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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조직의 힘을 키워주는 멘토링
2006년 11월 01일 (수) 구관서 기자 rlfamily@naver.com


기업 간 경쟁력의 핵심원천으로서 인재개발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제대로 육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재개발 수단으로서 최근 부각되고 있는 것이 바로 멘토링(Mentoring)이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멘토링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져가고 있다. 그럼 멘토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멘토링의 정의와 요소
멘토링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사람이 일대일 관계를 맺어 서로가 도움을 주면서 개인과 공동체의 목표달성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여 가는 과정을 일컫는다. 먼저 멘토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각각의 역할을 맡은 구성원이 필요하다. 멘토링은 멘토(Mentor)와 멘티(Mentee)간의 깊은 인격적 만남에서 이루어지는데, 멘토는 인생의 안내자, 본을 보이는 자, 상담자, 사부 등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멘티는 도움을 받는 자 라고 이해 할 수가 있다.


멘토링의 기원과 역사

B.C. 1250년에 고대 그리스 최고의 작가인 ‘호메로스’의 ‘오딧세이아’ 주인공인 ‘오디세우스’ (Odysseus)는 트로이의 전쟁터로 출정하게 되었다. 전쟁이 언제 끝이 나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지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디세우스에게는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었다. 바로 그의 외아들 텔레마코스(Telemachus)가 몸도 마음도 허약하다는 점이었다. 다음 왕위를 이어줄 왕자가 그렇게 허약하다는 것이 전쟁터로 나가는 그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였다. 이에 그는 자신의 친구 멘토르(Mentor)에게 아들을 제대로 양육하여 줄 것을 부탁하였다. 친구 멘토르는 평소 현자로 알려져 훌륭한 스승이 될 자질을 갖춘 사람이었고, 친구의 부탁을 받은 멘토르 또한 텔레마코스를 양육함에 있어 전심전력을 다하였다.

한편 트로이 전쟁터로 나간 오디세우스는 전쟁이 20년 넘게 길어지게 되고 여러 가지 사정이 겹쳐 고국으로 돌아오는 기간이 늦어지고 있었다. 그간에 멘토르의 지도를 받은 텔레마코스는 심신이 강건한 건장한 용사로 변모하여 갔다. 후에는 한 나라를 이끌기에 넉넉한 출중한 인물로 성숙되었다. 그렇다면 스승 멘토르가 제자인 텔레마코스를 어떻게 양육하였기에 허약하였던 그가 용사답게 자랄 수 있었을까? 이 점이 중요하다.

훗날 ‘멘토링’이란 교육 방법으로 까지 이어져온 멘토르의 교육 방법은 한마디로 ‘대화식’이었다. 멘토르는 텔레마코스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사색을 하였다. 스승은 제자로 하여금 상상력을 최대한 동원케 하며 뜨겁게 토론을 벌였다. 스승 멘토르는 질문하고 제자 텔레마코스는 대답하였다. 스승은 제자를 마치 친구처럼, 동료처럼 대하며 둘 사이의 관계를 깊게 하였다. 가끔 스승의 질문에 제자가 대답을 하지 못할 경우는 그냥 건너뛰었으며 주변의 사물을 실례로 들어 설명을 하곤 하였다.

멘토르가 텔레마코스를 지도함에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논리적 사고, 철학적 깊이, 그리고 수학적 정확성이었다. 가끔 텔레마코스는 인간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방황하고 흔들릴 때면 사부(師父)이면서 아버지 같고 친구 같은 스승 멘토르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자신의 불안과 갈등이 사라져 버림을 느끼곤 하였다고 전해진다. 중요한 것은 이런 교육 과정을 통하여 텔레마코스가 인격자로, 용사로, 지도자로서 손색이 없는 수준으로 성장케 되자 멘토르는 과감하게 제자의 곁을 떠났다는 점이다.

멘토르와 텔레마코스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활용하여 소개한 사람은 17세기 프랑스의 페넬롱(Fenelon)이다. 그는 루이 14세의 손자를 가르치는 스승이 되자 미래의 프랑스 왕이 될 제자를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를 고심하다가 멘토르와 텔레마코스의 경우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는 1699년 당대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책을 한 권 썼는데 그 제목이 ‘텔레마코스의 모험’이란 책이다. 페넬롱은 오늘에 이르러 번성하기 시작하는 멘토링의 사상을 최초로 전하여 준 사람이다. 페넬롱에 의하여 멘토는 지혜와 신뢰로써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의 동의어로 사용되는 계기가 되었다.


전체조직의 힘을 키우는 역할을 하는 멘토링

멘토링은 왜 필요할까. 앞서 언급한 사례에서 보듯 위대한 스승 없이 위대한 인물은 나올 수 없다. 무엇보다 멘토는 조직 내에서 쓰일 때 큰 효과를 나타낸다. 멘토링이 활성화되면 특정 구성원이 회사를 떠나도 그가 갖고 있던 중요한 지식은 조직 내에 남게 된다. 멘토링은 인재 이탈방지 차원에서도 큰 몫을 한다. 이런 까닭에 멘토링을 조직 내 시스템으로 제도화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학에서도 마찬가지. 여자대학을 중심으로 멘토링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여성계의 경우 멘토링에 유달리 관심이 많다. 여성의 사회진출 속도나 비중이 남성에 비해 늦어지는 것을 ‘밀어주고 끌어주는’ 선후배 관계가 남성보다 끈끈하지 못한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초중고 재학생이나 이들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역시 멘토링이 낯설지 않다. 얼마 전 일간지에 게재 되었던 ‘공신(www.gongsin.com)’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서울대, 연, 고대 등에 재학하는 선배 학생들이 후배 학생들을 위해 만든 공부 사이트 ‘공신’ 에는 ‘공부귀신’이라는 7명의 멘토가 있다. 명문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이들 멘토들은 초중고생들에게 공부하는 노하우를 들려준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는?

우리 사외대 학우들이 온라인을 통하여 홀로 학업과 졸업을 하고, 또한 취업까지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따라서 우리 사이버 외국어 대학교에서도 학교 차원에서 멘토와 멘티를 연결시켜주는 사이버외대 멘토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본다. (실제로 여러 대학에서 선후배간을 연결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효과 또한 상호간에 많은 이점을 가져다준다고 밝혀졌다.)

자세히 살펴보면 지금 우리에게는 학교생활과 더불어 사회생활의 현장 경험을 가진 멘토들이 충분히 있다. 또한 이러한 멘토들의 조언과 노하우등을 필요로 하는 멘티들도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학교 차원에서 멘토와 멘티를 연결해 줌으로써 선배들에게는 우수한 인재들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후배에게는 학교생활에 보다 쉽게 적응 할 수 있고, 자신이 활동하고자 하는 분야의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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