는지요? 사이버한국외대 재학 중에 결심하셨는지, 아니면 처음부터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시고 사이버한국외대에 편입하셨던 것인지요.

제 개인적인 얘기를 잠깐 하자면,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저는 유아교육을 전공하였고요. 제가 원래 하던 일인 유치원 교사가 제 천직이라 생각할 정도로 제 일을 좋아하던 사람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던 중,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한국의 아이들도 영어라는 것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죠. 어린이 교육에 영어교육을 접목한다는 것에 특별히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어린이 영어교육이 제대로 된 체계가 없이 원어민에게만 의존한다는 사실에 알게 되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영어교육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내린 결론이 바로 ‘내가 “어린이 전문 영어교사”가 되보자.’ 였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배울 생각을 하게 되었고 사설 학원이나 단기과정보다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싶어서 사이버한국외대에 진학하게 되었고요. 진학 당시부터 대학원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사이버한국외대에서 공부하시면서 어떤 것이 특히 대학원 진학에 도움이 되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사이버한국외대에서의 수학과정은 많은 부분 저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영어를 정말 못하는 사람 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기본 영문법, 청취 연습, 중급회화, 발음지도 등 영어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영어교과교육론, 영어학개론, 영어교수법 등 영어교육을 함에 있어 기본이 되는 학문을 배웠습니다. 대학원 면접에서 활용되었음은 물론이고요, 현재 대학원 수업을 들을 때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네, 그럼 재학 중에 수강하셨던 과목들 중에서 가장 좋았던 과목을 고르라면 어떤 것을 말씀하시겠어요? 아니면 특별히 좋았던 교수님이 있으신지요? 그 이유도 함께 듣고 싶습니다.

한 과목을 꼽으라고 한다면 제가 들은 수많은 수업의 교수님들께 정말 죄송한 일이기도 하고요, 실제로도 정말 한 과목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업이 재미있었고 보람되었습니다.
다만, 특별히 좋았던 교수님을 생각해보면 지금은 대외협력처장으로 계신 김희진 교수님이세요. 제가 입학했을 때는 영어학부 학부장님으로 계셨는데 많은 학생이 있어서 한 명 한 명 챙기기 힘드셨을 텐데도 잘 챙겨주셨어요. OT 후에 있었던 저녁모임에서 학우들의 이름을 다 외우시려고 애쓰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해요. 오프라인 모임에 대한 큰 기대 없이 나온 OT에서 교수님을 뵙고 사이버한국외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그만큼 학구열도 생겼죠. 
 

 정말 놀라웠던 일은 제가 2007년 1학기만 다니고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갔을 때에 있었어요. 어학연수로는 다소 늦은 나이에 떠난 것이라 걱정도 많았고 영어에 대한 부담도 크게 느껴졌으며 당연히 외로움도 한몫하던 시기였지요. 어느 날, 메일을 열어보는데 “영어학부 김희진 교수 – 은희야 잘 살아 있니? 외롭지는 않구?”라는 메일이 와 있는 거에요. 스팸메일만 많이 받아서 지우기만 바빴던 때에 받은 메일이라 놀라기도 했고 교수님께 처음 받은 메일이라 걱정도 하면서 메일을 열어보았죠. 잘 살고 있는지, 건강은 어떤지, 친구는 많이 사귀었는지, 공부하기는 힘들지 않니, 등 교수님께서 장문의 메일을 보내주셨어요. 힘내라고 보내주신, 정말로 생각지도 않았던 메일을 받고 타지에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그 메일을 받고 참 많이 울었어요. 옆방의 외국인 친구한테 메일을 보여주면서 안 되는 영어로 설명을 해주었는데 그 친구는 기쁜 것은 아는데 울지는 말라고 하던 기억이 나요. 사이버한국외대에서 2년의 학업을 마치고 연수를 가서 받은 메일이었다면 그렇게 감명 깊진 않았을지도 몰라요. 단지 한 학기만 마치고 갔었기 때문에 제가 교수님을 실제로 뵌 건 모두 합해도 총 다섯 번도 안 된 때였거든요. 그 많은 학생 중에 저를 기억해 주시고 메일주소를 직접 찾아서 메일을 보내주신 교수님께 지금도 감사를 드려요.

   
   
학위수여식에서 총장님께 모범상을 수여받는 서은희 학우의 모습.

