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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 you ready for Downhill?
다운힐을 위한 모든 것! - 보컬(Bockerl)
2006년 06월 01일 (목) 김용수 기자 kkokjava@cufs.ac.kr

지난 호 이색스포츠 기사 -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 자유라는 이름의 날개 "카이트윙"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이번호는 독일 슐레터(Schletter)사에서 개발된 다운힐 장비 '보컬(Bockerl)'을 소개합니다.
(지난 호 체코 제품으로 소개했으나, 독일 제품으로 정정합니다.)


다운힐(Downhill)이란?

다운힐은 사전적인 의미 그대로 경사진 언덕길에서 빠른 속도로 내려오며 활강(滑降)하는 기술을 말한다.
알프스의 산악지대에서부터 발달하게 된 다운힐은 주로 나무꾼이나 양치기들이 나무 사이를 누비며 활주, 회전하는 기술을 기초로 하여 발전되었다.
오늘날은 보편적으로 스키, 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의 분야에서 언덕을 내려오는 기술을 통칭 다운힐이라고 한다.

조그만 낚시 의자만한 장비에 바퀴 세 개, 또는 짧은 숏스키 한쪽.
이게 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바퀴가 달리고, 스키가 달렸으니 평지를 달리거나 눈에서 타는 것이렸다!
보컬은 생김새부터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다.

보컬의 형태는 크게 2가지다.
휠 형태의 제품은 아스팔트가 곱게 깔린 길이든, 잔디가 듬성듬성한 산등성이 비탈길이건 상관없이 속도감 있게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제품의 무게는 3Kg이며, 길이는 약 56cm.
차체는 가볍고 견고하도록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다.
이 3Kg의 작은 제품과 작은 바퀴는 약해 보이지만, 실제로 100Kg의 하중을 견뎌낼 수 있다.
세 개의 바퀴 중 유독 가운데 바퀴가 직경이 좀 더 크다.
앞뒤 두 개의 바퀴는 직경이 약 17cm, 가운데 바퀴는 약 20cm로서, 이는 안장에서 하중을 직접 받기 때문에 조금 더 크게 설계된 것인데, 실제로 노면이 울퉁불퉁 할수록 이 설계는 더욱 돋보이게 된다.
중간 바퀴는 아답터를 이용해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데 이를 Sprengung이라 한다.
이 Sprengung은 보컬을 기울이거나, 방향을 전환하기 쉽게 해준다.

핸들에는 자전거와 같은 형태의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되어, 급가속시에도 안정감 있게 정지할 수 있다.
브레이크는 유압 방식의 견고한 디스크 브레이크 타입으로 더욱 안정감을 더했다.
단, 급가속시에는 반드시 브레이크와 함께 양 발을 이용하여 정지해야 한다.

보컬은 처음 시승 시 균형 잡기가 관건인데, 속도를 붙이지 않고 천천히 몇 번 정도 연습하면 자전거만큼 타기가 쉽다.
또한, 커브를 돌때는 커브를 도는 방향으로 몸을 약간 기울여 주는 것이 포인트!

보컬의 또 다른 형태는 스키가 장착된 모델.
국내에서는 '스키보드'로 소개된 숏스키 한 짝이 장착된 모델이며, 앉아서 타는 것을 제외하면 실제 숏스키의 주행이나 턴과 같은 동일한 기술 구사가 가능하다.
또한 스키 보컬에는 휠 보컬과 달리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지 않다.
스키와 동일하게 정지 기술을 적용하면 된다.
상상해 보시라!
눈이 부시도록 희게 흩뿌려진 눈밭에서 남들 다 서서 탈 때, 나 혼자만 앉아서 타는 독특한 기쁨을.

본 기자는 아쉽게도 국내 자연설 환경에서 스키 보컬을 타보지 못했으며, 국내 스키장은 당연히 안전을 이유로 스키와 보드 외의 탑승은 금지된다.
유지 보수와 관련해서는, 스키 플레이트 부분이 볼트로 조립되어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엣지가 무뎌졌을 경우 날을 세우는 보수 작업이 가능하다.

보컬 제품은 현재 유럽 내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에서 취급되고 있다.
아쉽게도 국내에는 아직 생소하고,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수입되지 않고 있다.
구매는 구매대행사를 통해서 가능하나 매뉴얼이 독일어인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혹시라도 구매를 하신 분께서 매뉴얼이 필요하실 경우 본 기자에게 번역본이 있으니 요청을 하시면 된다.

스포츠 장비의 중요한 구매 요인 중 하나인 가격.
이 제품의 가격은 대중적으로 즐기기엔 조금 부담스럽다.
원화 가격은 수입이 되지 않으니 당연히 책정되지 않았으나 유럽 현지에서 368유로, 일본에서는 50,000엔이다.

다운힐을 하는 이유 중의 가장 큰 이유는 짜릿한 속도감이다.
물론, 안전을 고려하여 탑승자의 기술에 맞는 속도를 유지해야 하겠지만, 한계 속도에 다다르게 되면 설명할 수 없는 짜릿함을 가슴 깊이 느낀다.
국내에도 인라인 스케이트 인구가 한때 500만 명 이상으로 평가되었었다.

본 기자가 아는 사람 중에도 부산 달맞이 고개, 대구 두륜산 등, 경사가 심하고 굽은 길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로 다운힐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이 다운힐 하는 속도는 자동차나 오토바이보다 빠르다.
자신의 신체를 가지고 제어하기 때문에 기계 조작보다 회전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다운힐은 제법 중독성이 강한 분야다.
소위 말하는 "내지르고 싶은 욕구"의 표출이다.

하지만, 안전에 조금이라도 소홀하다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어떤 장비로 다운힐을 즐기던 항상 주의하고, 헬멧과 보호대 등 완벽한 안전 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안전만 하다면, 충분히 "내지를 만한" 분야 중의 하나가 바로 다운힐이며, 보컬은 그러한 잠재 욕구를 땅에서나 눈 위에서나 충족시켜줄 수 있는 장비라고 할 수 있다.
Are you ready for downhill?

다음 호에는 모 통신회사 광고에도 소개되었던 '버기 롤링(Buggy Rolling)' 을 준비 중입니다. (버기롤링 국내 에이전트인 김남훈씨와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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