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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FS인터뷰-영어학부 원어민 교수, Robb Ross
2005년 12월 01일 (목) 박복진 기자 korimex@korea.com

Ross 교수는 부모님에게 물었다고 한다. 왜 자기 이름과 성에 b자가 두 개고 s자가 두 개여서 자기 이름을 말할 때 마다 두 번씩 반복해 알려줘야 하느냐고……. 그래서 그런가. Ross교수는 우리들의 발음 교정, 철자 교정 시 반복 교육에 너무나도 익숙해 있는 것 같다.

이메일 문의로 인터뷰 항목을 보내놓고 Ross교수의 답신을 기다리며 제주에 머물렀던 기자는 원고 마감일을 넘겨서도 회신이 없어 실례를 무릅쓰고 원고 작성을 독촉했더니 벌써 두 번이나 반복해서 다시 보냈었다고 한다.


Q1. DOB(생년월일)나 기타 신상 명세를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알려 주실 수 있으시다면.

A. 카다다 벤쿠버 그레이스 병원, 1969년 5월 7일 오전 6시 10분 출생.
여성들이 날 좋아하지 않아 아직 배우자는 없음.


Q2. CUFS 학생들이 학업중이나 캠퍼스 생활에서 반드시 고쳐야 할 점, 혹은 황당한 경우를 당해서 이런 점은 꼭 시정해야 할 것들이라고 생각하는 점은.

A. CUFS 학생들은 참 좋은 편에 속한다. 일부는 아주 먼 거리에서 까지도 통학하며 토요일 수업에 나와 내가 고마워하고 있다. 내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는 문법이나 어휘력 등이 아니고 대화의 시작 기법이나 대화를 이끌어 나가며 또 세련되게 묻고 답하는 능력의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즉 앎 보다는 그 앎을 나타내는 기술적 측면이라는 뜻이다.
(Robb 교수님의 실제 강의실에서 학생들의 무지나 무신경에서 나오는 결례를 많이 보아 온 기자는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궁금했으나 예의 바른 Robb 교수님은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으시고 넘어갔다)


Q3. 한국 전통음악이나 전통체험 예를 들면 판소리, 가야금, 사물놀이등과 산사 체험 등을 경험해본 적이 있는지? 무엇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는지?

A. 대한민국 군악대 공연에 두 번 가보았고, 고전 무용인 부채춤도 보았다. 공연 내용 중 현란한 고전 복장을 한 여성 공연자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물결을 이루여 부채 파도를 만드는 게 아주 인상적이었다.


Q4. 한국 체류 중 뭐가 제일 재미있던가요?

A. 어느 여름날 나 혼자 동해안에 갔다. 아침에 송지호 근처 민박집에서 그 집 식구들과 식사를 했다. 지난 10년간 민박을 해왔지만 나와 같은 외국인은 처음이라고 했다. 그 후 한국 육군에서 운영하는 화진포 군용 캠프장에서도 머물었었다. 멀리 섬이 보이는 무지하게 아름다운 바닷가 정경이 펼쳐진 곳이었다. 육군 대위 하나가 나를 무료로 고성 전망대까지 태워다 줬다. 그 곳에는 DMZ의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정경이 펼쳐져 있었는데 나로서는 아주 특이한,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다.


Q5. 한국의 고유문화에 관해 지금 배우는 게 있는지요? 언제 시작했으며 어떻게 시작 됐는지요? 우리의 고유 전통 문화에 대해 그리고 그것의 세계화에 대해 가능성은 어떻게 보는지요?

A. 한국에 대해 가능하면 많은걸 읽습니다. 흥미롭습니다. 캐나다는 어찌 보면 무료할 정도로 무탈한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이와 반대로 한국은 드라마와 같은 사건의 연속입니다. 부딪히고 싸우고 헤쳐 나가는……. 한국의 근 현대사는 캐나다의 그것들보다도 훨씬 흥미가 더 있습니다.


Q6. CUFS 학생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편인가요?


A. CUFS 학생들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한국의 대학생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한국의 교육제도와 교육 환경에 있다고 봅니다. 한국에서의 모든 교육은 시험이나 측정 위주이고 학위나 취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반면 캐나다는 알고 배워나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지요. 한국은 수동적인 일방성의 교육이어서 학생들은 교육을 비판 없이 받기만 합니다만 캐나다는 교육을 나름대로 비판하고 걸러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취합니다. 한국에서는 교육이 학생들에게 하향식으로 내려가지만 캐나다에서는 학생들이 교육 그 자체를 경험합니다. 이 차이는 학생들 자신들의 문제라기보다 한국 교육 당국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차이점에는 역사적 원인이 부분적으로 작용했을 겁니다. 물론 설명하자면 너무 길어 몇 날 몇 밤도 모자라겠지요.


Q7. 언젠가는 한국이 초 강대 두뇌 국가가 되어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의 생각이 어림없는 생각인지요?

A. 한국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유럽의 스위스처럼 한국의 주위는 초강대국으로 둘러싸여 있는 소국이지만 효용있고 부유한 나라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나 조선, 전자 등의 경쟁력으로 충분히 세계를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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