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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에서 트렉킹까지
영어학부 4학년 대표 김용수 학우
2006년 04월 01일 (토) 주현경 객원기자 juyuwoo@cufs.ac.kr


기자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다. 기자(記者) : [명사] 신문, 잡지, 방송 등에서 기사(記事)를 모으거나 쓰거나 하는 사람. 이번 학기 객원기자로 임명되고 나서 처음으로 나에게 주어진 임무는 CUFS 인터뷰. 위 정의에서 나와 있듯이 늘 기사를 모으거나 쓰거나 하던 사람이, 반대로 인터뷰를 당하는(?) 느낌은 어떤 것 일까. 나의 첫 취재 대상으로 현재 학보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영어 학부 4학년 대표 김용수 학우를 만나보았다.


Q1. 현재 영어 학부 4학년 대표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김용수입니다. 영어 학부 학년 대표라는 직책이 무색할 만큼 대표로서의 활동을 현재 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늘 바빠서…밥벌이문에라는 구실로 제가 맡은 바 일에 신경을 쓰지 못해 항상 학우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학기부터는 학보사 기자로 활동도 하게 되었습니다. 저 스스로 한 가지도 못하면서 두 가지나 하느냐는 질문을 던져도 보지만, 항상 같은 대답은 "나는 의욕적인 사람이야" 라는 대답입니다. 어찌 보면 욕심일 수도 있는 대답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바이지만, 나름대로 의욕적인 삶의 자세를 견지하기 위해서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Q2. 기자로 늘 취재만 하시다가 이렇게 취재를 당하시는 기분을 5글자로 표현해 주신다면? (웃음)

A.
너도 당해봐! (인터뷰 답변 쉽지 않군요.)


Q3. 언뜻 보기에도 30대는 훌쩍 넘으셨을 듯 한데 작년 체육대회 때 보니까 활약이 대단하시더군요. 혹시 평소에도 운동을 즐겨하시는지요? 

A. 
어느덧 30대를 훌쩍(?) 뛰어넘었지만, 운동과 저와는 인연이 깊습니다. 고등학교 때 농구 서클을 조직하여, 선생님들로부터 비밀 지하서클이 아니냐는 의심과 핀잔을 받으면서도 성동구 일대에서 3년간 전적 40승 3패를 기록했으며, 저는 중장거리 슛 전문 포워드로 활약했습니다. 이후 20대 후반으로 넘어오면서 99년부터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기 시작했고요, 그때 인라인스케이트와 맺은 인연이 현재의 스포츠관련 사업까지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농구와 인라인스케이트 말고는 축구, 야구, 달리기, 등산, 노르딕워킹, 패러슈트(낙하산) 등을 좀 했었습니다. 작년에는 잡지사의 요청에 의해 3박 4일간 울릉도 트렉킹을 갔었는데, 기사로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아침부터 밤까지 일에 치여 운동할 시간을 전혀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약력기 등을 차 안에 비치해 놓고, 운전 중에 간간이 하는 정도이구요, 여건이 되는대로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골프에 입문할 생각입니다.


Q4. 잡지에 나오실 정도라면 해당 분야에 상당히 조예가 깊으신 것 같은데요, 트렉킹 이라는 것이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데 하시게 된 특별한 동기라도 있었나요? 그리고, 실례가 안 된다면 현재 어떤 사업을 하고 계시는지요?

