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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무한의 멜로디, ‘칸노 요코’ (菅野よう子)
2007년 07월 01일 (일) 박찬 기자 joanstrife@cufs.ac.kr


유키 구라모토, 류이치 사카모토, 그리고 하사이지 죠.

음악을 조금이라도 즐기는 팬이라면 위 세 거장(巨匠)중에 한 두 사람 정도는 익히 들어 알고 있으리라 짐작된다. 유키 구라모토는 말 할 것도 없거니와, 아카데미 음악상에 빛나는 류이치, 국내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음악을 담당한 것으로 더 유명해진 히사이시… ‘천재’라고 불리고 있는 이 일본의 음악가들은 세계적으로도 굉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혹시, ‘칸노 요코’(菅野よう子)라는 여성 음악가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거의 대부분이 ‘요코’라는 이름을 말하면 존 레논의 미망인인 ‘오노 요코’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려고 노력할 정도로, ‘칸노 요코’라는 이름은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낮선 여성의 이름이다.

어쩌면 당연한 노릇이다. ‘칸노 요코’는 음악가로서 다른 저명한 음악가들과는 다르게 오케스트라와 같은 클래식에 자신의 출신을 두지 않았다. 그녀의 첫 시작은 밴드였는데, 그것도 부재중인 건반의 대타였던 데다가 본인은 음악보단 문학에 관심이 있었던… 뭔가 하나도 매치가 되지 않는 음악인생의 출발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곳은 좀 더 전문적이고 중후한 음악집단이 아닌, ‘삼국지’시리즈와 ‘대항해시대’시리즈로 유명한 ‘KOEI’ 게임사의 음악 담당이었다. (아마 필자와 같이, 키가 8~90센티미터를 갓 넘길 나이에 국가 원수의 암살을 겪은 세대의 남아라면 거의 대부분 모를 리 없을 것이다) 그 뒤로 쭉 게임 음악 또는 애니메이션 OST, 영화 OST과 같은, 우리나라에선 쉽게 접할 수도 없고 비주류였던 부분에서 활동을 했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녀의 이름이 생소한 것은 무리도 아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는 의외로 아주 오래 전부터 그녀의 음악을 TV나 라디오, 각종 매체의 CM song이나 배경음악으로 그녀의 음악을 상당히 자주 접하고 있다는 것.
우리도 모르게 말이다.


1. ‘칸노 요코’(菅野よう子)는 누구인가?

그녀의 음악에 대해 오늘날의 작품적인 가치를 얻기 전까지, 그녀의 음악경력은 다른 큰 별들과는 다르게 지극히 평범했다. 사실 지금도 그녀의 수상 경력은 꽤 초라한 편… 하지만 사람들은 그녀를 앞서 말했던 세 명의 거장을 뛰어넘는 ‘천재’라고 말한다.

‘천재’
절대적인 타고남 없이는 불가능한 호칭인데, ‘칸노 요코’는 이미 세 살 때부터 말보다 음악을 먼저 깨쳤고, 글을 잘 쓸 수 없어서 오케스트라를 암기로 작곡했다고 하니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을 듯하다. 어렸을 때부터 인형을 가지고 놀듯이 피아노를 가지고 놀았고 성장해서는 피아노라는 악기로 표현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을 표현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지만 정작 그녀는 음악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만큼 음악이란 그녀에게 뭔가 ‘당연하다’는 느낌으로 다가온 것일까. ‘나에게 음악이란 이 정도는 되어야지’라고 생각한 것일지도 모르겠기에 그녀는 문학가가 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역시 운명은 그녀의 재능을 썩히길 바라지 않은 듯, 1987년에 ‘KOEI’에서의 음악 담당, 밴드 ‘TETSU 100%’에서 키보드를 맡아버렸고 뒤이어 그녀의 가공할 만한 음악 세계가 펼쳐지게 된다.


2. ‘의식’ 속에 사로잡혀 있는 또 다른 음악 세계의 해방.

