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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학부 오사카 문화 탐방
2010년 10월 01일 (금) 일본어학부 백혜영 candy0428@nate.com

출발일. 첫째 날 7월 16일 금요일.
저희 조는 약속시간보다 1시간 빠른 오전 10시에 김포공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정말 다들 적극적인 성격들입니다. (백혜영, 이현주, 이설희, 모신영) 약속 장소인 1층 만남의 장소에는 같이 가시는 윤호숙 교수님과 정현혁 교수님께서 미리 와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번 문화 탐방 시 좀 실망스러웠던 것은 학우들의 시간 개념이었습니다. 약속시간인 11시가 훨씬 넘어오는 학우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단체 활동 시 시간 약속은 기본적인 태도라고 생각하는 저라서 말입니다. 당연히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드디어 오후 2시 우리의 비행기가 김포공항을 출발했습니다.

2시간이 채 안 되는 거리였습니다. 大阪 간사이공항에 도착하여 단체 버스를 타고 우리들의 숙소가 있는 難波(난바)로 이동. 우리의 숙소는 難波(난바)에 있는 코니텔이라는 민박집이었습니다. 방 2개에 2층 침대가 2개씩 있었습니다. 재미난 곳이었습니다. 일단은 각자의 짐을 풀고 7시 반쯤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현지에서 만난 김태광 학우님을 졸졸 따라서 도착한 곳은 難波(난바) 근처에 있는 샤부샤부 음식점이었습니다. 배가 고팠던 우리는 열심히 먹었습니다. 거기다가 술은 맘껏 마시는 음식점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다녀야 할 빡빡한 일정 때문에 술은 거의 자제하였습니다. 저녁 식사 후는 자유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다음날의 새벽 기상 때문에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는데 가다가 근처에 오락실을 발견하고는 잠시 구경하러 들어갔습니다. 오락실에는 인형을 뽑는 기계들이 많았습니다(UFO catcher라고 하더군요). 한 시간 정도 이곳에서 놀다가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첫날밤이 저물었습니다. ^^

둘째 날. 7월 17일. 토요일. (京都, 神戶)
일정은 京都, 神戶 였습니다.
동선 거리가 꽤 있었지만 고베의 야경을 볼 시간이 이날뿐이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 5시 반에 기상하여 준비를 했습니다. 전날 편의점에서 사서 온 주먹밥과 녹차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고 7시경 숙소를 나왔습니다. 아침부터 날씨가 엄청 뜨거웠습니다. 難波(난바)역에서 지하철 御堂筋線(미도스지센)을 타고 梅田(우메다)역에 내려 한참을 걸어서 阪急선을 타러 갔습니다. 阪急京都本線(한큐교토혼센) 쾌속 급행열차를 타고 河原町(가와라마치)역에서 하차(1시간 정도, 390엔). 토요일이라서인지 전철에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그런데 역에 내리자 전철에 사람이 많았던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 祇園祭(기온마츠리) 하는 날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던 우리. 도착하니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양쪽 길가에는 이미 일본 사람들로 꽉 차 있었고 도로도 차량 통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 틈에서 마츠리를 보고 이동하기로 하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30분 정도 기다리자 엄격한 통제를 받으며 시작이 되었습니다. 神田祭(칸다마츠리) 天神祭(텐진마츠리)와 함께 일본의 3대 마츠리 중의 하나였던 祇園祭(기온마츠리). 우리가 보았던 7월 17일은 山鋒巡行(やまぼこじゅんこう)라 하여 무척이나 화려한 수레 32개의 행렬이 지나간다고 했습니다.

*山鋒(やまぼこ. やま는 사람들이 메고 가는 큰 장식대, ぼこ는 바퀴가 있어 やま보다 더욱 크고 화려하다.)

운 좋게 처음 시작부터 볼 수가 있었습니다. 악사들의 연주와 함께 시작되는 수레(ぼこ)의 행렬과 화려한 장식들. 그리고 협심해서 끌고 가는 계속되는 수레(ぼこ)들. 날씨가 너무 더운 탓에 보는 우리도 힘들었는데 그래도 행렬은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모두의 표정이 즐거워 보였습니다. 행렬은 모두가 남자이고, 어른뿐만이 아니라 아이들도 많이 참여해 보기에 좋았습니다. 장식들은 일본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느낌도 들었습니다.

 

   

마츠리는 백성의 안녕과 질병 등 재난에서 그들만의 신이 보호해주기를 기원하는 행사라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성(聖)스러움까지 느껴지는 이런 전통적인 축제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부러웠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한 시간 정도 관람 후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이동하기 전에 점심을 먹었습니다. 메뉴는 にしんそば. 따뜻한 소바에 생선(청어)이 한 마리 담겨 있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상황이라 좀 황당했었지만 먹어보니 생선은 간장과 설탕에 절여져 있어 면과 같이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기요미즈[淸水]사는 ‘성스러운 물’이라는 뜻이다. 본당 툇마루는 못을 쓰지 않고 172개의 나무 기둥으로 만들어져 있다.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있는 툇마루에서 바라보는 교토 전망이 일품이다. 780년에 나라에서 온 승려 엔친이 세운 사찰로 알려져 있다. 오노타키폭포에서는 물을 받아먹을 수 있는데, 왼쪽의 폭포수는 지혜, 중간은 사랑, 오른쪽은 장수에 좋다고 한다.

