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 동문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합격 수기

저는 2010년 2월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학부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일과에 입학하게 된 이은정이라고 합니다.

저는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계속 회사생활을 했는데, 25살의 절반이 지날 무렵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껴 그 당시 흥미를 갖고 있던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떠났습니다. 유학생활 중 일본어에 재미를 느껴 보다 전문적인 일본어 교육을 받고 싶어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일본어학교 생활과 아르바이트, 대학교 생활은 정말 힘들었지만, 대학교의 수업과 시험 그리고 과제가 모두 온라인 상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무리 없이 병행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는 일본어의 기초부터 꼼꼼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기초를 중요시하는 대학원 입시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는 지역별, 목적별 스터디 활동이 활발해 같은 목표를 가진 학우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통역번역스터디를 만들어 같은 목표를 가진 학우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나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었고, 이에 자극 받아 더욱 더 분발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통역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한 계기는 통역연습이라는 교과목을 수강한 것입니다. 통역번역대학원의 교수님이기도 하신 담당 교수님의 지도를 받고 전문통역사의 어려움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결심한 후 먼저 통역번역대학원에 진학한 같은 학부 선배들의 게시 글을 보면서 감을 잡았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2년간 통역번역을 위한 기초적인 훈련을 위해 사설 학원에 등록해 공부했지만 회사생활과 병행했기에 공부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그 해에는 입학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합격자 명단에 없다는 글을 보면서 지난 2년을 되돌아보았습니다. 되돌아보니 자신의 능력을 과신했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조차 발견하지 못한 제 자신이 있었습니다.

입시에 실패한 후 본격적으로 공부하고자 저의 모든 생활을 바꿨습니다. 3년간 일한 회사를 그만두었고,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이란 무엇인가 진지하게 고민해 2년간 공부해왔던 방식을 과감하게 바꾸어 그 방법만을 믿고 최선을 다해 공부했습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다음 번에 실패했을 때 방법 탓인지, 노력 탓인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경제 및 시사적인 지식이 부족한 것이었습니다. 입시를 준비하면서 평소부터 국내뉴스뿐 아니라 국제 정세 등에 관심을 갖는 것이 통역 및 번역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분야의 지식을 갖고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통번역사가 될 수 있는 출발점에 섰습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저를 지도해주신 교수님 및 선생님과 함께 공부한 동료들 덕분입니다. 앞으로는 모두에게 받은 격려와 지도를 주위 사람을 위해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일본어학부 이은정 동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