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오페(Calliope)!

그들을 처음 만나러 갔을 때 풍겨지는 분위기는 예사롭지 않았다. 어둠이 내려앉은 도시에 희미한 생의 그림자만 남아있을 때, 둔하게 떨어지는 발자국 소리가 계단을 타고 내려왔다. 검은색 상의 틈새로 각자의 손에 들려 있는 눈부시도록 찬란한 금빛 물체.

사이버외대 최고의 감성과 지성인이 되고픈 10여명의 열렬 학우들과 중국어학부 장범성 교수님이 창단한 예비 색소폰 연주자들의 모임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서사시와 현악을 관장하는 학예의 여신인 아홉 뮤즈(Muse)의 우두머리 이름을 따서 지은 동아리 명칭인 칼리오페는 20~5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동아리이다. 가입 조건은 열정! 비록 지금은 연습할 공간조차 확보되지 않아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면 노래방을 찾아 연습하고 있지만, 그들은 이 무더운 여름에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연습 중이다. 단원 모두가 색소폰 근처에도 가보지 않은 초보자다. 그래서 아직은 음악이라기보다는 기차 화통 삶아 먹은 소리를 많이 닮았다. 그러나 금년 말 교내 연주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그들은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두 눈을 지그시 감고 한쪽 다리를 약간 앞으로 내민 후, 볼 하나 가득 공기를 채우고 힘껏 내뱉어보라.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또 다른 세상이 뿜어 나오리라”.

▶ 칼리오페 가입 방법

[동아리 찾기]에서 [칼리오페]를 찾아주세요! 궁금하신 사항은 시샵 조병권 학우에게 연락주세요(011-722-0755).

▶ 칼리오페 창단 이벤트
칼리오페는 금년말 창단 기념 연주회를 열 예정입니다. 아래 문제의 정답을 보내주신 분들께는 티켓을 무료로 발송해 드립니다. 정답을 아시는 분은 [칼리오페] 동아리에 들어오셔서 회원가입을 하신 후 정답을 달아주세요. 티켓은 창단 연주회 공고가 나간 뒤 발송해드리겠습니다(선착순 2000명. 서둘러 주세요! ^^)

[문제] 케니지가 연주한 악기는?
가. 피아노    나. 드럼    다. 첼로    라. 색소폰

(힌트) 문제가 너무 어려운 것 같아 반짝 힌트를 제공하면 참고로 케니지는 피아노와 드럼 그리고 첼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