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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상상마당 포럼에 다녀오다
2010 독립적 목소리, 잡지를 말하다
2010년 12월 31일 (금) 장기영 기자 kiyoung_e@naver.com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대중들은 미디어와 매체에 사로 잡혀서 살아가고 있다. 어제 본 드라마, 예능프로, 대중가수들의 모습들을 미디어를 통해서 똑같이 접하며 소통의 수단으로써 사용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적인 모습들로 인해서 대중들은 생각의 틀 또한 비슷해져가는 양상을 보일 때가 무척이나 많다.

하지만 그 속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로 타인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몇몇 비주류의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 목소리는 잡지를 통해서 나오고 있으며 그것은 바로 독립잡지이다. 독립 잡지는 ‘셀프 퍼블리싱’을 기반에 두고 발간되는 잡지 형식의 소규모 출판물을 뜻한다. 상업적이거나 대중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오늘 다녀온 상상마당에서는 이런 독립잡지에 편집장들을 패널로 불러 독립잡지를 말하고 있었다. 패널로는 김봉석(brut 편집장, 문화평론가), 강선제(voila 발행인, 편집장), 윤재원(chillzine 공동 발행인), 하은혜(-cl 편집장)가 나왔으며 사회자로는 김경주 시인이 맡아서 진행하였다. 독립잡지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일지 판단을 내릴 수는 없는 처지였지만 참여인원이 70명 이상 이였으며 빈자리가 거의 없었던 점을 보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던 것 같다.

   

오늘 소개 되었던 잡지들에 대해서 간단히 말을 하자면 voila는 부산의 문화공간이라고 생각을 하면 될 것 같다. 잡지를 만든 동기는 부산에서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잡지가 없었던 아쉬움 때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부산의 소식과 더불어 서울에서 진행이 되고 있는 여러 가지 문화 소식들을 담아서 잡지를 제작중이라고 한다. 강선제 편집장은 초창기에 학연, 지연 등을 이용한 지면 광고 등으로 제작비 걱정 없이 잡지를 만들었지만 차차 학연 지연 등을 끊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잡지를 제작했다고 한다. 학연이나 지연 등으로 인해서 본연의 목소리가 나지 않는 것은 자신이 처음 잡지를 만든 취지와 너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chillzine(일명 칠) 잡지이다. 세 명의 발행인들이 만든 잡지인데 사진 속 이미지들을 봤을 때는 약간 컬트적인 요소가 있다고 생각이 되는 잡지이다. 아티스트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잡지라는 평을 김봉석 문화 평론가가 발언해주었다. 잡지 속에서는 발행인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사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독립잡지만이 가지고 있는 개성을 잘 표현한 잡지인 것 같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수단으로써 잡지를 선택한 것 그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여실이 들어나는 잡지였다.

   

세 번째로 -cl (-클)이라는 잡지이다. 취재원도 하나 편집장도 하나 정말 ‘셀프 퍼블리싱’이라는 독립잡지의 말 그대로인 듯한 모습이었다. 클 잡지의 편집을 맡고 있는 하은혜씨는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많은 것들을 사진과 함께 간단한 코멘트를 달아서 대중과의 소통을 한다. 보통 우리는 여행을 할 때 여행지에 빨리 도착을 해서 목적지에서의 여정을 중요시한다. 여행은 잠시 휴식을 취하러가는 것이 보편적인 생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은혜씨는 자전거를 타고 목적지까지의 여정에 더욱 중점을 두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동안에 갖게 되는 생각들 빠르게 지나가면서 간혹 놓쳐버리는 많은 것들을 느리게 가면서 얻게 되는 것들 새로운 것들 남들이 다 가보는 것이 아닌 남들이 가보지 않는 곳을 가면서 얻게 되는 일들로 잡지를 구성했다. 새로운 것으로써 대중과의 소통을 선택한듯하다.

포럼을 듣는 동안 독립잡지의 어려움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토로했다. 제작비, 제작여건, 판매, 배달 등등. 기존의 메이저급 잡지들이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들이다. 하지만 ‘왜 독립잡지인가’라는 대중에 물음에 나를 표현하는, 내 목소리는 낼 수 있는, 누구에게 이렇게 이렇게 하라는 말을 듣지 않아도 되는, 독립잡지를 선택한 것에 대해 조금도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점점 더 획일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독립잡지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들어줄 이들을 찾고 있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아닌 단 한사람이라도 자신의 잡지를 보고 자신과 소통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말이다. 독립잡지의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것은 바로 대중인 것 같다. 아주 커다란 날개도 아닌 낮게 날아도 되는 아주 작은 날개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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