 그리고 조기석 교수님을 제외하면 서운하실 텐데 잠시 언급해도 될까요? 조기석 교수님은 제가 복학했던 2010년 영어학부 학부장님이셨는데요. 성격도 화통하시고 늘 밝은 모습으로 학우들을 대해 주셨죠. 교수님께 제 별명은 ‘뉴질랜드’였어요. 처음에는 제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셔서 그렇게 부르시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제 이름은 물론이고 제가 언제 휴학을 했는지, 복학했는지도 다 알고 계시더라고요. 재미로 저를 그렇게 불러주셨는데 그 덕분에 많은 학우 분들께서 저를 기억해주시기도 하셨어요. ^^
 마지막으로 Merrilee Brinegar 교수님은 학부 때는 인사만 드렸던 분이었는데요. 외대 대학원 수업에서 다시 뵈었어요. 첫 학기 수업에서 Merrilee 교수님 수업을 들을 때 괜히 편안하고 즐거웠어요. 물론 첫 수업에서 저를 기억하시고 인사해 주셨구요.
 이분들 외에도 많은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에게 깊은 정을 가지고 대해주세요. 이 자리를 빌려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러면 학업을 제외한 부분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요? 학보 기자나 동아리 같은 여러가지 활동을 겸하셨다고 들었는데요, 특별히 열중했던 부분이나 즐거웠던 경험이 있으신지요?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한 모범생이었다기 보다 학교 활동을 열심히 한 밝은 학생에 가까웠어요. 축제와 체육대회 등의 행사는 빠짐없이 참석했던 편이에요. 학교를 너무 사랑했다거나 공부를 열심히 한 학우들에게 조언을 듣는 것을 목적으로 그랬던 것은 아니에요. 그냥 학교활동을 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자주 나오다 보니까 많은 학우님을 만날 기회가 생겼고 그러다 보니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공유하게 되는 시간도 갖게 되었고 당연히 학교에 대한 애정도 점점 커져나갔지요. 교수님들께 인사드릴 수 있는 시간도 많아지게 되었고요. 인터넷 강의로만 만나 뵙던 교수님들을 실제로 뵈었을 때의 느낌은... TV에 나오는 연예인을 만난 기분? 그랬던 것 같아요. 
 

 제 어린 시절의 꿈은 기자였어요. 남들은 선생님, 의사, 대통령 등의 꿈을 가졌던 그 시절에 제가 가진 꿈은 참 특이한 것이었어요. 글 쓰는 것도, 책 읽는 것도 좋아했고 수능을 본 뒤에는 밀린 책을 보느라 한동안 방에서 칩거할 정도였죠. 그 시절에는 문학과 역사를 사랑한 자칭 문학소녀이자 작가, 다이어리에 빽빽하게 시를 썼던 시인이었어요. 사춘기라서 그런지 세상의 어두운 면이 싫어서 그러한 비리를 낱낱이 밝혀내는 신문기자가 되고 싶었어요.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유아교육과에 입학하면서 기자의 꿈을 버리지 못해 전적 대학에서도 학보사 기자를 했었어요.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학과 생활보다 학보사 기자 생활에 더 중점을 두었죠. 한 줄 학교소식을 쓰는 것부터 배워나가며 1면 톱기사를 쓰고 –서은희 기자-라고 나왔을 때의 신문을 아직도 가지고 있으니까요. 사이버한국외대에 편입한 뒤에도 1년간 학보 기자 활동을 했어요. 어학연수를 가면서 1년여 휴학을 하게 되었고 학보 기자 활동도 그만하게 되었지만요. 사이버한국외대에서의 학보 기자 경험은 전적 대학에서와는 좀 다른 느낌이었어요. 일단 지면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신기했고 많은 사람들이 제 기사를 검색할 수 있기에 더 책임감이 느껴지기도 했고요. 중간에 휴학하지만 않았으면 졸업 때까지 열심히 활동하지 않았을까요? ^^ 

