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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개교 56주년 기념식 개최
2010년 04월 21일 (수) 미네르바 webmaster@minerva.cufs.ac.kr
 
개교 56주년 기념식 개최
 
 



4월 20일(화) 오전 10시 30분, 서울캠퍼스 국제관 애경홀에서 개교5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2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이성하 교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특히 연구실적이 우수한 강기훈 통계학과 교수 외 19명의 교수들에게는 업적평가우수교원상이, 강의평가 결과 성적이 우수한 조셉 R. 빈센트(Joseph R. Vincent) 영어통번학과 교수 외 22명의 교수들에게는 HUFS 강의상이 수여됐다.


외대를 빛낸 동문상은 방송인 정은아 씨(한국어교육과 84학번), 최맹호 동아일보 대표이사(러시아어과 69학번), 조명덕 여사(법대 명예동문)가 수상했다.

* 사진 설명 *
(위) 박철 한국외대 총장의 개교 56주년 기념사
(아래) 왼쪽부터 이남주 이사장, 최맹호 동아일보 대표이사, 조명덕 여사, 박철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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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총장 개교 56주년 기념사 >


존경하는 이남주 이사장님과 이사님들,  존경하는 교수님, 직원 여러분,  사랑하는 재학생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10만 동문 여러분!

오늘 개교 56주년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신 외대가족과 내외귀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 각별한 소회를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것은 총장으로 재선된 후 처음으로 맞이한 개교기념일로서, 외대의 건학이념과 시대적 소명에 대해 그 어느 때 보다도 깊이 숙고해 보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56년 전 설립자 김흥배 박사께서는 채 아물지 않은 전쟁의 상흔 속에서도 조국의 미래가 좁은 국토를 넘어 광활한 5대양 6대주에 있음을 직시하시고 당시로서는 국내 유일의 외국어고등교육기관인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설립하셨습니다.   이후 진리, 평화, 창조의 교훈을 가슴에 새긴 수많은 젊은이들이  외대인의 세례를 받고 경제, 문화, 외교, 언론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우리 외대인은 고구려와 발해이후 천 년 동안 한반도를 벗어나지 못했던 한국인의 인식론적 시야와 세계관을 전 지구촌으로 확장시킨 주역이었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이 써내려온 세계화의 역사 이면에는 우리 외대인의 진취적인 발자취가 깊이 배어있습니다.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고 한국 속에 세계를 소개해온 외대의 역할은 하나의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넘어 문명사적인 의미로까지 확장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저는 이처럼 지난 56년간 외대가 쌓아 놓은 자랑스러운 학문적, 사회적 업적과 의미를 계승할 뿐만 아니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다시 한 번 절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21세기의 새로운 10년을 여는 시대적 전환기이자, 향후 외대 100년을 설계할 개교 60주년을 4년 앞둔 학내적 전환의 시기입니다.

우리는 대외적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교육환경에 직면해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이제 본격적인 제 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4년 동안 성공적으로 추진되어왔던 <외대비전 2016> 마스터플랜에 따라 재학생들의 학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교수님들의 연구여건을 개선하며, 직원사회의 행정시스템을 효율화해나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교육과 연구, 복지시설 등 물적인 인프라도 편리하고 풍요롭게 확충해 나갈 것이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국제화 역량의 극대화를 위해 축적된 노하우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진행 중이거나 예정되어 있는 우리대학의 대규모 교육시설확충 사업들도 경쟁력 강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대학의 질적 성과를 일구어내려는 목적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울캠퍼스에는 이미 지하복합시설과 구본관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사이버대학 독립 건물과 글로벌 경영관 신축, 사회과학관 리모델링, 정문 및 주진입구역 개선사업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용인캠퍼스 또한 현재 착공한 제 2기숙사와 영어마을 건설에 이어 모두가 학수고대하던 다목적용 신본관 건립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송도 제3캠퍼스는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린 대로 통번역원, 한국어문화교육원, 국제비즈니스센터, 등이 입주하며, 대규모 기숙사와 게스트 하우스 등이 건설되어, 외대의 21세기 글로벌 전진기지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교육환경들의 과감한 개선은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양질의 교육과 연구여건을 위해 필수적으로 구축되어야 하는 토대조성의 일환입니다.


존경하는 교수님 여러분!


저는 지난 2월 취임사에서 앞으로 투명성, 순발력, 효율성이라는 세 가지 원칙하에 ‘나눔의 리더십’으로 학교발전을 모색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학내 구성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고언을 주실 때 경청하고, 함께 논의하고, 진지한 자세로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습니다. 소통과 이해는 단과대학과 대학본부뿐만 아니라 단과대학 사이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발전 방안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단과대학 별 우선순위를 조율할 필요성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단과대학별 발전방안마련”이 다 함께 학교의 미래를 고민해 보는 진지한 계기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외대가족 여러분!


외대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성을 갖추며, 동시대인과의 상생을 추구하는 진정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이 외대를 만남으로써 세계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21세기 외대인이 보고자 하는 세계는 더 이상 지리적인 의미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입니다.


외대는 더 넓고 심오한 진리의 세계, 평화의 세계, 창조의 세계를 볼 것입니다. 이것이 일찍이 56년 전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숭고한 꽃망울을 터뜨렸던 외대 건학이념의 진정한 21세기적 구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외대가족 여러분!


역사는 기억하는 사람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언젠가는 현실이 됩니다. 저는 뜻 깊은 개교 56주년 기념일을 맞아 56년전을 기억하면서 오늘 우리 외대인의  꿈과 이상이 내일의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구성원 개개인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우리 모두의 화합과 협력을 호소하고자 합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라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분들과 모든 외대인 가정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4월 20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박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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