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대학에 올해 총 2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에 한국외대가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09년도 입학사정관 지원사업’ 선도대학으로 10개교를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은 대학이 입학사정관을 채용해 전형에 활용하는 것으로 성적위주의 획일적 선발을 지양하고 다양한 전형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7년 20억원에서 2008년 157억원, 2009년 236억원 등 예산이 매년 크게 확대됐다.

선정대학은 대규모 종합대학 10개교와 소규모.특성화 대학 5개교로 나눠 선정됐다.
대규모 종합대학은 한국외대를 비롯해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10개교다.

선도대학 선정은 지난해 사업 추진 실적, 올해 사업 운영계획, 발전계획 등을 중심으로 서류와 면접평가 및 종합심사 등으로 결정됐으며, 특히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 입학사정관 전형과정 참여도, 입학사정관 교육.훈련 및 신분 안정화 방안을 중점 검토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한국외대는 김영식 전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240여 명 규모의 대규모 전문 입학사정관단을 구성하고, 일본의 선진 입학사정관전형 사례연구를 위한 세미나를 여는 등 입학사정관제에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교과부는 입학사정관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선정대학 지원기간을 최초 지원받은 해부터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한편, 대학의 재정부담 등을 감안해 2012년 후에도 정부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대학별 지원예산은 집행계획의 세부 검토.조정을 통해 입학사정관제 정책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된다.

[한국외대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전형 소개]

한국외대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674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수시의 모든 특별전형(리더십 및 사회통합, 자기추천자, 경인지역인재, 글로벌인재, U-PEACE국제전문가)과, 정시의 농어촌학생, 전문계 고교출신자, 기회균형선발에 입학사정관이 참여하게 된다.   

 <리더십 및 사회통합>(47명)전형은 고교시절 임원을 맡은 경험이 있는 학생들과 사회적 배려자를 대상으로 한다. 임원활동 경험 자체가 당락의 관건이 되지는 못하며, 어떤 활동을 어떻게 하였고, 자신과 주위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가 중요하다. 학생부와 서류심사(자기소개서), 심층면접에 의해 전형이 이루어진다. 

 <자기추천자>(16명)전형은 한 분야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창조성과 발전 잠재력을 겸비한 학생을 선발한다. 실적증명은 각종 대회의 수상실적 이외에 스스로 노력해온 과정 및 결과를 증명할 수 있는 것이라면 인정해 줄 것이다. 전형은 자기추천서와 실적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학생부, 그리고 심층면접에 의해 실시된다. 

  <경인지역인재>(120명)전형은 용인캠퍼스에서 실시하며, 경기?인천지역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이다. 생활기록부와 심층면접(자기소개서 포함)으로 전형이 이루어진다. 

  <글로벌인재>(222명)전형은 외국어에 특별한 소질을 가진 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적인 사고와 도전정신이 넘치는 학생을 선발한다. 선발하는 외국어분야는 영어, 중국어, 일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이다. 전형은 1단계를 자기소개서와 공인어학성적을 심사하는 서류전형으로, 2단계는 심층면접으로 이루어진다. 심층면접은 다단계면접으로 1단계 인적성면접과 2단계 전공면접(해당외국어시행)으로 이루어진다.

  <U-PEACE국제전문가>(20명)전형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국제전문가적인 자질을 가진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전형은 논술과 심층면접(자기소개서 포함)으로 이루어진다. 심층면접은 다단계면접으로 1단계 인적성면접과 2단계 영어로 시행되는 전공면접으로 이루어진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U-PEACE국제전문가 전형 합격자는 전원 1년 동안 장학금이 지급되며, 2년차 이후 학업성취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정성적인 부분은 주로 서류와 면접을 통해 평가되는데, 서류는 진실성과 신뢰성이 담보된 자기소개?학업계획서, 생활기록부, 환경과 경험이 포함된 교내외활동 상황 등을 비중있게 반영하게 될 것이며, 심층면접은 서류의 신뢰도와 수학능력, 자신의 가치관과 잠재력, 논리적 사고력, 국제적 리더로서의 자질, 발전가능성을 심도있게 검증받게 될 것이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통하여 한국외대가 지향하는 바는 학생의 다각적인 면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학생과 대학의 ‘소통하는 입시’의 실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 주소 :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2동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본부 1층 입학사정관실

* 홈페이지 : http://adms.hufs.ac.kr

* Tel : 02-2173-2082~83, 208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