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사이버외국어대학교 신입생 및 편입생 여러분,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도 자리를 함께 해주신 가족 및 내외 귀빈 여러분, 최종찬 초대학장님, 그리고 최영 신임학장님.

사이버외국어대학교의 한 가족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이버외국어대학교는 지난 2003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아 설립된 4년제 정규 대학으로, 올해로 개교 3년째를 맞아 국내 최고 수준의 온라인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앞으로 학문과 인격을 연마하게 될 우리 한국외국어대학교는 1954년 개교 이래 금년이 52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또한 80만평의 부지를 가진 용인캠퍼스는 1980년 문을 열면서 자연대, 공과대, 인문대 등을 가진 명실상부한 종합대학으로 새 출발하였습니다. 비록 우리 외대가 다른 명문사학에 비해 긴 역사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우리 학교의 존재는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처 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 후 대한민국이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에는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모든 장면 장면에는 우리 외대가 배출해 낸 자랑스러운 졸업생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힘입어 우리 한국외대는 짧은 시간 내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명문사학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이 순간부터 어엿한 대학생들입니다. 大學, 즉 큰 학문을 하는 최고 교육기관의 학생인 여러분들은 곧 우리 사회의 지식인으로 편입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기에 사회에서는 지식인인 대학생들에게 적지 않은 권리와 특혜를 부여합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이 권리와 함께 엄숙한 사회의 책임을 지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여러분들은 우리 사회에 대해 예리하고 냉철한 비판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과 반성도 잊지 않음으로써 스스로의 몸가짐을 흩트리지 않았던 선비 정신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다른 한편, 여러분은 이제 대학생으로서 많은 자유를 가지게 되겠지만 성숙한 자율성을 가지지 못한다면 몸집만 커 버린 정신적 유아상태에 머무를 수도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우리 사이버외국어대학교의 일원으로써 반드시 자기 자신의 힘으로 자기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 나가는 능동적인 사회인이 되기를 당부하겠습니다.

잘 알다시피 e-러닝은 세계적인 흐름입니다. 유비쿼터스 사회로 진입하는 21세기 미래 정보 사회 환경에서 e-러닝은 기존 교육 시스템이 갖고 있는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급변하는 지식 경제 시대에 필요한 산지식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최상의 교육 시스템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사이버외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IT 기술을 발판으로, 2006학년도부터 휴대용 학습 기기인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를 이용한 모바일 콘텐츠 개발을 통해, e-러닝은 물론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u-러닝을 적극 활성화시켜 온라인 교육에서 선도적인 교육 기관으로 새롭게 위상을 정립해 나갈 것입니다.

또 콘텐츠 및 교육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통해 학생 여러분들이 공부하는데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최적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전 세계 50여 개국 120여개 대학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대내외 교류를 보다 심도 있게 추진함으로써 국제적 감각을 갖춘 사이버외대인 양성에 힘쓸 것입니다.

친애하는 신입생 및 편입생 여러분! 사이버외국어대학교를 선택하신 것은 정말 잘하신 일입니다. 미래는 꿈을 갖고 도전하는 자의 것입니다. 어렵게 선택하신 학업의 길이니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실을 거둘 것으로 확신합니다. 저와 모든 교직원들도 여러분들이 자부심을 갖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이버외국어대학교 최영 학장님과 교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면서 끝으로 사이버외대 한 가족이 되신 것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여러분들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2월 25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총 장 박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