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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언론홍보학부 대표와의 만남
2010년 10월 01일 (금) 장기영 기자 kiyoung_e@naver.com

김은숙 학우를 만나러 갑니다. 사이버대학을 다니면서 바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요. 직장인에 사이버한국외대생 거기에다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김은숙 학우의 학교생활과 직장생활 그리고 꿈에 대해서 들어보러 갑니다!

   
 
장 기자: 우선 간단히 본인 소개 부탁하겠습니다.

김은숙 대표: 안녕하세요. 언론홍보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은숙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스물아홉이고요. 현재 학부 대표를 맡고 있고, 대치동 학원가에서 오래 직장 생활을 했는데, 몇 달 전부터 영화 쪽 일을 하게 되어 현재는 휴직 중입니다.

장 기자: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그 열정 앞으로도 계속 가지고 계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사이버 대학이 참 많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사이버대학들이 많이 생겨나는 추세이기도 하고요. 많은 사이버 대학 중에 사이버한국외대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김은숙 대표: 저는 작년에 처음 학부 지원을 하기 전까지 사이버대학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다 메일을 통해 학교 광고를 보게 되었고, 몇 년 전에 아는 지인이 사이버한국외대에 편입 소식을 알려 주셨던 것이 기억나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뒤늦게 시작하는 공부인 만큼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싶었는데, 학교 홈페이지에 방문해 보니 타 대학에는 없는 꼼꼼한 커리큘럼이 좋았습니다. 어렸을 적 꿈이 기자이기도 하고, 현재 시나리오 작가가 꿈인 저에게 다양한 글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언론홍보학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입학 후 강의를 들으면서 역시 외대 학생들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수업의 질에 더욱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이버한국외대만의 특화된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장 기자: 학교에 정말 많이 만족하시는 것 같습니다. 학교생활은 어떠세요? 그렇게 많은 역할을 하시면서 느낀 점 있으신가요?

김은숙 대표: 1학년에 입학하자마자 선거관리위원회, 1학년 대표, 총학생회 임원, 그리고 지금은 학부 대표까지 맡게 되어 어깨도 무겁고 조금은 정신없이 학교생활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활동을 했던 것이 오히려 학교생활에 더 많은 애착을 갖게 해 주었어요.
사이버대학의 많은 학생이 단순히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지식만을 얻어 간다고 느끼실지 모르지만, 실제 학교에 대내외적인 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것들은 지식에 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반 오프라인 대학처럼 학우들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기도 하고요, 직장인이 많은 만큼 이미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를 가진 친구 혹은 인맥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워낙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제게 주어진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 하면서 타 학부에 학우들과도 많이 교류할 수 있었고, 학부 선배님들께 조언도 많이 들을 수 있어 학교생활이 더욱 즐겁게 느껴졌던 것 같네요.

장 기자: 많은 역할을 수행하시고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시는데요. 정말 하고자 하는 역할은 어떤 것 인가요? 어떤 식으로 준비하고 계신가요?

김은숙 대표: 학교에서의 제 역할이라면 선배님들에게 들었던 많은 조언을 후배들에게도 아낌없이 전해 드리는 것이에요. 사소하게는 수강 신청을 할 때에도 선배들의 조언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거든요. 그리고 저희 학부에는 졸업하신 선배님 중에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분도 계시고, 다양한 분야의 대학원에서 수학 중인 분들이 많으세요. 너무 자랑스럽고, 저 역시도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나중에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올해 초에 대학원에 진학하신 친한 선배님도 항상 입버릇처럼 학점 관리며, 학교생활이며 어느 것 하나에 소홀히 하지 말라고 조언을 많이 해 주세요. 부담될 때도 있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느끼기 때문에 시험 때마다 제 자신에게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고 있는데요,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에서의 역할이라고 한다면 제가 쓴 시나리오로 영화를 연출해 보는 것입니다. 늦가을쯤 첫 단편 영화를 찍을 예정이라 많이 설레기도 하지만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라 두려움도 있네요. 응원과 격려 부탁해요.

장 기자: 곧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김은숙 양을 만날 것 같네요. 멋지세요. 지금 2학년이면 학교생활의 반 정도를 보내셨는데, 처음에 생각했던 목표와 지금의 목표가 혹시 바뀌지는 않았나요?

김은숙 대표: 아니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기보다는 처음 학교에 입학하기 전의 목표가 좀 더 구체화 된 것 같아요. 이미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싶다는 의지가 확고했고, 영화 연출 팀에서 막내로 일하면서 연출 일에도 관심을 두게 되었거든요. 언론홍보학부의 전공 수업 중에 직접적인 시나리오 작법을 공부하는 수업은 없지만 스토리텔링을 분석한다거나 영화의 이해, 연출 분석, 영상미학 등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장 기자 : 졸업을 앞두셨을 때는 시나리오 작가에 더욱더 많은 부분 다가가 있으시다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온라인 대학이잖아요. 시험도 온라인상에서 강의도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데, 온라인 대학 이래서 정말 아쉽다 하는 점이 있으신가요?

김은숙 대표: 온라인 대학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대부분의 학우님이 ‘수업’만 듣는 곳으로 알고 계시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습니다.
학부 임원 활동을 하면서 행사 때마다 한 번도 만나지 못한 학우님들께 전화를 드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반갑게 전화를 받아 주시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가끔 사무적인 말투로 당황스럽게 하는 분들이 계세요. 그래도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알게 된 사람들인데 웃으며 통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배움이라는 것이 꼭 지식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에서도 얻어지는 것들이 많으니까요.

장 기자: 이번 질문은 좀 지금까지의 물음과는 조금 동떨어지는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세상에 대한 외침이랄까? 지금 당장 세상에 한마디 해야 한다면 어떤 말이 하고 싶으세요?

김은숙 대표: 아, 당황스러운 질문이네요. 세상에 대한 외침이라.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시나리오 작가가 꿈인데요, 가을에 찍으려고 하는 단편이 바로 제가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얘기랍니다.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남자 주인공은 자신이 처해 있는 집안 사정이라던가, 경제적인 이유 등을 들어 비인간적인 잘못을 저지르면서도 자기 자신을 합리화해요. 한마디로 죄책감 없이 자신의 필요에 의해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이나 자식마저도 외면하죠. 그러다 자신의 자식이 훌쩍 나이가 들어 남자 주인공을 찾아오게 되는데, 그때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그런 영화에요. 제가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인간의 이기심과 너무나 쉽게 잊히는 죄의식에 관해서입니다. 물론 저 역시도 살면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잘못을 저지르기도 했어요. 나이가 조금 들고 보니 이제야 반성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미 많이 늦었겠지만, 저 때문에 아팠던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세상 사람들이 좀 더 인간적인 도리를 지켜 가며 살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시나리오를 쓰게 됐습니다. 거창하게 세상에 대한 외침이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저부터도 누구에게든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며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너무 어려운 질문이라 제대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장 기자: 네, 갑자기 한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유를 원하잖아요. 하지만, 자유가 지나치면 방종이 된다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만 넘지 않는다면 모두가 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바쁘신 시간에도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은숙 학우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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