‘칸노 요코’를 이야기 하려면 일단 애니메이션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평소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분들이 아닌 일부에겐 다소 지루한 얘기가 될 지도 모르겠다.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상상 속의 세계를 가상의 공간에서 움직이는 그림으로 표현 하는 것이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상상 속의 세계를 눈뿐만이 아닌 두 귀로도 느낄 수 있는 그런 음악이 필요하다고 ‘칸노 요코’는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초기엔 우리나라에서는 두말 할 것도 없고 일본에서도 특별히 작품성을 논할만한 매체로 애니메이션은 그 대상에도 끼지 못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청기 감독의 ‘태권 V’나 ‘우뢰매’와 같은 국산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지만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뻔한 모티브로 지나치게 아이들의 순수성에 의존하거나 흥행을 위해 비주얼에만 극히 신경을 쓴 작품이었고 일본에서도 ‘철완 아톰’, ‘그레이트 마징가’와 같은 작품 역시 역사적으로 큰 가치는 있으나 ‘여전히 로봇’이라는 평가로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저 그림을 움직이게 하는 기술, 주인공들이 외치는 필살기 이름만이 유명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많은 작가들이, 기존의 로봇이라는 상상 속의 메카닉에 의존하면서도 거기에 인간적인 모습을 짙게 부가하는 노력들을 많이 보이게 되는데 지구가 멸망해도 사라지지 않을 캐릭터인 ‘건담’ 시리즈가 대표 주자를 달리게 되었고 ‘Five Star Story’와 같은 어마어마한 스토리 스케일과 건담에 대항하는 세련된 로봇들이 선보이는 작품들도 속속 등장하게 된다.

‘칸노 요코’의 ‘名作’ 음악의 시작은 바로 그 시점에 놓여 있었다.
이미 게임, ‘대항해시대’의 OST로 사람들이 ‘칸노 요코’라는 신예 음악감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마크로스 플러스’에서는 그녀는 상상의 나래를 자신의 능력으로 표현하는 것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 혼신을 다해 스스로 가늠해 보았던 작품이었는데 여기서 사람들은 본격적으로 그녀의 음악과 음악적 의도에 적응하여 그녀를 더 열심히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1996년 방영된 작품인 ‘천공의 에스카플로네’에서는 방대한 양(CD로 무려 4장 분량)의 절정에 이른 오케스트라로 대부분의 사운드 트랙을 작곡하였지만 극의 작품성 자체는 거의 동시에 방영된 밀리언셀러,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완전히 밀려버리고 말았다.

둘 다 로봇을 소재로 한 작품, 하지만 비상식적으로 날렵한 움직임과 하늘을 날기까지 하는 식상한 액션의 ‘에스카플로네’보다는 전기 플러그를 꽂아야 움직이고 전투 중에 팔, 다리가 잘려나가면 선혈이 분수처럼 솟는 –로봇이 아닌- ‘인조인간’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에반게리온’이 밀레니엄을 앞 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훨씬 더 센세이션 한 것은 어쩔 수가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었다. ‘에스카플로네’는 예상보다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칸노 요코’와 그녀가 섭외한 ‘사카모토 마아야’(坂本 真: ‘에스카플로네’의 테마곡을 부른 가수)를 부르짖고 있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인기는 여전히 폭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계속해서 ‘칸노 요코’의 오케스트라 사단을 원하고 있었다. 실제로 애니메이션 관련 메거진에서 ‘에스카플로네’의 작품에 대한 인터뷰나 기사보다는 ‘칸노 요코’와 ‘사카모토 마아야’에 대한 심층취재의 빈도가 더 높았으니까.

그렇게 1년 또 2년이 흐르고 98년 ‘칸노 요코’의 작품 중에 우리나라에서, 심지어 음악가들 사이에서도 굉장한 사랑을 받고 있는 ‘카우보이 비밥’의 OST가 발표되었고 99년에는 새로운 ‘건담’시리즈인 ‘턴에이(∀)건담’의 오케스트라 OST가 발표되자 팬들 사이에서 열광이 끊이지 않다가 2000년, 한, 일 공동제작 애니메이션인 ‘에스카플로네’극장판의 OST에서 기존의 ‘에스카플로네’멤버인 ‘사카모토 마아야’와 다시 한 번 음악적인 감동을 선사하며 본격적인 ‘음악가’ 칸노 요코’의 전성기를 맞게 된다.

