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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외국어대학교 첫 설문조사
이제야 말한다! 지방학우의 ‘가깝고도 먼 나의 학교’
2006년 10월 01일 (일) 양송이 기자 sonamu1021@cufs.ac.kr

   
여기는 사이버외국어대학교. 올해 신, 편입생 및 기존 재학생을 대상으로 거주지 비율을 따져 보았을 때, 수도권내의 학우가 대체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지방학우의 비율 역시 그리 낮지는 않다. 클릭 한번이면 3초 만에 갈 수 있지만 교통편을 이용하면 평균 3시간이 걸리는 가깝고도 먼 나의 학교. 지방학우의 고충을 들어보기로 했다.

이 기사에 사용된 정보는 학부를 막론하고 지방에 거주하는 2006년 신, 편입생 중 56명, 2, 3학년 재학생 중 56명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조사 문항을 작성, 학교쪽지로 임의 발송하여 얻은 결과이다. 설문조사에 답변한 학우는 신, 편입생 56명 중 10명, 재학생 56명 중 8명으로 회신율은 매우 저조했다.


신, 편입생 및 재학생 - 행사에 참여할 때 ‘시간, 교통편이 가장 큰 문제’

신, 편입생 및 재학생의 학교생활에 대한 고민을 비교해 보고자 신, 편입생과 재학생을 구분하여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저조한 회신 율에도 걱정이 되지 않을 만큼 참가하신 학우 모두가 성실하게 답변해 주었다. 먼저 ‘지방에 거주하는 학우들이 학교 오프수업 및 연중행사에 참여 할 때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한 답변으로 ‘시간’상의 문제가 가장 컸고 그 다음으로는 ‘교통편’이었다. 재학생 K학우는 집에서 출발하여 택시, 시외버스, 기차, 서울에 도착해서는 지하철. 이 모두를 이용해야 학교에 참석 할 수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 외 기타 순위로는 ‘아는 사람이 없어서 참석하기 꺼려진다’는 답변이 있었다.


-재학생 曰 ‘사람들과의 유대 관계없이 혼자서 공부해야.’

재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으로만 공부 했을 경우 느끼는 한계’에 대한 질문에 ‘사람들과의 유대 관계없이 혼자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많은 득표율을 보였다. 반대로 ‘어떠한 한계도 느끼지 못한다’고 답변한 학우도 있었는데 ‘수도권 및 경기도 쪽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학교행사 및 오프수업은 지방에 거주하는 학우들과는 상관없다는 느낌이 든다’는 의견이었다. 이와 비슷한 ‘일 년 정도 공부하다보니 혼자 공부하는데 적응이 되어간다. 하지만 여전히 지방학우를 위한 학교 측의 별 개선점이 없다’는 답변도 있었다.


-신, 편입생 曰 ‘졸업할 때까지 혼자서 공부해야 ..’

신입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재학생과 비슷한 ‘졸업할 때까지 혼자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큰 한계로 지적되었다. 다음으로 높은 득표율을 보인 답변이 단연 눈에 띄는데 ‘지역별 모임이나 동아리가 정착이 되면 특별한 한계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혼자서 공부해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이 한계로 지적 된 것에 대한 대책이 지역별 모임이 될 수 있다는 잠정적인 결론이다.


-지역별 모임의 활성화가 해결책!

위에서 지적된 신, 편입생 및 재학생의 한계에 대한 대책으로 내 놓은 ‘지역별 모임(스터디그룹)이나 동아리 활성화’에 대한 신, 편입생 및 재학생의 반응으로는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여기에 학우들이 참석하고 싶은 의사는 ‘90%이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 모임 및 동아리에 대한 생각’으로는 ‘각 지역 내에서 지역별 모임이 잘 이루어진다면 오프수업에 참가하는 것만큼의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답변이 가장 우세하였으며 이는 신, 편입생보다 재학생 측에서 더 많은 득표율을 보였다. ‘시간과 교통편이 불편한 관계로 학교에 직접 참여하기는 어려움이 많으므로, 지방에서의 소모임이라도 활성화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재학생 B학우의 의견이 이를 뒷받침한다. 학우들이 학교 오프수업 및 학교행사에 참석함으로써 얻는 것은 단연 지식뿐만이 아니다. 사람들과의 유대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 얻는 지식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오프수업 및 학교행사에 참석하기 유리한 조건을 가진 수도권내의 학우들과는 다르게 참석하고 싶은 욕심이 굴뚝같아도 여러 가지 여건상의 어려움 때문에 참석하기 힘든 지방학우에게 있어서는 단지 그림의 떡에 불과할 것이다. 따라서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지역별 모임은 현재 수도권에서 시행되고 있는 오프수업의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좀 더 적극적으로 모임을 가지려는 지방학우들의 노력이 이루어진다면 지역모임의 활성화는 물론이고 누구보다 좋은 학창시절의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지방학우들이 실질적으로 이용 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

‘지방학우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부분’에 있어서 신, 편입생 및 재학생의 공통적인 의견으로는 ‘지역별 모임(스터디그룹)의 활성화, 오프수업에 대한 정보 및 자료공유, 오프수업의 동영상화’였다. 오프수업을 동영상화 한다면 시, 공간적인 문제를 넘어서 지방학우에게 양질의 오프수업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형평성 있는 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지방에서는 외대도서관을 이용 할 수 없다는 실질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며 다른 학교와 연계하여 지방학우들도 ‘대학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학교 M.T를 지방으로 왔으면 좋겠다, 지역특강을 했으면 좋겠다’는 기타의견도 있었다. 지역특강과 같은 경우는 선례로 전년도 일본어 학부에서 한차례 시행된 바 있다. 당시 지방학우들의 반응으로는 ‘만족스럽다’였고 기회가 된다면 매 년 지속적으로 시행 되었으면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지방학우의 참여도 및 관심이 현저히 낮아.. 학교 측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

위에서 조사된 바에서도 알 수 있듯 지방학우들에 대한 학교 측의 실질적인 지원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사람들과의 유대관계도 학업에 대한 초심을 흔들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학우들도 해가 지날수록 종적을 감추는 일이 부지기수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내놓은 것이 지역별 모임이지만 자신이 거주하는 곳에 어떤 학우가 사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 의견은 단지 신을 수 없는 유리 구두와 같을 것이다. 자발적으로 모임이 성사되기에는 부족한 여건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별 모임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각 지역에 분포된 학우들의 정보를 모아서 지역별 모임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후 참석하고자 하는 인원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모임을 구축해야 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정착되기 전까지는
모임 내 임원을 선정하여 운영 실태를 조사하고 부족한 부분은 이미 활성화가 되어있는 수도권 모임에서 정보를 얻어 보충하는 형태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학교 내 게시판 활동을 비롯한 여러 가지 활동 면에서 지방학우들의 참여도 및 관심이 현저히 낮다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졸업 때까지 지방 학우는 물론이고 수도권 학우들까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결코 학교가 학생을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졸업 후에 내가 어떤 학창시절을 보냈는지, 내가 선택한 학교가 내게 얼마만큼의 성취감을 부여했는지는 개개인 노력여하에 달려있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서로 상부상조해서 길이길이 남는 좋은 학창시절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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