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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홍보학부 신문사견학
2004년 11월 25일 (목) 미네르바 webmaster@minerva.cufs.ac.kr
지난 11월 21일 언론홍보학부 주최로
신문제작과정 견학을 경향 신문사에서
실시했습니다.

이 행사는 학업 이해의 증진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날 참가한 학생들은 일선기자의 특강을 시작으로편집국, 제작국, 윤전실 등을 관람했습니다.

한편, 언론홍보학부는 신문사 견학을 시작으로
강의에 도움이 될 다채로운 행사를 계획 중이며,
다음달에는 방송국 견학이 있을 예정입니다.





언론홍보학부 정은복  

11월 21일 오후 2시쯤, 바쁜 발걸음으로 경향 신문사에 도착했다.
처음 마주치는 오래된 건물에서 경향신문사의 세월을 느낄 수 있었다.
신문사 건물 앞에서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언론홍보학부 주은숙 조교의 안내에 따라 8층으로 올라갔다.
반가운 교수님과 학우들을 만나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신문사 견학이 시작 되었다.
우선, 6층 편집국.
칸 막이가 없는 넓은 사무실은 편집부, 정치부, 사회부, 경제부, 인물팀 등 여러 부서로 나누어져 있었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자들이 나와 책상에서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었는데 마감 시간에 쫓겨 여기저기서 분주하게 기사를 작성하고, 전화 벨 소리가 멈추지 않고 울리는 긴박한 상황만을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일요일이라 그런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일을 묵묵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음은 경향 신문사에 17년을 몸담아온 정치부 기자 출신 팀장의 강의를 듣는 시간이었다.
그 기자 분은 우선 기자의 자질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처음부터 기자의 자질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으며 훈련을 통해 자질을 찾아내고 기자가 되는 것이라며 기자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상황 판단력이라고 강조했다.
어느 상황에서든지 사건이 터지면 일단 그것을 기사화하기 위해 이슈가 될만한 가장 중요한 내용을 빠른 시간내에 판단해서 먼저 취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재 사건의 경우 화재가 난 이유와 피해 규모 등이 중요한데 검붉은 화염이 치솟고 피해자들이 울부짖는 아비규환의 현장을 흥분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해봐야 전혀 기사를 쓸 수 없다는 것이었다.
또 기자에게는 비판 의식이 필요하다는 말도 역설했는데 똑 같은 상황을 보더라도 객관적이고 비판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따뜻하고 정감있는 소식을 전하는 것도 기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강연이 끝나고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는데 신문사에 소속된 기자로써 사주 혹은 상사와 이견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했느냐는 질문에서부터 기자 봉급이 얼마나 되냐는 재미있는 질문이 이어졌다.
새내기 기자의 수습 훈련 기간에 대한 질문도 있었는데 대부분 6개월의 수습 기간을 거치지만 사실 상,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수습 기간을 포함해 1~ 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식만 갖고서는 진정한 기자가 될 수 없고, 여러 상황에서 직접 발로 뛰고 취재하는 경험을 해야만 제대로된 기자의 모습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컴퓨터 조판 작업을 하는 제작국에 들러 담당자의 설명을 들었다.
이 곳에는 굉장히 많은 컴퓨터가 있었는데 각각의 컴퓨터 마다 화면 위에 4면,20면,40면 등 숫자 표시가 있었다. 바로 각 신문의 면을 나타내는 숫자였다.
인쇄하기 전에 기사를 어떻게 출력 할 것인지 컴퓨터로 신문의 각 면을 정리하는 것이다. 컬러라면의 경우, 머지(merge)라는 작업을 했다. 흑백의 기본 사진을 스캐너에 넣은 뒤 청,적,흑,녹의 네가지 색깔을 순서에 따라 입히게 되는데 나중에 우리가 보는 컬러와 명암이 이런 과정을 통해 결정 된다. 인물 사진은 일일이 포토샵 과정을 거치는 것을 보았다.
마지막으로 윤전기 시설을 둘러보았다.
기계 하나가 아파트 5층 높이라고 하였는데 정말 끝이 안보일 정도로 컸다.
소음이 굉장히 심해서 귀가 아팠지만 빠른 속도로 인쇄되어 나오는 신문을 보니 마냥 신기하고 새롭게 느껴지기만 했다.
짧은 시간에 여러 곳을 바쁘게 둘러보느라 욕심은 많은데 자세히 보고, 듣지 못한 점이 아쉬었지만 책과 강의로 공부하던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자칫 책에 있는 정보만 습득하고 단순히 환상만 가지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언론 분야에 대해 실질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견학 기회가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벌써부터 다음 방송국 견학이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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