애니메이션 속에서 울리는 OST는 단지 분위기 조성용에 지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의식은 이렇게 ‘칸노 요코’로 하여금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특히 ‘창성의 에쿠에리온’에서는 가수 ‘아키노’와 손잡고 절정의 작사실력을 선보임으로서 문학가가 되고 싶었던 그녀의 어린 시절 꿈에 대한 아쉬움을 맘껏 풀어냈고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시리즈에서는 오래 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러시아 출신 가수, ‘오리가’와 손잡고 러시아 음악 특유의 몽환적인 일렉트로니카 테마곡을 선보임으로서 당당히 ‘천재’라는 수식어를 대중들로부터 얻어내고 말았다.


3. 왜 ‘천재’인가?

그녀의 주특기는 오케스트라다. 오케스트라는 자신의 음악 구석구석까지 멜로디가 파고들도록 감독해야 하기 때문에 음정과 음색을 표현해 주는 거의 모든 악기가 한 자리에 모인다.

세계의 오케스트라 수장들은 수십 종의 악기를 이용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표현하지만 그 장르는 클래식이라는 단 하나에만 집중이 되어 있다.

그러나 ‘칸노 요코’는 오케스트라를 절대 클래식의 전유물로만 두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영화음악에서나 많이 사용되었고 장면 장면의 분위기를 극대화 시켜주었던 음향 효과적으로만 사용하던 오케스트라가 아닌, 허구성을 가지고 있는 작품을 그대로 허구적으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한다.
대표적으로 ‘반지의 제왕’의 작가, ‘J.R.톨킨’이 작품의 재미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엘프어’를 만들어서 사용했듯이, ‘칸노 요코’는 ‘에스카플로네’극장판에서 작품의 성격과 가장 잘 부합되는 ‘천사어’를 만들어 자신의 음악에 그대로 사용함으로서 상상과 허구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음악으로 표현했다.

우리나라에서 굉장한 인기를 모은 ‘카우보이 비밥’의 OST는 작품에서 느껴지는 저질 갱(Gang) 혹은 집시와 같은 분위기를 실력파 재즈 보컬, ‘아마네 마이’를 앞세워 재즈로 표현했다. 굉장히 어렵고 난해한 것으로 느껴지는 재즈가 그녀의 새로운 시도로 모던하면서도 미래적으로 잘 표현된 작품으로 새로 태어난 것이다. 그 밖에도, ‘공각기동대’ 시리즈에서 러시아 보컬, ‘오리가’와 보여준 일렉트로니카는 러시아 음악 특유의 꿈속으로 빠져드는 느낌과 차원을 넘어선 듯한 미래적인 음악을 보여 줌으로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와 같이 ‘칸노 요코’는 음악적으로 거의 '영역'이란 개념을 탈피한 신시대적인 음악을 새로운 작품을 담당할 때마다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단순히 자신의 욕심을 작품에 담지 않고 자신의 음악과 작품의 내용 또는 비주얼이 얼마나 싱크 되는지 신중히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작품 속에서 그대로 엿볼 수 있다.

▶ 실제 당신은 재즈, 일렉트로니카,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해 ‘천재’라는 수식을 얻었다. 많은 팬들은 당신의 매력으로 다양한 색깔을 꼽는다. 그렇게 다양한 음악을 섭렵할 수 있는 능력이 놀랍다.
글쎄, 반대로 난 왜 그게 불가능한가 묻고 싶다. 음악은 장르가 아니라 하나의 표현이다. 오히려 팝만 할 수 있다, 클래식만 할 수 있다든가 하는 이야기가 난 더 이해가 안 간다. 실제로 어떻게 여러 가지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느냐는 질문 많이 받는다. 난 나를 디자이너라 생각한다. 디자이너가 ‘나는 치마만 만들고 남성정장은 만들 수 없다’고 말할 순 없지 않나. 프로페셔널이라면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음악이란 다 같다. - 2007년 4월 영화 ‘우아한 세계’ OST에 관한 필름2.0 인터뷰 中 -
멜로디만이라도 존재한다면 지구상의 어떤 악기로도 장르에 상관없이 연주가 가능한 것은 현실이다. 사람의 말이 입에 채 붙기도 전인 어린 시절부터 장난감으로 피아노를 가지고 놀았던 그녀가 다양한 음악 장르를 섭렵할 수 있고 그러지 못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4. 첫 한국 나들이.

