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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학탐방 - 총장에게 듣는다]
2010년 01월 08일 (금) 미네르바 webmaster@minerva.cufs.ac.kr

 

파이낸셜뉴스 [대학탐방 - 총장에게 듣는다]

‘세계로 가는 길의 동반자’ 김명진 사이버한국외대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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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한국외대 김명진 학장은 "'스페인어와 문화' '아랍어와 문화' 등 외국어와 지역문화를 함께 강의함으로써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국제 교양을 갖추도록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김범석기자

 

 

■“학점 이수 땐 교원자격증..전문·실용 다 잡았죠”

 

“사이버 한국외대는 56년에 걸친 한국외대의 외국어 교육 노하우를 온라인 상에 재현해 놓았습니다. 글로벌 인재의 기본인 탄탄한 외국어 능력을 길러주기 때문에 세계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희망의 대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대 중 외국어 교육 부문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사이버 한국외대 김명진 학장(52)은 외국어 특성화 대학이라는 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강의의 대부분을 한국외대의 교수진이 맡고 있고 학습 활동을 돕는 튜터도 한국외대의 석·박사급 학생들로서 준전문가급이다.

 

김 학장은 “우리 대학은 전체 전임교수 가운데 외국인 교수가 45%를 차지합니다. 외국인 교수는 온라인 강의 외에도 오프라인으로 학생들을 만나 회화와 발음을 지도하고 동아리 활동도 지도하면서 학생들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갖고 있습니다”고 강조한다.

 

사이버 한국외대는 온라인 상으로 강의가 이뤄진다는 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예컨대 오프라인 특강에 참석할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화상회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면 대 면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수업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교수의 수준별 온·오프라인 특강, 학점으로 인정되는 해외 언어연수 프로그램 등이 사이버 한국외대가 지닌 국제화 수준의 힘이라고 김 학장은 자랑한다.

 

특히 사이버 한국외대는 커리큘럼을 작성할 때 전문성과 실용성을 골고루 갖추도록 하고 있다. 애초 전문성이 강하면 실용성이 떨어지고 실용성이 강하면 전문성이 떨어지게 마련인데 김 학장은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실용성을 추구하도록 교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한다.

 

“보통 ‘전문성’ 하면 학문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깊이가 있어서 일반인과 차별화되는 것을 의미하고 ‘실용성’ 하면 실제로 생활이나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을 뜻합니다. 사이버 한국외대가 전문성과 실용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건 교과목 구성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사이버 한국외대의 커리큘럼을 보면 특정 전문 분야를 전공한 교수가 강의하는 ‘학술성’이 강한 과목과 각종 자격증 취득과 함께 실무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성’ 위주의 과목이 적절히 배합돼 있다. 영어학부에서는 TESOL 과정의 교과목을 이수하면 ‘TESOL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한국어학부 학생도 해당 영역별 지정 학점을 이수하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급하는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또 중국어학부나 일본어학부에서는 언어능력시험을 위한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영학부에서는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외국인 근로자나 국제결혼 이주외국인, 다문화 가정 등의 확산으로 한국어 교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학장은 한국어학부를 통해 ‘한국어교원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실제 필리핀·베트남·러시아·중국·일본 등에서 이주한 여성과 다문화 가정을 꾸리고 있는 여성들이 많다고 한다. 그는 “한국어학부에서 그들을 예비교사로서의 실전 과정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실습 등 과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한국어 교육실습 과정을 마련함으로써 학생들이 해외에서 현지들인에게 한국어를 교육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고 설명한다.

 

사이버 한국외대는 외국어 능통자를 길러내는 데 만족하지 않고 올해부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교육을 목표로 세계 각 지역의 ‘언어와 문화’ 특성화 과정을 마련했다. 말하자면 외국어에 능통한 국제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외국어계열 학생뿐만 아니라 사회계열 학생들도 다양한 외국어와 지역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구성한 게 특징이다.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올 1학기에는 ‘스페인의 언어와 문화’ ‘아랍의 언어와 문화’ ‘일본의 언어의 문화’를 먼저 교양과정에 신설하고 앞으로 프랑스·독일·러시아·이탈리아·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의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교과목을 추가해나갈 예정입니다.”