A.
트렉킹(Trekking)은 등산이나 백패킹(Back Packing)과 구분되는, 가벼운 여행 또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렉킹을 하기 위한 우리나라 곳곳의 자연은 천혜의 자원입니다. 울릉도 역시 저동에서 외곽을 돌아 성인봉에 이르는 약 3시간여의 트렉킹 코스가 환상적입니다. 산은 나를 오라 하지 않는데도, 내가 산을 찾아가면 그리도 반가이 맞아줄 수 없습니다. 말없이 넓은 품으로 오라 손짓하면, 그저 사색하면서 가볍게 걷고, 힘이 닿으면 뛰기도 하고, 그렇게 즐기는 것입니다. 학우 여러분들도 기회가 닿는 대로 운동을 즐기십시오. 건강 증진은 물론이거니와, 내가 살아있다는 활기를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물론 학생으로서 학업을 소홀히 하지는 말아야겠죠. 운동이 좋아서 시작한 지금의 일도 어느덧 햇수로 5년째 하고 있고요, 주로 하는 업무는 스포츠 관련 용품 수출입, 도소매 유통, 온라인 콘텐츠 사업 및 스포츠 이벤트 및 컨설팅, 4대 사막마라톤 참가자의 한국 에이전시(현재는 잠정 중단) 등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Q5. 업무 관계로 해외 출장이 잦으시다고 들었는데요, 영어학부에 지원하게 된 것도 역시 업무와 관계된 때문이었는지요?

A. 해외 출장도 출장이지만, 전국 300여개가 되는 거래처 관리 때문에 전국 각지 안돌아 다니는 곳이 없습니다. 부모님이 어디서 점을 보시면, 평생 바쁘고 해외로, 전국으로 돌아다닐 팔자라고 괘가 나오더라고요. 저는 이런 저의 바쁘고, 긴장되고, 빡빡하고, 힘든 일을 좋아합니다. 영어 공부를 다시 하고자 마음먹은 계기는 역시 업무상 수출입 관련하여 필요한 부분일 뿐더러, 영어를 잘하는 직원이, 저와 해외 거래처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에 대한 한계를 깨닫고 직접 상대하기를 원해서였습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전히 영어를 잘하는 직원이 저와 해외거래처 사이에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계속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되지 않겠습니까? 대한민국에 안되는 게 어디 있습니까?


Q6. 현재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입학 전에 비해 좋은 점과 그렇지 않은 점을 비교해주신다면?

A. 좋은 점은 단연 사람을 통해 얻은 재산입니다. 사람이 직접적인 재산이 되기도 하지만, 그 사람과의 관계에 의해서 얻어지는 무형의 재산도 있습니다.
제가 알고, 저를 아는 모든 학우들에게 제가 잘하는 것을 나누어 주고, 제가 부족한 점을 그들에게서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좋지 않겠는지요? 좋지 않은 점은, 단연 시간의 부족입니다. 하루를 48시간으로 쓸 수 없는 이상, 많은 학우들과 마찬가지로 일과 학업, 일과 가사를 병행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입학 초기에는 열정을 가지고 밤12시에 퇴근, 새벽3~4시까지 수업, 아침7시에 출근하는 무리한 라이프사이클도 감행했었지만, 열정이 식은 탓인지, 무리한 행동에 스스로 위축되었는지 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쉽기도 합니다.


Q7. 올해 새로 들어오신 신/편입생 학우들에게 선배로서 조언해 주고 싶은 것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자랑스러운 사이버외대 학보 미네르바 기자입니다. 지면관계상 정말 하고 싶은 "한마디"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삼각관계를 사랑합시다. – 학교, 학우, 나". 덧붙여, 저는 삼각 김밥도 사랑합니다.


Q8. 마지막으로, 약간은 사적인 질문이 될 수도 있겠지만, 혹시 스타일리스트를 따로 두고 계시는지요? 워낙 눈에 띄는 독특한 스타일이신지라. 


A.  한때 스타일이 좋은 때도 있었지요. 지금은 나이가 들고, 바쁘고 여유가 없어 많은 신경은 쓰지 못하지만, 사고 싶은 옷 "스타일리스트"는 항상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기왕이면 다홍바지라고…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나 자신을 아끼고, 꾸미는 것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내가 나를 잘 관리할 때, 남도 나에게 신경을 써줄 수 있는 것이겠지요. 저를 비롯한 사이버외대의 모든 학우가 멋진 남자, 여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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