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의 효과를 잘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천장의 높이는 최소 3.16m이상 이었으며 바닥은 단단하고 매끄러웠다. 우리가 처음 들어 가본 스튜디오 역시 그러했는데 천장에 달린 수많은 카메라들과 곳곳에 있는 소품들이 우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스튜디오를 견학한 후 소품실로 이동했다. 소품실을 본 우리는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의 여행을 할 수 있었다.
그곳은 시대별로 없는 게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주 오래된 의상하며 공중전화 그리고 심지어 지금은 볼 수 없는 냄비까지 있었다. 또한 우리가 전생에 입어봤을 듯한 황실의 옷들과 칼과 총을 보고 있자니 과거의 역사 속으로 들어간 듯 했다. 우리가 소품실을 견학하면서 한 곳 더 견학한 곳이 있는데 분장실이다. 그곳은 좀 특별했다.
거울옆에 조명이 있었는데 그 이유를 물으니 분장할 때 카메라 조명에 맞춰 수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소위 조명발을 잘받게 하기 위한 것이다. 조명실을 지나 다시 다른 스튜디오로 이동하게 되었다. 그곳은 생방송을 주로 촬영하는 곳 이었는데 다른 곳과는 조금 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대의 색감이 깔끔하고 벽들은 이음새가 없이 견고 했다. 또한 카메라들 역시 HD(고화질) 프로를 위한 것이어서 그런지 조금 달랐다. 생방송 스튜디오를 본 우리는 다른 스튜디오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그 곳의 특징은 지미짓 카메라가 있다는 것이 었다. 이 카메라는 와일드한 촬영이나 역동적인 스포츠 방송을 촬영할 때 많이 쓰는 것이라고 한다.

아침 생방송 뉴스를 촬영하는 스튜디오에 들러 뉴스 제작 과정과 방송 현장의 애환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건물 밖으로 나오면서 이번 견학이 계기가 돼 이곳에서 직원으로 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하는 꿈을 가져
보았다.
이번 견학은 우리가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고 느끼면서 그동안 교과서로만
배웠던 것을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