淸水寺 (기요미즈테라)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입장 했습니다. 역시나 무척이나 많은 사람. 꽤 높은 곳이어서 거기에서 보는 경치는 절경이었습니다. 폭포의 물은 너무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 구경만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리저리 돌아본 후 기념사진을 찍고 다음 장소인 고베를 향하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항구도시神戶였습니다. 날씨 때문에 너무나 지친 상태였습니다. 일단 淸水寺에서 택시를 타고 JR 京都 역으로 갔습니다. 택시 안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재충전이 되어 다시 밝은 우리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는 그곳에서 우연히 윤 교수님과 정 교수님 일행을 만났습니다. (교수님 정말 매우 반가웠습니다. *^^* ) 기념사진을 한 장 찍고 서둘러 神戶로 향했습니다. 전철을 한 시간 정도 타고 三ノ宮(산노미야)역에 내렸습니다. 시간이 오후 5시가 넘었습니다. 그래도 빵이 유명한 神戶에 왔으니 먼저 맛있는 빵집을 찾아 처음 보는 명란 바게트를 샀습니다. 그리고는 귀엽게 생긴 투어버스(시티 루프 버스)를 타고 몇 군데 명소(北野異人館:기타노이진관)를 돌아본 후 야경을 보기 위해 하버랜드로 갔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밝았는데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하나하나 조명이 켜지고 우리들의 마음도 들떴습니다. 하버랜드에서 보는 무척이나 아름다운 항구의 야경. 우리는 새벽부터의 일정으로 모두가 지쳐 있었지만 맛있는 커피와 함께 명란 바게트를 먹으며 휴식을 취했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시간이 없어 가지는 못했으나 멀리 보이는 메리켄 파크와 모자이크 몰을 보면서 모두가 즐거운 흐뭇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면서 같은 추억을 나눈다는 사실이 참으로 기뻤습니다. 11시까지 숙소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9시경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셋째 날. 7월 18일. 일요일. ( 奈良, 大阪城 )
전날 아침처럼 일찍 나서 준비하고 근처에서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후 難波(난바)역으로 가서 1300년 전 도읍지이며 京都와 더불어 세계문화유산인 奈良. 1300년 전 도읍지이며 京都와 더불어 세계문화유산인 奈良. 행선지는 東大寺(도다이지). 奈良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 東大寺(도다이지).. 남도(南都) 7대사의 하나이다. 745년에 쇼무 왕[聖武王]의 발원으로 로벤[良弁]이 창건하였다. 본존은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로 앉은키 16m, 얼굴 길이가 5m나 되어 속칭 나라 대불(大佛)이라고 한다. 일본 삼계단(三戒壇)의 하나로서 중요시되고, 헤이안[平安]시대를 통하여 고후쿠지[興福寺]와 더불어 일본 불교계의 지도적 위치에 있었다. 사역(寺域)이 넓어 당우(堂宇)가 흩어져 있지만, 중심인 대불전, 즉 금당(金堂)은 에도[江戶]시대에 재건된 것으로서 높이 47.5m나 되는 세계 최대의 목조건물이다.

입구에 도착하니 많은 사슴이 우리를 반겨 주었습니다. 주변엔 노점상과 상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東大寺(도다이지)는 세계 최대의 청동 불상이 있는 곳으며 세계 최대의 목조 건물 이라고 합니다. 본당으로 들어가니 엄청난 크기의 대불상이 있었습니다. 대불상 뒤쪽으로 가니 큰 기둥 아래로 아이들이 왔다 갔다 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을 통과하면 불운을 막아 준다고 합니다. 저도 통과 하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너무 많은 관계로 그냥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奈良町(ならまち)로 향했습니다. 조용하고 차분한 동네. 마치 동네 전체가 박물관 같은 그런 느낌으로 역사가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옛날집도 많았고 한편으론 서민적인 느낌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格子の家(격자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格子の家(격자의 집)은 나라지역의 집의 구조를 설명하는 것 같았습니다. 나라시대에는 집의 대문 크기로 세금이 정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문은 작게 안은 넓게 지었다고 합니다. 집 구조도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모두의 약속장소인 마지막 행선지 大阪城 이었습니다.한 시간 반 정도 시간이 소요 되었습니다. 다들 피곤해서 전철에서 살짝 졸면서 갔습니다. 역에서 大阪城까지는 꽤 거리가 있었습니다.

* 大阪城 豊臣 정권의 본성으로 있었지만, 大阪 전투에서 소실되었다. 그리고 그 후, 에도 시대에 재건을 해 에도 막부의 서일본 지배의 거점으로 삼았다. 大阪城 公園이다. 大阪城은 熊本城, 名古屋城 과 더불어 일본 3대 名城중 하나이다. 지금의 성은 3번째 재건한 성이라고 한다.

豊臣秀吉는 가구와 생활용품 뿐 만 아니라, 무기와 무구류 심지어는 大阪城 天守閣 의 외관까지 금을 사용할 만큼 황금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고 합니다. 大阪城의 상징인 天守閣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제일 꼭대기 8층에 올라가니 大阪시내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豊臣秀吉이라고 하면 우리에게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기억이 됩니다. 지나간 일이지만 잊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생각하며 조금은 슬픈 마음으로 돌아보고 나왔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天守閣을 쳐다보니 조명이 켜져 있어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難波(난바) 저녁 식사 장소로 자리를 옮겨 모두 함께 즐거운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우리 모두는 무사히 김포공항에 도착 했습니다.
오사카 문화 탐방을 통해 저는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습니다. 학교와 좀더 친밀해 지는 계기가 되었고, 사이버 대학이라 교수님 및 학우들과 교류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같이 만나서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제일 좋았습니다. 앞으로 저의 학교 생활과 일본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따뜻한 마음으로 가깝게 대해주신 윤호숙 교수님, 정현혁 교수님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大阪에 있는 김태광 학우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서로를 배려하며 다녔던 저희 8조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학업에 정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어 학부에서 추진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꾸준히 참여할 예정입니다. 자랑스러운 일본어학부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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