 

김 학장은 또 경영학부에 ‘글로벌 e-비즈니스’ 연계 전공을 도입해 외국어 계열 전공과 사회계열 전공의 융합을 제도적으로 실현함으로써 글로벌 인재 양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그는 “‘글로벌 e-비즈니스’ 연계 전공은 경영학부에서 일정 학점을 이수하고 영어학부에서 일정 학점을 이수했을 경우에 학위를 인정해주는 전공입니다. 영어학부의 과목 수강을 통해 외국어 실력을 쌓고 이와 더불어 경영학적 지식을 겸비할 수 있도록 실무 교육을 진행하는 것입니다”고 말한다. 이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e-비즈니스 전문 경영인·기획전문가·경영컨설턴트 등의 진로를 선택하게 된다.

 

사이버대는 온라인 상으로 강의가 진행되는 만큼 콘텐츠 개발에서 승부가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이버 한국외대는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과목의 특성에 따라 강의 중심형·반복 학습형·문제 풀이형·시뮬레이션형 등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적용한 콘텐츠를 개발했다. 어학 전공 콘텐츠의 경우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속도 조절이나 구간별 반복 등의 기능을 추가해 반복 학습이 가능하며 일부 강의는 학습자료실에서 MP3 파일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어 언제든지 반복 청취가 가능하도록 했다. 김 학장은 “사이버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연령층이 다소 높은 점을 감안해 애니메이션이나 롤플레이 학습 자료 등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공모한 ‘원격대학 경쟁력 강화 콘텐츠 개발 과제’에서 2005∼2007년 3년 연속 최우수·우수 콘텐츠에 선정된 데 이어 2009년에도 최우수 콘텐츠로 선정됐습니다”고 말한다.

 

사이버 한국외대는 최근 중장기발전계획인 ‘CUFS 비전 2016’을 마련했다. ‘…비전 2016’에 따르면 최고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 하에 국제화·전문화·합리화 전략으로 이뤄져 있다. 외국어에 능통한 국제 전문가 양성을 특성화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제화 능력을 배양하는 외국어 교육과 외국어계열·사회계열의 연계를 실천전략으로 잡았다.

 

“규칙적으로 외국어 강좌를 확대하고 ‘언어+문화’ 방식의 교과과정을 구성하는 동시에 외국 대학과의 교류를 활성화하며 외국어 통·번역 봉사 등 국제활동을 지원, 학문간 융합연구를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특히 학부 과정에 이어 좀 더 깊이 있는 지식을 원하는 학습자들을 위해 특수대학원을 설립할 것입니다.”

 

사이버 한국외대에 다니는 학생들 대다수가 직장인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뒤늦게나마 대학 생활의 낭만을 만끽하기 위해 동아리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학술동아리 ‘학이시습당’은 원어민 교수와의 회화 수업, 모꼬지(MT), 대학원 준비반 등을 운영하며 외국어실력 향상과 친목을 도모한다.

 

또 사진 동아리 ‘빛사랑’과 미디어 동아리 ‘미디어공작소’는 축제 현장 촬영은 물론, 출사(出寫)를 나가기도 한다. 김 학장은 “사이버 한국외대에는 동아리뿐만 아니라 학부별 동문회 모임도 활발한 편입니다. 지역모임을 활성화해 스터디와 친목모임을 갖고 있으며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하는 동문회 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고 말한다.

 

 

■김명진 학장은…

1958년 서울에서 출생한 그는 서울대와 동대학원에서 제어계측공학을 전공하고 미네소타대학에서 전기공학으로 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부터 1996년까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동통신기술연구단 책임연구원을 지냈으며 한국외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를 거쳐 2009년 3월에 사이버한국외대 학장으로 부임해 재직 중이다.

 

/noja@fnnews.com 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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