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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질병 물러가라! 건강한 여름나기
2006년 07월 01일 (토) 정은복 기자 eunbboki@cufs.ac.kr



<여름철 대표 질병 하나, 유행성 결막염>

사람들을 산, 강, 바다로 끌어 모으는 여름은 휴가의 계절이다.
너도 나도 산과 바다로 놀러 가면 실제로 자연 구경 보다는 사람 구경을 더 많이 하게 되는데 이런 즐거운 여름휴가 후유증으로 자주 등장하는 것이 결막염이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항상 손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해 결막염이 걸린 사람과의 직접 접촉뿐 아니라 수건, 손잡이와 같은 물건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따라서 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유행성 결막염에 걸린 사람과 수건을 따로 쓰고 손을 깨끗이 씻은 후가 아니면 절대로 눈에 손을 대는 일이 없어야 한다. 눈병에 걸린 사람 또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눈병은 2주정도 전염성을 가지게 되므로 눈병에 걸린 동안에는 물놀이를 삼가 해야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안약을 넣거나 눈병에 걸린 눈을 만진 경우엔 바로 깨끗이 손을 씻어야 한다.


<여름철 대표 질병 둘, 냉방병>

예전에는 여름에 ‘더위 먹었다’라고 하는 일사병이나 열사병이 많았지만, 요즈음은 문명의 이기인 에어컨의 보급으로 오히려 ‘냉방병’이라는 병 아닌 병이 문제가 되고 있다. 냉방병은 주변의 온도가 너무 낮기 때문이 아니라, 대개 빠른 시간 내에 온도차이가 큰 곳을 왔다 갔다 하여 신체에서 온도차를 적응하지 못하여 생기는 신체부적응 증후군의 하나라고 불린다. 여름에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여름철에 덥다고 오히려 차가운 것에 오래 노출되어 병이 생기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냉방병의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찬바람을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하고, 가벼운 긴 옷을 이용하여 체온이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또한, 실외온도와 실내온도 차이가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한다. 덥다고 창문을 꼭 닫거나 냉방손실을 막기 위해 실내를 밀폐시키는 경우, 공기가 탁해지기 쉬우므로 2시간마다 한 번씩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쉬는 시간마다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 등을 통해 몸을 움직여 주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냉방병 예방에 탁월하고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름철 대표 질병 셋, 여름철 감기>

여름철에 사람은 피부를 통해 땀을 흘림으로써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낮추는 성질을 갖고 있다. 그래서 금방 찬물로 피부를 적신다든지 찬바람으로 피부를 말리면 상대적으로 덥고, 추움이 너무 급격하게 느껴져 감기에 걸리기가 쉽다. 흔히 여름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고 하는데, 여름감기에 개는 안 걸려도 사람은 잘 걸린다고 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열치열을 여름철 건강관리의 기본핵심으로 삼고 있는데 바로, 우리 몸을 너무 차게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여름철 보약이나 여름감기에 반드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약재를 가미하여 썼던 것이다. 왜 어른들이 더운 여름날에도 배까지 이불을 꼭 덮어주셨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올 여름은 뜨겁게 이겨내 보자.


<여름철 대표 질병 넷, 식중독>

식중독은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한 후 얻게 되는 소화기 계통의 증상(복통, 구토, 설사 등) 또는 이와 연관된 전신 증상(두통, 현기증, 발열, 오한, 발진 등)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식중독에 걸렸을 경우, 대부분 한, 두 끼 금식 하고 이온 음료나 당분이 포함된 음료로 수분 및 칼로리를 보충하면 하루 정도 지나 회복이 된다. 그러나 증상이 심각해지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식중독 예방법은 모든 음식을 충분히 가열, 조리(70℃ 이상에서 30분 이상)하는 것이다. 또한, 조리가 끝난 식품은 반드시 10℃ 이하의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해야 한다. 물론, 냉장고 안에서도 세균은 번식할 수 있으므로 냉장고를 과신하는 것은 금물이다. 조리 기구는 항상 청결하게 소독 하고 식품을 보존할 때는 용기에 넣거나 랩으로 싸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냉동식품의 경우 모양이 변형됐거나 서리 또는 얼음 덩어리가 있으면 오래됐거나 녹은 것을 다시 얼린 것이니 주의해야 한다. 번거롭더라도 가급적 2~3일 안에 먹을 만큼만 식료품을 구입하는 것이 식중독도 예방하고 가정 경제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다.


<차 한 잔으로 지키는 여름철 건강>

◇ 매실차
매실은 갈증 해소와 피로 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덜 익은 푸른 매실을 갈아 끓여 만든 매실 엑기스를 끓는 물에 타서 차로 마시거나 매실과 설탕을 1:1의 비율로 오랫동안 재어 두면 매실 즙과 설탕이 녹아 진한 액이 생기는데 이것을 시원한 물과 섞어 마시면 매우 좋다. 시중에 나온 매실 엑기스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 인삼차

우스갯소리로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리는 인삼은 체력이 약해졌거나 전신에 무력증을 느낄 때 좋다고 한다. 특히, 체력의 소모가 클 경우엔 차처럼 달여 마시면 좋다. 차로 마실 때에는 마른 인삼을 기준으로 하루 10g이하가 적당한 양이다.



◇ 대추차

스트레스와 소화기 질환이 많은 사람에게 가장 이상적 음료라고 불려진다. 대추는 따뜻하고 단 것이 특징인데, 대추의 단맛은 예민해진 신경을 누그러뜨리고 짜증을 줄여준다. 또한, 불면증과 놀란 가슴을 진정시켜주는 효능도 있다. 대추 4∼5개(30 g)를 700đ 물에 넣고 중간불로 끓여 500đ로 졸인 뒤 물대신 마신다.




◇ 결명자차

대표적 효능으로 눈을 맑게 하고,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기능이 있다. 오후에 눈이 피곤하고 초점이 흐려지는 느낌이 들 때 마시면 좋다. 열을 없애서 눈을 맑게 해주므로 눈이 건조하거나 빡빡한 느낌이 들 때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 국화차

결명자와 마찬가지로 몸의 열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다. 특히 눈의 염증에 효과가 좋아서 피로로 인한 안과 질환에 이용할 수 있는 한약재로 여겨진다. 또 혈압을 낮춰주는 작용과 함께 두뇌혹사로 인한 신경쇠약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오미자차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에게 특히 권할 만한 차로 손실된 체액과 기력을 보강해주 는데 좋다고 한다. 시고, 달고, 쓰고, 맵고, 짠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오미(五味)자라는 이름이 붙은 오미자는 신맛이 가장 강한데, 신맛은 수렴하는 기능이 있어서 땀을 조절하며 더위를 식혀 주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오미자는 끓여 먹으면 시어서 먹기 힘들기 때문에 잘 씻은 오미자를 찬물에 일정 시간 담가 우려내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오미자차는 색도 예쁘고 향도 좋은데다가 기억력, 주의력을 향상시켜 준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여름 방학동안 계절 강의로 향학열을 불태우는 사외대인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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