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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is love's reward
2005년 11월 01일 (화) 영어학부 수석튜터 이진환 noman1024@hanmail.net

중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영어를 좋아하여, 다음 해에 개교하는 외고에 진학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담임선생님께 상담하였더니 말리시더군요. 첫 해엔 미달도 되고 위험요소가 많다고요. 그래서 인문계 고등학교를 진학했고,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 선택의 순간이었습니다. 지금 그 외고는 중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지요. 굳이 학교가 명문이 되어서가 아니라, 보다 이른 나이에 외국어 학습을 본격적으로 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Nothing venture, nothing have.
한국외대 영어과 재학시절 교직과정을 이수 중이었던 나는 중국어도 부전공할지에 관하여 고민에 빠졌습니다. 30대에 들어서서 배우기 어렵다는 중국어를 할 수 있을까? 학점을 챙겨야 하지 않을까? 나의 선택은 도전이었습니다. 비록 학점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중국단기선교도 다녀오고, 지금의 영어학 공부에 적잖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No pain, no gain.
2년 전 대학원 박사과정에 있으면서 cufs의 탄생을 지켜보았습니다. 마침 영어학부의 수석튜터 일을 소개받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한국외대에서 조교 일을 여러 학기 하였던 터라, 처음 시작하는 학교의 수석튜터의 일이 만만치 않으리란 생각도 했습니다. 순간 망설여졌죠. 하지만 보람된 일이라, 뜻 깊은 일이라 여겼고, 무엇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 판단하여 지원을 하였습니다. 그 선택은 옳았습니다. 비록 헌신적인 근무를 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지금 cufs의 학우 분들을 만날 때면 스스로 도전도 받고, 저 또한 여러 강좌를 통해 제 공부에 근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Never too old to learn.
그 중학교의 교훈은 ‘정직’이였습니다. 입학할 때만 해도 참으로 유치한 교훈이라 여겼습니다. 중학생들이 거짓말을 많이 하여 그것을 교육하려는 교훈이겠거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0대에 들어서면서 세상을 정직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정직하게 살면서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 할 수 있기를, 세상뿐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정직하기를 늘 소망하지만 안타까운 순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인생이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 믿으면서고, 저도 지금 그 결과들을 바라며 분주히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순간순간 멈춰 서서 제 자신을 바라보며 놀라곤 합니다. 어쩌면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닌 듯하고, 때로는 시간에 쫓기어 살아지는 듯하여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삶의 순간의 과정까지도 즐기고, 아름답게 바라보며, 시간에 ‘쉼표’도 찍어가며 살고 싶지만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쉬운 길, 편한 길이 결국엔 쉽게 잃는 길이기도 하더군요.
 
Easy come, easy go.
누구나 처음 가는 길은 두렵습니다. 시행착오도 많습니다. 하지만 무엇이고 남들이 하기 어려운 일을 도전 한다는 설렘은 참으로 마음이 벅찹니다. 그 곳에 큰 배움도 있습니다. 아직 졸업생이 없는 학교에 어렵게 입학한 cufs의 학우님들! 입학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었겠지요? 참으로 용감한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 결정이 무모한 것이었는지 위대한 결단이였는지, 결과의 한 몫을 여러분 자신이 지금 스스로 하고 계십니다. 생업에 쫓겨 별도의 학업이 버겁게 느껴지겠지요? 하지만, 정직하게 정도를 걸어 나가시면 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아름다울 것입니다. 그리고 이젠 모두 한 가족입니다. 가족은 사랑이 깃든 곳입니다. 서로 감싸주고 서로 격려하고 때론 사랑으로 쓴 소리도 하겠지요. cufs가족의 구성원들이 모두 사랑으로 뭉쳐 있다면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언제고 맘만 먹으면 몇 분 아니 몇 초 내로 등교하는 cufs. 저도 이젠 주말에도 cufs를 등교하지 않고는 잠을 청할 수 없답니다. 사람은 사랑 받으며 자란 만큼 사랑을 베풀며 살아간다고 하지 않습니까.

Love is love's reward.
cufs의 학우님들! 무엇보다 학업을 사랑하여 매진해야겠습니다. 진정 실력을 갖추어 졸업하시기 바랍니다. 하여 사이버외대만큼은 졸업하기 힘든 학교가 되길 바랍니다. 하지만 졸업생들이 모두 그 실력을 인정받는 학교가 되길 바랍니다. 저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공부에 버거워 하는 짐을 덜어주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물론 지금은 저부터 그 버거운 짐에서 벗어나야겠지만 말입니다. 갖은 게 없어 콩 한쪽을 나누어 먹는 것도 좋지만 능력이 있어 많이 가지고 많이 나누어 주며 사시기 바랍니다. 스스로 많이 배워 많이 깨닫고 혼자 행복하게 살다 죽는 것도 좋겠지만, 나 하나로 인해 주위의 사람들까지 행복해지는 능력 있는 사람(Peacemaker)이 되시기 바랍니다.

The highest result of education is tolerance.
첫 동문회의 주역도 여러분의 몫입니다. 아름다운 사랑의 추억이 넘쳐나는 cufs! 사이버대학 중에서 1위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의 명문 대학, 세계의 명문 대학이 되는 날을 기약해 봅니다. 그 몫도 여러분의 것입니다.

Many a little makes a mick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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