   
사이버한국외대 졸업식 날, TTS 동아리 학우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제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은 동아리였어요. 2007년에 편입했을 때는 한 학기 동안 학교에 바삐 적응하였고 그 후엔 바로 연수를 떠났기 때문에 동아리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돌아와서 바로 김희진 교수님을 찾아 뵈었는데 그때가 신입생 OT였거든요. 김희진 교수님 옆에 영어학부 임원분이 계셔서 교수님께서 인사를 시켜주셨어요. 그 임원분께 어떤 동아리가 저에게 적합한지를 묻게 되었는데 원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물으시더라구요. 사이버한국외대 편입 당시에는 테솔에 관심이 있었는데 뉴질랜드에서 테솔자격증을 받아왔기 때문에 통번역에 더 관심이 생겨서 통번역에 관심이 있다고 했어요. TTS(Time To Study)라는 동아리를 추천해 주시더라구요. 통번역을 위주로 하는 스터디 그룹이라고요. 그렇게 우연찮게 가입한 동아리에서 많은 것을 얻었어요. 시험에 관련된 팁은 물론이고 많은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되었지요. 지금도 TTS에서 사귄 친구들을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어요. 졸업 후에도 끈끈한 정을 가지고 만날 수 있는 모임이 있어서 너무 기쁘고 개인적으로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와, 정말 알찬 학창시절을 보내신 것 같아요. 사이버한국외대 졸업생의 입장에서 보는 사이버한국외대만의 강점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전적 대학 동기 중에 저와 비슷한 계통의 일을 하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도 유아교육 쪽에 있다가 영어교육으로 전향한 친구인데요. 저와 같은 시기인 2007년에 다른 사이버대학교에 편입을 했어요. 그 친구도 그 학교의 프로그램이나 수업방식에 만족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쪽으로는 저와 다른 의견이에요. 학교에 그러한 모임이 많지도 않거니와 학우들 사이의 끈끈한 정 같은 것은 별로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 학교는 저희 집과도 가까워서 저도 그 대학으로 갈까 고민을 했었거든요. 그래도 언어는 한국외대라는 생각에 사이버한국외대를 선택했는데 그 선택이 얼마나 옳은 선택이었는지 지금도 제 자신에게 말하곤 하죠. 저도 잘은 모르지만, 사이버 대학교의 프로그램은 엇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 프로그램을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하며 오프라인 모임을 얼마나 활성화 시켜서 학우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그 참여도를 통해 학우들이 혼자 공부하는 느낌이 들지 않고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가 있느냐가 관건이죠. 그 부분에서는 사이버한국외대를 따라갈 사이버대학교가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사이버한국외대에 대해 너무 좋은 말을 많이 하다보니 제 주위에 사이버한국외대에 관심이 생긴 지인들이 많아요. 얼마 전에는 제 직장동료가 사이버한국외대 입학원서를 냈어요. 제 모교사랑이 너무 큰 걸까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은희 학우님처럼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두거나 꿈꾸고 있는 사이버한국외대 후배 여러분들께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많은 후배 학우님들께서 제게 질문한 부분이 ‘어떻게 공부하였고 어떻게 해서 외대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느냐’ 였어요. 하지만 제가 드리는 대답은 늘 같아요. ‘운이 좋았고 특별히 말씀드릴 사항이 없다.’에요. 대학원 진학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많은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대학원 진학을 위해 따로 스터디를 하거나 크게 노력한 부분이 없어요. 대학원 시험에 나온 내용이 전적 대학에서 배웠던 학자에 나온 것이 운이라면 운이고요. 굳이 준비라고 한다면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스피킹 준비를 평소에 했던 점.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이 뚜렷하고 그것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점. 이 두 가지였습니다.
대학원 준비를 희망하는 사이버한국외대 후배 학우님들이 있다면 저는 평소에 자신이 생각하는 것, 목표하는 것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생각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또한 타 대학원은 잘 모르지만 영어 관련 대학원을 진학하시려면 영어에 대한 기본은 쌓아두어야 함은 물론이고요.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이 많기 때문에 이해가 안되면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아~! 학점 관리는 기본으로 해두셔야 해요. ^^
 

   
주임강사로 근무 중인 뉴질랜드 교육 문화원 유치부 어린이들과 함께.
소중한 조언 감사합니다. 대학원 졸업 후에 계획하고 계신 바를 살짝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앞서 말씀 드렸듯이 저는 현재 영어 주임강사입니다. 하지만 영어교육 쪽으로 전향한 것이 몇 년 안되기에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현재는 수업을 어떻게 진행해야 효율적인지를 배우면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어요. 앞으로 1,2년간은 이 분야에서 수업 스킬을 키우고 석사를 마친 뒤에는 그것을 바탕으로 어린이 영어 프로그램 계발자가 되고 싶어요. 아직 크게 발달하지 않은 분야인 어린이 영어교육을 유아교육과 영어교육을 공부한 제가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어린이 영어교육 분야로 성공해서 유명한 연구자가 되면 다시 한번 인터뷰 와 주실 거죠?
 

그럼요! 뜻하신 바를 꼭 이루셔서 다시 한 번 사이버한국외대를 빛나게 해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서은희 학우님에게서 힘찬 에너지를 전달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서 사이버한국외대 학우 여러분의 한 해의 시작도 더욱 풍성해지시길 바라겠습니다. 
 

* 웹진 미네르바에서는 대학원에 진학한 동문 여러분의 인터뷰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하고 계시거나 진학을 앞둔 학우 여러분, 또는 주위에 그러한 분이 계시다면 주저말고 gina@cufs.ac.kr 로 메일 보내주세요. 반가운 만남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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