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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예술의 향연, 한국국제아트페어2010
예술로 하나 된 공간, 그곳에서 만난 작품과 사람들
2010년 10월 01일 (금) 조은비 기자 garcis1004@hotmail.com

지난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 1층 A관과 B관에서는 한국국제아트페어(Korea International Art Fair, 이하 KIAF)가 열려 예술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KIAF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의 아시아권국가와 유럽, 북미권 국가들의 갤러리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예술작품을 선보였다. 각 나라 갤러리의 큐레이터들은 자신이 속한 갤러리의 작품들을 들고 나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며 보는 이에게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알리려 하는 모습이 보였다.

참여한 갤러리 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dgallerie에 전시된 그림이 필자의 눈길을 끌었다. 작가는 Darbotz라는 인도네시아사람으로 그라피티를 주로 그린다고 한다. 그는 CUMI라는 오징어를 캐릭터로 한 그림을 주로 그리는데 Darbotz 특유의 물결무늬는 유명 스포츠업체의 무늬로 쓰일 정도로 그 명성이 높다고 한다. 다음은 Darbotz의 작품들이다. 잠시 작가의 작품세계를 감상하시길 바란다.

   
 
 
   
 

   
 

   
 

<위 사진들은 갤러리 큐레이터에게 요청하여 게재된 사진으로 무단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시관을 돌아다니다 보니 영국에서도 상당한 갤러리들이 들어와 자리를 빛내고 있었다. 영국 런던에서 온 갤러리 MUMMERY+SCHNELLE의 Wlfram Schnelle씨는 몇 가지 독특한 작품을 전시 중이었다. Mariana Mauricio라는 남미작가의 몇 가지 작은 사진들이었는데 사진들은 모두 일부가 벗겨지거나 다른 것으로 덧붙여 있었다. 즉 작가는 비극적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아픔을 나타내기 위해 웃는 얼굴을 없애거나 전시의 행진 등으로 그 고통을 나타냈다. 다음은 작가의 작품들이다. 감상하시기 바란다.

   
 

   
 

   
 

<위 사진들은 갤러리 큐레이터에게 요청하여 게재된 사진으로 무단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Schnelle씨의 갤러리의 한쪽 벽면에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지도가 걸려 있었다. 그는 이 지도가 실존하지 않는 지도라고 말했다. 즉, 작가는 존재하지 않는 지도를 상상 속에서 만들고 있다. 언뜻 보기엔 영국 런던을 가로지르는 템스 강처럼 보이는데 상상이라니! 작가는 지금도 지도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지도는 도로와 주거지를 구역별로 세세하게 나눠놔서 마치 실제의 땅을 보고 도안한 것처럼 매우 흥미롭다. 이 작품의 HD 사진을 요청하였으나 현재 소지하지 않아 제공할 수 없다고 한다. 작가의 이름은 Michael Muller로 독일작가이며 드로잉과 텍스트를 이용한 작업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일본의 갤러리들도 많이 보였다. 익히 알고 있듯 그 절제된 미학, 색감에서도 나타난다. 한 인도네시아의 갤러리엔 이슬람작가의 작품이 걸려 있었다. 이슬람은 실존하는 생물을 화폭에 담을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림엔 온통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동물, 요정, 신들이 다채로운 색상으로 표현되어있다.

참여한 갤러리의 사람들은 대체로 친절하고 질문에도 자세하게 답해주었다. 특히 언어문제가 있는 곳은 통역하는 사람들이 있어 언어의 불편함을 해소하였다. 물론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는 갤러리들도 있었다. 한 유럽권의 갤러리는 한 여자가 계속 혼자서 중얼중얼 거리는 작품(작품명: Mercury Mind, 작가: Tony Oursler)을 전시 중이었다. 작품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아 질문하자 상당히 퉁명스런 목소리로 귀찮다는 듯 대답했다. 물론 행사에 지쳐 대답하기 싫을 수도 있지만, 딱딱한 표정의 외국인에게 주저하며 질문한 필자로서는 매우 당황스러웠던 순간이었다. 네이트에는 당시 전시되었던 전시물이 동영상으로 올라와 있다. 관심 있는 분은 다음 주소창을 클릭하여 참고하길 바란다. (Mercury Mind:http://video.nate.com/214731377)

어떤 나라든지 한 나라를 알기 위해선 그 나라의 언어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만약에 언어가 어렵다면, 그 나라의 예술작품을 먼저 접해보는 것은 어떨까? 말이 아닌, ‘점,’ ‘선,’ 그리고 ‘면’으로 보여주는 세계관, 작품을 통해 조금이나마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언어를 통한 소통이나 예술을 통한 소통 모두, 상대방에 대한 이해심과 배려는 기본적인 덕목일 것이다.

국제적인 행사를 주관하는 코엑스, 앞으로도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많이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참고:
Mercury Mind: http://video.nate.com/214731377
MUMMERY+SCHNELLE: http://www.mummeryschnelle.com/
dgallerie: http://www.dgallerie.net/hom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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