지난 6월 20일,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는 ‘칸노 요코’와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부터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서 그녀의 음악을 듣고 자라난 십 수년지기의 팬들이 처음으로 만나는 첫 내한공연이 크게 열렸다. 2007년 들어 영화 ‘우아한 세계’의 OST와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 2’ OST의 프로듀서로 직접적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한국의 팬들을 위해 ‘라그나로크 온라인 2’ OST 발표를 겸하여 대규모의 내한 공연을 펼쳤다.

엄마 몰래 애니메이션을 보며 펼쳤던 상상 속의 세계, 그 속에서나 들어왔던 음악을 눈앞에서 오케스트라와 그녀와 함께 했던 보컬들, ‘사카모토 마아야’, ‘야마네 마이’, ‘오리가’가 라이브로 열창할 때, 관객들은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마력에 이끌려 좋아하게 된 ‘칸노 요코’의 한 곡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손바닥이 터져라 박수갈채를 보냈다. 게다가 불혹이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처럼 장난기 넘치는 퍼포먼스를 마음껏 보여주었다.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접고 온 학생, 차마 회사를 거를 수 없어 오히려 무단결근해 버렸다는 직장인, 한 달간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해 차비를 모아 올라왔다는 제주도 시민, 아들이 권해준 애니메이션을 보고 아들보다 더 ‘칸노 요코’의 팬이 되어 결국 로얄석을 구하려고 사채를 했다고 농담을 던졌던 어떤 아름다우신 아주머니까지. 그저 미디어로만 보았던 또 다른 세계를 거기 모인 사람들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는 저마다의 표현으로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영화 ‘우아한 세계’의 OST 작업을 하면서 한 달 정도의 기간 동안 한국어를 배웠다는 그녀. 하지만 공연이 끝나고 그녀는 거의 30분 가까운 시간동안 단 한마디의 통역 없이 한국적인 표현이 가득한 한국어로 모든 게스트들을 소개하고 만담(?)을 펼치는 등, 그 날을 기다려온 한국 팬들에게 두 번 다시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안겨주었다.


5. 다시 만나는 날에.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칸노 요코’를 알게 된 깊은 사연이 있는데… 그걸 하나하나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지금 사이버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었던 계기가 ‘칸노 요코’의 '마크로스 플러스'와 '천공의 에스카플로네'의 OST였다. ‘칸노 요코’와 우리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우리는 즐길 거리, 즉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영화에서 그녀의 음악을 만난 것이고 그녀는 자신의 즐기는 일, 음악을 통해 팬들과 만나는 것이다. ‘칸노 요코’의 음악에는 이미 알려졌듯이 어떤 형식이나 시간의 한계가 없다. 팬들은 과거 발표되었던 그녀의 음악 속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느끼고 조금은 더 작품을 재미있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매개로 사용한다. 또 그날 사람들의 그 같은 마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아티스트와 관객이… 이미 즐기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만나왔다는 것을. 우리나라에서(...) 이런 콘서트가 있었던가. 그리고 앞으로 또 있을 것인가. 흥겨웠다. 그리고 눈물겹기도 했다. 하지만 이만큼의 아쉬움이 없다면 언젠가 있을지도 없을지도 모를 만남에서 생각만큼 그리 반갑지는 않을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공연의 피날레에서 다시 꼭 만날 것을 약속했다.
그걸로 대 만족이다.모든 종류의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아티스트 ‘칸노 요코’
언젠간 다시 만날 것이다. 그리고는 첫마디에 ‘보고 싶었지요?’라고 조금은 더 능숙해진 한국말로 한마디 건네겠지.

‘칸노 요코’는 장난꾸러기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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